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똥싸고 손안닦는 남편!!!!!!!!!!!!!!!

더러운놈2016.02.13
조회4,351
조언을 얻고자 짧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흥분해서 음슴체로 바꾸고 내용도 뒤죽박죽..맞춤법, 띄어쓰기 저도 알아요. 모바일에 흥분해서 그런거니 이해를..ㅠㅠ;

글이 길어 요약할게요.
똥싸고도 손안닦는 남편 손 잘닦게 할 방법과 변기뚜껑 닫은후에 물내리게 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침에 출근할 때, 저녁에 퇴근할 때, 하루 두 번만 손닦는 남편때문에 4년째 스트레스받는 중인 9개월차 예민한 임산부입니다ㅠㅠ
쌈싸먹게 손닦고 오라니, 자기딴에는 장난이라고 방금 똥싸고 그냥 나온 손으로 쌈채소들을 마구 비벼대는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루종일 몸 안좋아 대충 군것질로 떼우다 이제 겨우 제대로 한 끼 먹으려는데 입맛떨어져 방에 늘어져있는 우울한 임산부 좀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임신한 와이프가 굶고있는데 지는 또 결국 곱창먹고 있나봐요..하.......딸준다고 곤달걀만들고 콩나물국도 끓이고있으니 그냥 둬야할까요..마음같아선 곱창을 변기에 처넣고싶음....배려라는 이름으로 소심한 내가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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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31개월 딸아이 하나와 둘째 임신 9개월차인 올해 33살 여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정말 너무 열받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요.
제목 그대로 남편이 손을 안닦습니다. 평상시 뭐 묻거나해도 바지에 슥, 이불에 슥....근데 화장실 다녀와도 손을 안닦습니다. 남자들 소변 본 후에 손 잘안닦는다는 거 알고있고 솔직히 그것도 엄청 더럽다고 생각하는데 이인간은 똥을 싸도 안닦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남편한테 요구한 거 딱 네가지입니다.

변기뚜껑 닫은후에 물내리기
화장실 볼 일 이후 무조건 손닦기
아무데서나 킁킁거리려 코딱지 버리지않기
빨래 분리해서 내놓기

이게 어려운가요?
아주아주 기본적인 생활상식 아닌가요?
빨래는 이제 제법 분리합니다. 아직도 아기옷 속옷 사이에 양말 종종 섞여있지만 가끔이라 그냥 넘어갑니다.
코딱지문제는 이것도 정말 스트레스인데, 아무데서나 코를 킁, 코딱지가 슝~ 청소하다보면 이불, 텔레비던, 벽, 에어컨, 심지어 며칠전에는 같이 낮잠자고 일어나시 제 정수리에까지 코딱지가..-_-^
아무리 말을해도 습관이라 못고치는것 같아 병원가라하니 코뼈가 휘어 코한쪽을 막고있다네요. 조만간 수술예정이라 그때까지만 참기로.......-_-
문제는 화장실이네요. 남자들 소변볼때 소변이 튄다해서 앉아싸거나 휴지한장 띄어놓고 하라니 그런짓까지는 못한다기에 그래 그건 그냥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엄청 찝찝하고 신경쓰임)
근데 변기내릴때 변기물이 2미터 이상 튀어 사방이 세균천지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 변기물 내릴때 뚜껑을 꼭 닫자했습니다. 본인도 다큐내용이 충격이었는지 그러겠다하고 한두달은 잘지켰네요. 그게 신혼 초....그 한 두달 이후 다시 뚜껑 연 채로 물내리기 시작..수없이 닫으라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그리고 소변 대변 할 것 없이 손안닦기...아, 이건 정말 몇 년을 살아도 적응이 안되네요. 왜, 왜, 왜, 똥싸고 손을 안닦느냐고 왜!!!!!!!!!!
그 손으로 나 만지고 애기만지고 밥먹고 애기도 뭐 먹이곧
ㅂztahfzyrodtfixxugy8ddy8aye..... ....



