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뱌죠교쇼2016.02.15
조회801
재회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남자사람입니다.

저에겐 5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많은 기억과추억들이 있지만 그중 유독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아무래도 평소와는 다른 감정을 갖고

싸운후 정말로 이별을 하게 된 순간입니다.

그 순간의 일들을 지금 27살인 남자의 마음으로

그냥 목적 없이 써내려 가 볼 생각 입니다.
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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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나이차이가 3살 납니다.

첫 만남은 군 재대후 복학전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있는데 거기서 둘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났습니다. 물론 연애상대가 아니라 얼굴만 보는

만남 이었습니다. 그 후로 호감을 가졌지만 표현은

하지 않았고 일 또한 오래 할 마음이 없었기에 일을

그만 두고 난뒤엔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막 애 닳도록

좋아하는 마음은 아니여서 미련없이 할 일에 몰두

했네요. 그러던 어느날 같이 알바했던 동생한테 연락이

왔는데 알바하던애들 모여서 술한자는 거 였어요.

사실 뭐 할 일 이라고 해봐야 대단한 큰 일도 아니였고
시간이 남았으니 저야 뭐 안갈 이유가 없었으니

간다고 했죠

사실 제일 큰 이유는 그때 마음에 담아논적 있던
그 알바생을 보러가는 이유가 제일컸지만요. 아무튼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그 알바생도 같이 왔구요

많은 이야기를 하던중 공통점도 많고 집도 가깝고
자연스레 자주 만났던것 같아요.

누가 먼저 사귀잔 말을 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사귀는 사이로 발전 했어요 그래도 기념일을 위해선
사귄 첫날은 필요할거 같아 알바회식 그 다음날

이라고 해서 만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그 이후는 전형적인 연상연하커플 이였습니다.

서로를 많이 사랑했고 아껴줬구요.
원래 속이 깊은 친구지만 한번씩 토라지면 달래주고
고민하면 조언해주면서 만남을 유지 해왔구요

변한게 있다면 처음보단 서로에게 더 깊어진 마음과

저는 취업을 했다는것, 여자친구는 졸업시즌이
다가온다는것 정도였고 저희는 무난히 2주년을
맞았습니다.


아니 맞을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출장이 상당히 잦았고
고향보단 타지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만남을 갖는 횟수는 일주일에 8번에서
주말에만 얼굴을 보는것정도로 줄었고 그 주말또한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정도보고 하루는 쉬었고

데이트도 원래 자주 많이 어딜 다닌 커플은 아니였는데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며 동네,집 에서만 데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게 편했고 일할 다음날을 위한
충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사실은 귀찮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구입니다.

하지만 일하는 곳은 가까운게 부산
나머진 경기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멀리는 제주도

월화수목금 일하고 금요일 짐을 챙기고 차타고 집으로

오자마자 얼굴 보고 토요일 얼굴보면 어느샌가

일요일 그럼 잠깐보고 다시 부랴부랴짐정리해서
출장지로의 생활이였습니다. 몸은 지치지만 그래도
만나면 행복하기에 버텼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느샌가 하루보는걸로 줄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어느샌가 자리잡은 망할 자만심

둘다 학생일땐 상상도 할 수없는 과감한 지출
그리고 그시절 해주지 못한 선물들을 자주
줬었습니다. 자연스레 데이트 비용의 모든 몫은
제 몫이였고 수입의 절반이상은 선물 데이트비용

각종 유류비 차비로 사용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1도 아깝거나 불만을 가져본적은 없습니다.

진즉에 해주지 못해서 늘 마음이 쓰였고 이게 제가

생각하는 연상의 모습이였으니까요. 만족 했습니다.

한동안은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 출장이 잦지만

그만큼의 보상을 해주는 안정된 직장 어느것하나
개인적으론 아쉬운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과는 변했다는걸 몰랐습니다. 저는
여전히 연상오빠로서 연하여자친구의 고민에 조언을
해주고 투정을 받아주는 우리연인의 암묵적룰을
따르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여자친구는 달랐습니다 너무 힘들어했죠.

예전엔 항상 여자친구의 편에서 조언을 해주고 격려를
해줬다면 어느샌가 객관적으로 여자친구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조언하고 있는 저를, 여자친구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투정을 부리면 내가 더 힘들다고 맞투정을

이 시기쯤이였던 것 같습니다. 2주년 준비를 한참하던

어느 날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여자친구가 대학교 동창들과
술집에간다고 하더군요 그때시간은 4~5시쯤이였고

평소이 술을 입에도 못대는 친구였기에 마지못해
참석하는 정도로만 알고 흔쾌히 가라고 했죠.

