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낙태 경험과 과거 일을 알게 되었는데요..

결혼과낙태2016.02.13
조회82,279
여동생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주위에 이런 얘기를 하기엔 그렇고..
너무 답답하기만 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20대 후반 여자친구와 3년 연애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나이가 조금 있는만큼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라 아무 탈 없이 진행되고 있구요..
 
여동생이 종합병원 간호사에 수술실에서 근무해요.
명절 때 만나서 얘기 하다보니 일도 힘들고 대학원 진학도 고민되고 해서 수술실 근무는 그만두고
싶다는 화두로 자연스레 병원 관련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형수님도 계신데 형수님은 임상병리 전공 하셨고 보건소에서 근무하세요.
 
그러다 저에게 저랑 여자친구는 산전검사에 대해 서로 건강이나 2세에 대해 문제는 없는지
묻더라구요. 종합건강검진만 받을 뿐 .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 특별할게 없다싶어 자각은 하지 않고
있었어요.
 
 구정 때 각자 친가에서 편히 잘 쉬고 10일날 만났네요.
아직 식도 올리지 않았고 양가 부모님도 몇 번 통화는 했지만 정식으로 상견례라 하는
자리도 마련하지 않아서 산전검사에 대해 뭐 말하려니 민망한 기분도 들었지만
 
여동생이랑 형수님이 산전검사 얘기하더라 .
그럴 일은 있으면 안되지만 내가 씨가 없거나 서로 종양이 발견 될 지는 검사 하기 전까지
모르는거니 너는 상견례 하고 식전에 하는게 좋을지 식후에 신혼여행 갔다와서 천천히 하는게
좋을지 의사를 물었어요 . 덧붙여 너에게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나는 책임 질 자신 있다, 하지만,
내가 문제가 있을 땐 너한테 생각의 여유를 주는 것도 맞다는 생각에 말한거다 . 라고 했어요.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말한 이유는 떠보려는게 아니라 3년동안 큰 다툼 없이 정신적으로 힘들 때 힘이 되어줬고 그런 응원으로 크게는 아니지만 결혼 생활에 큰 부족함 없을만큼으로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에요.
 
제 물음에 대답으로는
자신은 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천천히 결정 하자길래 알겠다 하고
저녁에 서로 좋아하는 파전에 막걸리 먹자 해서 막걸리집 가서 느긋하게 있었는데
어렵게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20대 초중반에 . 저를 만나기 전에 남자를 만났었대요.
2년-3년 정도 만난거 같더라구요.
여자친구 부모님이 사업을 하셔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세요.
반면 그 당시 만난 남자친구는 가난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었고 부모님 한 분도 사별 하셨다대요.
어린 나이에 만났지만 서로가 진지했음이 조금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 원치 않는 아이가 한명 생겼고 부모님의 반대로 지우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지금 당장에 한 아이를 서로 기를 능력이 안 되고 우리도 큰 지원을 못 해준다. 차라리
몇 년 뒤에 준비 됐을 때 결혼을 해라. 라는 이유에서요.
그 이후에는 서로가 양가 드나들면서 가까이 지내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행정고시를 준비 했는데 계속 떨어지고 7급을 낮춰서 봤는데도 떨어졌다더라구요.
여자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사업장에 사무직으로 와서 일을 하면서 다른 길을 천천히 생각해보자
라고 권유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반대 했다더라구요.
 
왜냐고 물으니.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키 차이가 조금 났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173이고 그 때 남자친구는 166 이었대요.
체격도 그리 크지 않고 탈모도 조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외적인 부분이 싫어지면서 서로 부모님의 경제적인 차이가 확실히 나니깐 다른 사람들의
비아냥도 듣기 싫고 맞벌이도 해야하는데 오랜기간 맞벌이 할 자신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헤어졌고  여자친구도 힘들게 지내다 마음 추스리며 지내다 저를 만나게 됐네요.
 
연애 초기에는 가볍게 만나다 헤어지거나 말하게 되더라도 과거 경험을 천천히 말하고 싶었대요.
그게 이어지고 이어지고 오늘날까지 오게 됐는거죠.
 
여기서 고민은. 낙태 경험도 낙태 경험이지만...
 
분명 여자친구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권유 했음에도 외적인 모습으로 이별을 결심 했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저도 여자친구의 스스로의 가치를 위해 커리를 쌓는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적으로 맞벌이를 하는건 반대 입장이에요. 그래서 전문대 졸업하고 일 하면서 작게나마
차근차근 시작했던 사업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 또한 이런 사업이 항상 오늘같지만 않을텐데 언젠간 힘든 날이 올 때 과연
이 사람이 나와 함께 해줄 것인지 고민이네요.
 
3년동안 알콩달콩 잘 지내오면서 날 응원해주던 모습이 .
결국 나라는 사람 보단 , 외적인 모습에 더 알맞고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되겠고 부모님끼리도 경제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사람을 찾았던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
 
이틀을 멍하게 지내다 이틀밤에 여동생한테 살짝 얘기를 했는데 아주 난리를 치더라구요.
자신은 그 여자 부모도 너무 하다고. 좋은 계절에 오빠 데리고 놀러도 같이 가놓고선 어떻게
그런 사실을 숨길 수 있냐고. 낙태야 어쩔 수 없는 사연도 있어서 함부로 욕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다르지 않냐고. 만약에 결혼 진행 더 이상 하면 내가 뜯어 말린다고.
아니 지금 당장에라도 찾아가서 따지고 싶다고..
 
