남친이..못하는건 아닌데 사랑받는다는 느낌은안들어요

아이고야2016.02.12
조회12,829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의 한살어린 남자친구와 연애중인 여자사람이에요.

 

7개월쯤전..남친의 정성어린 구애와 애교많고 사랑스런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구요..

 

작은 고민이 하나 있는데.....제가 너무 크게 생각하고 혼자 힘들어하는건 아닌지,

조언을 구해보려고 잘 못쓰는 글이지만.. 용기내봐요.

 

물론 모든 연애에..처음에 달콩달콩 하지않은 커플이 어디있겠어요?

저희도 마찬가지였구요... 너무 잘 지내다가.. 서로 안맞는 부분들이 있어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하다보니 예전만큼 알콩달콩 하진않지만 나름 잘 지낸다고 생각하고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표현을 많이 하는건 아니지만, 어디가서 말썽 부리거나..

저한테 약속을 지키지않거나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않거나..그런 모습을 보이진않았기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는데. 한달전쯤 작은 사건하나가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휴대폰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인데..20대초반 여자들이 신입으로 몇명들어왔나봐요.

일하다보면 매일 보는 사이이니 친해지는거 당연하고, 선만 지키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근데 한달전쯤.. 페이스북을 통해서 같이일하는 여자애들과 서로 이름 링크를 하면서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고.. 그 링크를 거는것중 하나가 같이일하는 사람들 (남자여자섞어서) 서로 놀리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야한 글들? 상황에 따라 야하게 보이는 사진들? 이런걸 그 여자분들이 제 남친에게 태그를 걸고.. 제 남친도 가끔 태그를 걸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거 보고 저는 너무 화가나고 손이 떨리고 이해가 안되서...

그날 크게 싸웠지만 남자친구는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내가 사심을 가지고 한것도 아니고 매장사람들끼리 장난치느라고 한건데 이렇게 싸움이 날정도로 잘못을 한것 아닌것같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사과는했어요. 미안하다고.. 내가 보면 질투정도는 할 수 있겠다? 생각은 들었지만 화낼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론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만 남자친구는 여전히 그 사람들과 페이스북에서 즐겁게 태그를 걸며 놀더라구요. 물론 한번 싸운일처럼 그런종류의 글들을 태그하진않고 그냥 뭐 친구들끼리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재밌거나, 유명한것들? 그런거였는데

 

전 그걸 보면서..매일 악몽을 꿀정도로 힘드네요..

그런 이상한? 야한? 글들을 태그하던 여자와 재밌는 글들 웃기는 글들 서로 태그하고 히히덕거리는걸 생각하니...........미치겠는거죠

페북뿐만이아니에요.. 개인적인 카톡도 주고 받는 모양인데, 카톡은 남친이 여러번 대화창을 지웠대요. 본인말로는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주고 받는데 괜히 개인적인 카톡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저와 싸움이 될까봐 그게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걸 안보여주는게 더 싸움이 될것같다 얘기하고난후에 한번 개인적으로 카톡 주고 받은걸 봤는데 별 다른 내용은없이 그냥 일하면서 할 수 있는 말들이긴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전 이것도 이해가안가는게..같이일하는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단톡방이 있는데 왜 궂이 그런얘길 개인대화로 해야하는건지.....

 

남자친구는 왜 도대체 자기를 못믿어주는거냐면서

내가 그동안 바람을 피우기를 했냐, 나는 단한번도 내 양심에 거리낄일을 한적이 없는데

자꾸 이렇게 의심하고 몰아세우고 감시하는듯이 하면 너무 힘들고 지친다..

라면서 화만 내요..

 

자 그럼 남친이 저한테 못하냐? 사실 남친은 제가 봣을때 못하지도않고 잘하지도않아요.

일단 먼저 사랑한다 보고싶다 얘기는 잘안하지만 제가 먼저 표현하고 제가 먼저 카톡으로 말 예쁘게하면 하트표시나, 이모티콘 써가면서 잘 받아줘요.

뽀뽀나 스킨쉽도 마찬가지로 먼저 하는일은 없고 항상 제가 먼저 "자기 이리와 뽀뽀~" 이런식으로 시작을하면 그것도 잘 받아줘요.

 

근데 카톡같은경우는 솔직히 저랑 카톡하는것보다 페이스북 하는게 더 먼저인것같구요..

(페이스북 들어가면 접속시간이나 실시간 접속 이런거나오잖아요..그 페이스북 사건이후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저도 모르게 매일 확인하게되더라구요...이건 도대체 제가 마음을 어떻게 고쳐먹어야할지모르겠...)

자기 일하면서 심심하고 지루하니 페이스북 보고 하는거 알겠지만,

페이스북 10분동안 보고싶은거 다~보고 댓글 달거 다~ 달고

그리고 저한테 카톡 제가 보낸카톡에 답장하고는 다시 일하러가요.

그럼 제가 카톡을 재답장을해도 남친은 당연히 한참후에나 읽게되는거고..저는 이제 또 혼자 마음앓이 하는거죠

처음몇번은 제가 멍청하게..너 페이스북하면서 왜 내카톡은 씹어? 하면서 좀 몰아세웠더니

그게 오히려 싸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제가 혼자 참고 말아요..

 

글이 좀 정신이없죠..죄송해요

 

근데 전 진짜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보기가 너무 힘들네요..조언좀해주세요.

남친을 완전히 믿어주는쪽으로 마음을 다잡고 의심하는 마음을 버려야할지..

아니면 다른 여우같은 방법을 써보는게 좋을지.....

 

둘다 생각을 안해본건 아닌데.. 남친을 완전히 믿어주고 마음을 다잡는다는건 제가 그걸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다른 여우같은 방법을 써서 밀당을 해보려고 생각하니..그러다 진짜 겉잡을 수 없이 더 멀어지면 어떡하나..그런 생각에 쉽게 결정되어지지않네요..

 

사랑받지 못하고있는건가...라는 생각에 하루에 한시간이상은 꼬박꼬박 우는것같아요..

제가 지금 너무 오바하고있고 너무 이상하다 생각되면 질책도 마구마구해주세요.

 

답답해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