하지만 그 날따라 일은 왜그렇게 힘이든지 또 실수는
왜그렇게 잦은지, 왜 하필 회사사람들은 그렇게나
예민하던지 최악의 하루였고 지칠대로지쳐서 숙소로

들어가서 핸드폰을 켰습니다 6시 아직은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구요 원래 친구들 만나면 연락이
잘되지 않는 친구이긴 했습니다.

다른꿍꿍이가 있다거나 다른 이성을 만나는건 아니고
원래 착한 친구라 모임을 가지면 집중하느라 폰을 잘

안보는 친구에요.

모든걸 아는 저이지만 떨어져 지내는 만큼은 연락을
자주 하고 싶어하는 저였고 그랬기에 9시가 넘어가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카톡을 아무리봐도
마지막 답장은 4시11분에 멈춰있고 9시가 넘은 지금도 연락은 없고 또 하필 빌어먹을 숙소는 너무도 할게없고

그래서 연락 기다리는 그시간이 더 길고 짜증나게
느껴지더군요. 집에는 갔다는 이야길 들어야

편하게 잠이라도 잘텐데 라고 말이죠.

단단히 벼르고 있었습니다.

11시20분쯤 카톡이 왔습니다. 이제 헤어질거라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그래서 3차를 간다고
카톡이 왔길래

바로 장문으로 카톡을 남겼습니다.


지금 시간이 몇신데? 연락은 왜또 안되냐
멀리있는 난 안중에도 없냐 기다리는난 바보냐 등

전화가 오더라구요. 하지만 받은 사람은 그친구가아닌
대학교동창인 그친구의 친구 다짜고짜 하는말은

나때문에 힘들어한다 친구랑있는데 그렇게 집착을하냐

애기 아니다 어련히 성인이니 집으로 알아서 갈것이다.

갈때연락을 줄테니 연락하지 말고 놀게 내버려둬라 등

순간 이성의끈이란게 있다면 그때 끊어졌던것 같습니다.

처음 통화하는 그사람에게 욕을 퍼부었고 당장
여자친구를 바꾸라고 하며 막 욕을섞어 이야길하던중
어자친구가 전화기를 가로채서 이야길 했습니다.

이미 전화기 넘어들려오는 목소리는 술이 많이 취했고
울먹이면서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평소에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것도 아니고 이러한 특별한 일이아니면
잘 모일 일도 없는데 왜그러냐고 처음 보는 친구는

아쉬워서 그냥 내가 불쌍해서 대신 이야기 한건데
초면에 그렇게 욕을 하냐고 이런사람이었냐고 통화
끊겠다고 그러곤 끊어버리려고하길래 끊으면 끝인줄 알라고 한번 놓은 이성의끈을 다시잡기가 얼마나

힘이들던지 그리고 우리 둘만의 이야기를 다른사람들
한테 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힘이 들다니?혹시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하는건지?등

별에별 생각이 다 나면서 갑자기 울컥 하더군요 그래서

욕을 하면서 꺼지라고 정말 끝이라고 그러고 통화를
끊었던것 같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그친구에게 욕을
한거였지만 그런걸 다 신경쓸 만큼 제 속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이순간 가잔 비참한건 무조건

나이며 가장 불쌍한것도 나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타이밍이란 참 웃긴게 낮에 그렇게 화내던
회사직원들이 갑자기 오늘 하필이면 내가 너무도
신경이쓰였던지 단체로 숙소에 찾아왔고 울던 절

발견하고는 그길로 술한잔 하러나갔습니다.

너무 서럽고 힘들고 그간 출장생활의 힘이였던
여자친구의배신(?)으로 힘들어하니 온갖 갖은욕을

그친구에게 하며 잊으라고 좋은사람 만날거라고
갖은 위로를 해주더라구요 술을 미친듯이 마셨습니다

새벽5시까지 다음날 일에 지장이 생길만큼 마셨지만
당시엔 내일에 대한 걱정은 일말의감정도 생기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당장의 내가 힘이든게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선 동료들이 내일은 쉬랍니다. 그러고선 일을
다시 하자고합니다 알겠다고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고 눈을 뜨니 오후2시 멍하더군요.

그러다가 눈물이 주르륵 닦고 일어나니 또 주르륵

10분을 멍하게서서 엉엉 울다가 닦고 화장실 앞에서
주르륵 계속 울었습니다. 그길로 사장님한테 전화를
하고는 일이 안된다고 한달정도 쉬다 오겠다고

알겠다고 푹쉬고오라고 위로해주며 갑작스러웠는데도
휴가를 선뜻 주더라구요 하지만 짐정리다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더 미치겠더라구요 바로옆이 그친구집인데

일이라도하면 다른 생각이라도 안날텐데 하고 후회가
문득..그러다가 집으로 돌아간 다음날 바로 그냥

그친구집앞에서 술 잔뜩 마시고 기다렸습니다.