이런 반응이더라구요..
 
여자친구도 힘들게 꺼낸 얘기인만큼..
저도 심사숙고 해야 할 필요를 느끼네요..
 
저는 지금까지 생각으로는 낙태 경험은 안고 갈 수 있다입니다.
아픈 부분이기에 우리만의 미래로 감싸 안을 자신이 있는데.
이 사람에 대한 확신에 의심이 간다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군입대 당시 마지막 연애로 ...처음으로 연애하고 결혼하는거라 제가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건지
어떤건지도 모르겠네요..
 
긁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인생 선배들의 대답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69

ㅇㅇㅇㅇ오래 전

Best매일 싸우면서 컸지만 울오빠였음 뺨 때렸을듯 그런 과거를 안고 간다뇨.. 난중에 이혼하니마니.. 그 여자친구 가족들도 소름 ㅡㅡ . 지들끼리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이다 이랬을거아님? 으... 근데 그 여자도 이제와서 얘기 꺼낸거면 헤어질 각오는 했는거 같은데 얘기 해보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미스퓨오래 전

Best나만 글쓴이 이해 안되는건가? 여자친구도 어렵게 꺼낸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바로 여동생한테 쪼르르 가서 다 이야기 하고... 여친 입장에서 이 사실 알면 얼마나 배신감 느낄까요

오래 전

추·반낙태는 안고갈수있지만 그여자가 전 남친을 떠난 사유가 찜찜하다? 3년동안 내조해주면서 사업 성장에 도움준 여친 고맙지만 앞으로 내가 망하면 날 떠나버릴까 걱정된다? 여자가 굳이 말안해도 될 얘기 한다는건 당신에게 진지하게 미래를 계획하고싶고 내 바닥을 보여줘도 당신이 이해해줄거란 믿음이 있기때문인거에요. 적어도 그런 태도 앞에선 솔직해지시죠. 당신이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그여자가 사랑했던 사람과의 몇개의 경험과 아픔 그리고 그에대한 두렵지만 솔직한 고백을 여동생과 네이트 판따위 고민상담할 필요 없었을겁니다. ,

오래 전

근데 여자친구는 외적인 모습이 싫어서 헤어진게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아예 만나지도 않았겠지 그냥 전남친한테 복합적인 이유로 정이 떨어지니까 그제서야 외모가 눈에 들어온듯

ㅇㅇ오래 전

내가 남자였으면 저 얘기 듣는순간 헤어지자고하고 나온다.

ㅇㅇ오래 전

여자가 호구 한마리 잘 물었네!

ㅇㅇ오래 전

낙태 극혐

2599오래 전

아이를 지운경험이 있는분은 꼭 읽어보세요 결혼등 많은 영향이 따릅니다 https://blog.naver.com/young9929/90120258761

캬캬오래 전

그래도 여자분이..쓴이가 내사람이란 생각이있으니.힘겹게.치부가될만한 이야기를 꺼낸건 아닐까요? 글에서도...천천히말하고싶었다고 해서 하는말이기도해요. 이렇게 받아들이지못할걸 알기에 엄청고민하다 말했을텐데 결국 죄인이되는거네요. 내가 잘못 생각하는건가

25오래 전

와 여기 진짜 이기적인 미1친년들 많네 어떻게 같은 여자라고 이렇게 감싸고 돌수가 있냐? 니들은 니네 동생이나 오빠가 낙태녀만나 결혼한다 그러면 아주 얼씨구나 하며 반기겠냐? 남자가 좀 솔직하지 못하고 비겁했던게 여자낙태사실보다 훨씬더 나쁜짓이라 남자를 욕하는거야? 막말로 니들은 남친이 낙태경력있는 싸튀남이면 남친 생각한다고 아무한테로 말안하고 혼자 끙끙 앓겠냐? 남친이 낙태시킨 경력이 있어요 하고 올리면 아주 남자를 가루가 되게 까는 년들이 여기선 또 여자를 쉴드쳐주네.당연히 모든 여자가 그렇지도 않을거고 그렇게 믿고 싶지도 않지만, 적어도 여기서 여자옹호하는 판년들은 샹년들이다.

ㅇㅇ오래 전

당신은 낙태를 했다는걸 감쌀 수 있다고 하지만 본인은 괜찮은 남자다 포장하려는 겁니다. 그리고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의 치부를 여동생에게 말 했다는 것!! 이미 끝났네요. 헤어지려면 3년동안 믿고 만나온 여자친구의 상처를 다른사람에게 말했다는게.. 당신도 못난 사람이네요.

오래 전

여동생한테 네 여친 얘길 다 해놓고 여길 와서 뭘 묻고 싶은거니??? 결혼할거면서 여동생한테 그런 얘길 했어도 미친놈 안할거면서 얘기 하고 다녔어도 미친놈 그 여자는 안해도 되는 얘길 양심고백한건데 그걸 왜 떠들고 다니는지 나도 남자가 버리고 간 외엔 낙태 이해하긴 힘들지만....너도 좀 찌질하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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