4년을 말했는데도 안들으면 그냥 절 무시하는거 아닌가요? 세 돌도 채 안된 딸아이도 외출했다가 돌아오거나 밥먹기전에 손닦고오라면 가서 거품 보글보글해가며 씻고오는데 38먹은 이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해야 말귀를 알아먹을까요?
여기가 완전 깡촌 시골이고 남편이 부업으로 농사도 짓고있어서 손에 흙묻힐 일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건가싶고....일할때는 손 못 닦으니 일 다끝나고 한번에 샤워하는지라 그게 습관된건가 싶기도 하고...
시골이다보니 급하면 소변정도는 논두렁 밭두렁 아무데서나 싸고 농사외에도 외근위주의 직업이라 마을회관이나 공동화장실 같은데서 큰일을 보다보니 손을 안닦는건가 싶기도하고...
쓰면서 생각난건데 시댁이 아직도 푸세식 화장실이 마당에 있는지라 그게 습관이 됐나 싶기도하고..
(물론 지금은 집안에 깨끗한 화장실있지만 남편은 아직도 마당 화장실을 애용함-_-)

어쨌든 이글을 쓰게된 계기는 조금전 있었던 일때문~!!!!
아침에는 몸이 붓고 힘들어서(밤새 못자기도하고) 잘 못일어났는데 남편이 딸과함께 씨리얼을 먹는거. 근데 그게 설탕이 엄청 많은거라 주지말라했던건데, 자기는 일보러 나간다고 씨리얼통을 통째로 주고간거...딸은 신났다고 그거 다 부어먹고있고....-_-
전날 밥볶아서 전처럼 만들어둔거 씽크대 위에 두었고 20초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였는데 왜 씨리얼을-_- 앞가리개도 안해서 내복에 설탕 우유 다 흘러있고........이미 여기서 한 번 화가났음. 오늘 이상하게 몸도 안좋고, 첫애 임신막달에 골반통증으로 걷지도 못할만큼 힘들었는데 둘째 9개월 들어서니 며칠전부터 다시 같은 증상이....암튼 이래저래 몸도 안좋은데 남편은 없고 애는 놀아달라 난리....딸앞에서 웃으면서도 이미 기분다운...
그 상태에서 오늘 곱창볶음을 해먹기로해서 남편오자마자 볶고 상추 깻잎 씻고 손씻고 오라하니 끄떡도 않는거...오자마자 똥싸고 또 그냥 나온거봐서 닦으라한건데 대여섯번 말할때까지 들은척도 안함. 쌈싸먹을거니까 닦으라하니 씻어놓은 상추 깻잎에 손을 마구 비빔....본인은 장난이라 한 건데 9개월 들어서며 다시 시작된 입덧에 순간 비위가 확 상함. 그때부터 목소리 조금 높다지며 손 닦으라하니 같은행동 반복. 소리지르니 손끝에 1초간 물만묻히고 옴. 그때부터 열받아서 다다다함. 제발 손 좀 닦으라고, 왜 4년을 말해도 안하냐, 나를 무시하냐, 이게 어렵냐, 손닦는게 뭐 별거라고 큰소리나게 하냐, 나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손안닦으면 곱창 안줄거다 했더니, 그럼 안먹지 뭐, 하며 티비앞으로 가서 누움...성질나서 방에 들어왔는데 딸한테 또 씨리얼먹이려하기에 벌컥나가 밥먹이고 씻기고 들어와 이글 씀...밖에서 딸아이랑 놀고있는데 무슨 말끝에, "이거 안먹을거면 다버려야지" 서울에 있는 친정집 근처 곱창 택배 시켜서 가져온거임. 임신중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아 생각하니 할말은 더 많은데 손목아파 못쓰겠음. 첫째낳고 타지에서 독박육아하느라 온 몸의 관절이 다나감..천기저귀 썼는데 남편은 첫애 기저귀 뗄때까지 천기저귀 사용법 다 못익힘. 신생아때부터 내가 목욕 다시킴. 돌때까지 남편이 씻긴게 서너번? 이혼위기 두어번 있었고 둘째가진 이후로 일찍들어와 첫애씻기고 애도 잘보고 하길래 철 좀 들었나했더니 위생 문제가 또다시 나늘 분노시킴...이 인간 어떻게해야 정신차리려나?
아니, 변기뚜껑 내리고 손 닦는게 4년을 무시할만큼 그렇게 어려운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