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명절이후 친정엄마의 눈물..

서럽2016.02.12
조회23,917
올해 결혼한 새댁입니다.
부끄럽게도 혼전임신을 하여 3개월만에 부랴부랴 식을 올리게 되었네요.


제목그대로 첫명절이후 저희어머니께서 그간 서러웠던게 폭발하셧는지 한참을 엉엉 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상견례때 시댁에서 실반지하나만 끼고 간소하게 식올리자 하셔서 저희는 예단예물생략하고 가자는말인줄로 알았어요. 그렇게 몇일 지나니 왜 예단이 안오냐며 연락오신 시댁어른...
저희어머니 당황하시며 얼마정도 하면 되겠습니까 했더니
그저 "성의만 보이세요~" 이럽니다.
전화끊고 가족들끼리 돈 천만원 예단 보내자 하고 상의하고있으니 시어머님께서 다시 전화오셔서 사돈네집(우리집) 형편봐서 그냥 예단 없이 가자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예의의 표시로 돈 이백만원 예복 맞추시라고 드렸어요....

당연히 예물은 생략.
그리고 집은 남편 사택이 나와서 집도 생략.
혼수는 당연히 우리가 놓기로.
이까진 좋아요.
(아기생겨 결혼하는 판국에 제가 뭐 잘났다고 집해달라 뭐해달라 안하기로했어요)


엊그제 결혼하고 첫명절 설날..
저희부모님 아무리 아무것도 안주고 안받기로 하셨지만
그래도 딸래미 첫명절 시골어른댁 간다고
가기전날에

사과 한박스
배 한박스
떡 모둠
투쁠한우 세트
베개이불


준비하시고 주무시는데,
시어머님께서 남편한테 연락오셔서 며느리 이바지음식 준비했냐고 하시더라구요.

잘 몰랏던 남편이 떡이랑은 사신거 같다 하니 뭐뭐 준비햇냐고 꼬치꼬치 물어보시데요.
이런저런거 했다 말씀드리니 그거말곤 없냐시며 챙겨주는건 다 받아오고 여기 식구들 많으니 제사도 올리고해야한다 하시는데
제사음식을 해오란건지... 아무튼 당장 내일아침 시골로 올라가야해서 전하고튀김같은건 무리라 저것만 가지고 갔어요.
저것도 어떻게보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자 한건데 저희집에서 성의를 보이고자 준비한건데.. 시어머님은 좀 떨떠름하신..?

그렇게 명절 이틀 시골에서 지내고 친정집 도착해서 제사하고 남은귤을 막 까먹고있으니 저희어머니 그집서 귤한박스라도 안챙겨주시더냐 하시길래
아무것도 못받앗다고 하니 펑펑 우세요...

어찌 그러냐고. 받을건 다 받고 우리집에 작은 성의하나 안보이신다고...듣고보니 맞는말이네요.
저희시골시댁 영덕쪽이라 대게나 홍게도 삼겹살마냥 흔히드시고, 조금만 저희집을 생각하셧더라면 그동네 흔해빠진 게라도 한박스 보내셧을텐데.. 이바지는 해오라하시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상황을 이렇게 만든 제가 제일 미워요... 뱃속 애기도밉고..신랑도 밉고...

댓글 43

머넹오래 전

Best너는 남이냐 니일아닌듯이 그러고있어왜~ 친정엄니 눈물나게하다니~ 등신같은딸자식둬서 엄니가 고생하네요 으이구~

호구오래 전

Best말좀 하고 삽시다 제발.. 맨날 등신 호구처럼 가만히만 있지말고.. 예물 예단 생략하자놓고선 예단 왜 안보내냐고 하면 말이야 방구야 미친 할망구

들판에서오래 전

Best혼전임신이라고 시댁에서 대놓고 무시하시네요. 친정어머니께서 남에게 말도 못하고 얼마나 딸이 측은하셨을까...

이중성쩔어요오래 전

시댁에서 하는말은 다 네네하고 들으면안되더군요 괜찮다 그거면된다라고 하고 왜 그것만해왔냐 항상 그런식이에요 ㅋㅋㅋㅋㅋ꼭 시댁에서 하는말 두번생각하셔야해요 그나저나 친정맘도 속상하시겠어요 딸가진 부모가 죄인이라는말 옛말이 아닌듯해요 저희도 맨날 친정에서 이것저것 보냈는데 시모가 고맙다는말은 커녕 너네엄마가 아는사람이ㅡ많아서 싸게사서 매번 보내나부다 이ㅈㄹ 쥬둥이를 확 그래놓고 지는 들어온 선물중에 포장안뜯은거로 보내드라고요 그마저도 딱한번 ㅡㅡ 그래서 저도 친정에 이제 아무것도 보내지말라햇어요 준비해도 안가주간다고 하면서 .. 남편은 민망해하면서 미안하다고만하고 제발등 제가 찍은거죠

뭐래오래 전

어휴 진짜나같음 혼전임신이고 지랄이고 딸도로데려오겠다 그대접받으면서 앞으로 어찌살라고?

수니순오래 전

남편은 뭐함????

ㅠㅠ오래 전

아이구 ㅜㅜ 혼전임신이라도 그렇지 꼭 그렇게 결혼해야했나요 ㅜㅜ 너무 안됐어요...불쌍...

오래 전

이래서 혼전임신은 안돼. 지나가는 개 취급받자나

ㅇㅇ오래 전

남의 새끼 밴것도 아닌데 왜 그런 취급을 받고있냐 앞으로 앞날이 훤하다 훤해..

ㅇㅅㅇ오래 전

저도 자랑은 아닙니다만 님이랑 비슷하게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저희 엄마도 이바지 음식으로 한우세트랑 과일 술 다보냈더니 시댁에서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어랑 떡 이것저것 엄청 보내주셨네요. 저희 시댁도 바닷가 근처라 명절 때 인사하러 간다하면 대게도 몇 십마리 넣어서 보내주셔서 친척들이 시집 잘 갔다고 할 정도입니다. 님네 시댁이 경우없고 염치없는거네요. 신랑한테 말해야 압니다. 아무리 그래도 처갓댁 가는데 빈손으로 가는 신랑도 문제예요.

오래 전

님이 호구등신벙어리면 혼자 고생할 것이지 어머니한테까지 왜 피해줍니까

오래 전

여기서 억울하다며 글써서 남까지 짜증나게 하지말고 입이 있으시면 얘기를 하시죠 어머니 눈물 흘리게 만들어 놓고서 아직까지도 느낀 게 없습니까? 시가 완전히 뒤엎고 날뛰어도 모자랄판에 뭔가 좀 억울한데 뭔가 좀 기분 나쁜데.. 찌질찌질. 호구노예짓할 거면 혼자 하시구요 여기 글 쓰지 좀 마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나요

ㅇㅇ오래 전

니 남편한테라도 말 하시라구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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