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괘씸하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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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년차, 19개월 아들키우고있어요
그간 큰소리없이 토론하듯 의견을 나누다
오늘 큰소리내며 다툰일이 있네요

신랑의 친할머니께서 지금 시댁에 계세요
명절 전후로 올라와계시고 자식들이 한달씩 돌아가며
같이 지내시기로했죠
그런데 다른 자식 차례가 됐는데 연락두절.
저보고 한주만 모실수 없겠냐고 신랑이 묻더군요
엄마보다 더 애틋한 할머니라고 늘 말해왔고,
저도 예뻐해주셔서 흔쾌히 그러마 했어요
하지만 같이 지내는건 조금 어려울듯하니
매일매일 아이데리고 시댁에 가서 말동무도 해드리고
진지도 챙겨드리마 했죠


그렇게 얘기를 나눈뒤 어머님이 출타중이시라
할머니 혼자 계신다기에 그럼 아이랑 같이 다녀와라.
그동안 나는 못다한 집안일도하고 좀 쉬겠다했죠
계속해서 싫다는 신랑. 솔직히 이해가 되지않았어요
저보고는 아이데리고 갔다오라해서 지금까지 오실때마다
아이데리고 한두번이라도 찾아갔고,
특별한 일 있지않은이상 친정도 저혼자.
헌데 왜 자기는 혼자 아이데리고 아무데도 안가려하는건지.

혼자 시댁다녀오는거 어려운일 아니예요
조금 불편하지만 잦은일도 아니고 갈만해요
대신 신랑 일하고 불편할수있으니 친정에는
늘 혼자가요

그리 애틋한 할머니뵙고 저녁도 먹고 보고싶어하신다는
증손자도 보여드리고오라고.
그동안 나는 집안일좀하고 쉬겠다는데
언짢아하더니 결국 언성이 높아지네요
혼자 애데리고가서 당해보라는 심보 아니냐고 묻더군요
저없이 집에서 봐주기도하는 신랑이라 고맙게 생각하고
절대 그런 억하심정 없었어요
다만, 늘 할머니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아이데리고 다녀오라했지요
그런데 돌아오는말은 같이 가야 좋아하신다,
혼자애데리고가면 뭐하냐 이거네요

그게 쉬운일이 아닌걸 알면서도 지금껏
저에게는 요구하고 친정도 혼자가게 한건가요?
말로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친정갈수있고,
저희 부모님이나 할머니도 잠깐은 모실수있다는데
그건 닥쳐봐야안다고 생각해요
자기를 말만 앞세우는 놈으로 비하한다길래
자격지심이 있으니 이리도 화내는거아니냐고 했어요


나는 집에서 한번도 쉰적없고, 잠깐의 외출동안
아이를 봐줄뿐이고 그마저도 감사하며 고마워했는데.
이렇게 나오는 신랑을 보니
괘씸하고 얄밉네요
그동안 그래 내신랑이 맞다. 생각깊다했더니
정말 자기만 잘난줄 아나봅니다
허허 대체 이 사람의 심보는 뭘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