카톡도 보냇는데 답장은 없고 전화도 했지만
받지 않다가 집앞이라고 보낸 카톡을 보고 나왔네요

이야길 했습니다. 2시간정도 같이 울었습니다.

그리곤 이야길 해주더라구요 제가 일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모든게 바뀐것 같다고 처음엔 데이트 비용따윈
걱정하지 않게 해주는 오빠가 고맙고 노력에
고마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는 돈이면

다되는 식으로 이야길하고 돈으로 해결하려하고
데이트도 맨날 동네아니면 집 그마저도 내가 피곤해
하는 기색을 너무 많이 내서 곁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일하면 당연히 힘든데 아직 자기는 학생이라
어떻게 힘이든건지 감이 안와서 위로도 잘 안된다고

그렇지만 자기도 사람이기에 더 관심받고싶다고
오빠가 힘든건 알지만 자기도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런다고 해서 자주 만날수도 없고

자기도 이제 졸업하면 취업준비도 해야되고 그러면
당연히 핸드폰 볼 시간도 줄거고 앞으로는 더 줄건데
오빠는 출장가있고 당연히 핸드폰만 기다려야되고

또 일할때는 연락도 안되고 저녁에잠깐 하는게 다고
예전엔 투정부리면 다 받아줬는데 어느순간 자기가
내투정을 다받아주고 있는것 같다고 내가 처음에

그렇게 다 받아줘서 자기도 받아주려고 했는데 자기는
나와 달라서 다 받아주기가 버겹다고.
자기도 힘든날이 있는데 그게 하필 나도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날 이랑 그게 하필 겹치는날이면
더우울하고 더 힘들고 더짜증나고

뭐 하여튼 그간의 맘고생을 대신해서 막 이야길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모든것들을 다 이해할만큼
속과마음이 넓은 남자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니 내가너무 힘들어서 지금 상황은
모면 하고싶었고 더 노력한다는 말로 안심시켰고

그리고 헤어진지 4일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2주를 같이있었습니다.
그리고 휴가 2주남았을때 다시 일하러 가라고
그렇게 이야길해줘서 더있겠다고 이야길하니 그러지
말라고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이라며 일을 가라길래

마지못해 알겠가고하고 일하러갔습니다.

일하는 동안 묻더라구요 잘 해결했냐고 제가 단순해서
얼굴에 모든 감정이 드러납니다. 웃으면서 지내니

잘 해결된줄알고 묻더라구요. 잘 해결했다고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고 이야길 하고 다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근데 한번 헤어지고 난뒤면 학생땐 더 돈독해졌던
우리였는데 지금은 헤어지고 나니 어색한 기류가
좀처럼 쉽게 가시질 않더군요 그후론 예전보단

더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고 예전 내모습대로 노력
했다고는 하는데 딱 일주일 가더라구요.


다시 떨어져지내니 나는 그날 이후 집착이생겼고
여자친구는 나와 거리를 두고 지내려는게 보였어요.


같이지낸2주후 일주일동안 알게모르게
티격거리며 싸우고 헤어졌을때의 자잘못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싸웠고 마지막 4주째 서로에게 너무
지쳤다며 이제는 정말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지극히 제 기준이라 저 당시의 제 마음은

난 너아니라도 더 좋은 사람만날수 있다
하지만 같이한 시간이 정이 그리고 누군갈 새롭게
알아가야하고 그때의설렘을 다시느끼며 이런관계를
만들어 놓는 시간이 너무아깝다 그리고 만에하나

다시 누군갈 만났다 치더라도

지금의 너와 헤어진것처럼 그사람과 헤어진다면 난
나이는 들어서 지금같은 외모와체격도 아닐거며
시간과 돈도 써야하니 일도안될거고 돈도 안모이고

그럴빠엔 그냥 널 계속 만나야지 등 이런생각을
자주했던것 같아요 이기적이네요

하지만 만난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그친구에게도
내마음이 전달이 됬을거고 내가직접 입으로 한말이
아니니 그 친구도 딱히 뭐라 할수는 없지만 느꼈겠죠

처음 힘들다고 나한테 이야기했던 그 즈음무렵부터
조금씩 느꼇을거 에요 아마(생각)


그런 마음이 합쳐서 그친구는 이미 마음 정리를 슬슬
하던 중이였는데 그런일이 생겼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거리를 두고 만난건데 전 그냥
다시만났으니 예전과같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쉽게
원래대로 돌아갔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죠?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간 내모습에 이제는 정말 마음을
제대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을테고 저는 또 빌어먹을
자존심을 부리느라 헤어지잔말에 그냥 또 헤어지자고
이야길 했습니다. 다시만난지 한달만에 다시 리턴

휴 쓰다보니 글도 길지만 저도 지치네요.
좀 쉬다가 다시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