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우정기간 강조하는 남사친ㅋㅋㅋ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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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정일훈과 이창섭을 좋아하는 고3임

 

나한테는 17년쯤 가까이 알고지낸 남사친이 있는데 교회친구임 같은학교 안다님 동네도 안같은 그냥 교회친궄ㅋㅋ 나 사춘기왔을때 머리가 이상해지면서 여기저기 되도않던 귀척을 하고 다녔을때 유일하게 한숨쉬면서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며 받아줬던 착한 아이임

 

아무튼 애가 입에 달고사는말이있는데 이거임. '내가 니랑 17년친군데 그것도 모르겠냐' 이런식. 근데 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그런말안함. 왠진 모르겠으나 나와의 우정기간을 매우 강조하고 싶나봄. 저말덕분에 내가 쟤랑 몇년을 알고지냈는지 까먹을 때가 없음.

 

아무튼 본론은 오늘 일인데 오늘 발렌타인데이잖슴. 학생부에 어떤 애가 교회 끝나고 남친만나러 간다고 자랑을 하고 있었음. 지 남친준다고 초콜릿만든게 귀여워서 애가 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있었음. 내가 막 '좋겠네 난 언제 저런거 만들어보지'하니까 그 여자애가 나한테 고3이라도 남자 사귀어가면서 공부하라고 함.

 

참고로 쓰니는 모쏠임. 유치원때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건 사귀는걸로 치지 않기로 했음. 그래서 내가 여고다닌다는 핑계로 남자 만나기 힘들다고 애한테 말하니까 애가 이럼.

 

'언니는 안외로워? 특히 이런 날에는?'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같이있던 남사친이 이럼ㅋㅋ

 

'야 쓰니는 안외로워해'

 

그래서 내가 얜또뭐지하는 심정으로 니가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또 말버릇 나옴ㅋㅋㅋㅋ

 

'야 내가 너랑 17년을 지냈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아니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있음.

 

나 사실 외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외롭지 하고 말하려던 순간에 남자애가 끼어든거임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애 민망해할까봐 니 틀렸다고도 말 못하고 그냥 덩달아 안외로운 애가 돼줬음.

 

끝임 노잼임? 그냥 내가보기에 아는척하는게 귀엽기도 하고 웃겨서 써봄ㅋㅋㅋㅋ 노잼이면 미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