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기자신을 잃어가고있는 동생(길어요)

ㅇㅇ2016.02.15
조회380
안녕하세요 22살된 여자예요
판을 보기만했지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친구한명이 판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라해서
오늘 가입해서 씁니다

제 사촌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재혼한 새엄마에게 무시당하고
억지로 무릎을 꿇게한다는지 드라마에서 나오는 나쁜 새엄마의
특징과 행동을 일삼아 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작은엄마)
명절이나 할머니 생신 때 봐왔던 작은엄마랑은 너무 다르고
상상조차 못 할 태도라 믿기힘들었지만 동생을 믿어줄 사람은
저 뿐 이기에 사실이라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나이는 잘 기억나질 않지만 대충 새엄마와 살아온 후
1년뒤 (6학년)에 친엄마에게 갔으며 양육권도 친엄마에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친가쪽이 불편했던 친엄마가 동생에게
친가쪽에 연락하지 말라하여 3~4년간 연락두절이 됐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학원을갔다가 집에오니 엄마가 저에게
다짜고짜 사촌동생에게 전화가 왔다며 내가 이제 곧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니 그때 다시 연락하라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연락이 왔습니다
명절만 되면 3일~1주일 동안 우리집에 같이 지냇던,
유일한 친가,외가 쪽 나보다 어린 동생,
나와도 너무 닮고 생각까지 비슷했던, 너무너무 사랑했던
동생에게 오랜만에 연락이왔다니 너무 들뜨고 기뻣지요

하지만
제 친척동생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받자마자
"○○야~~~~~!!!" 라고 반겼던 저와는 달리
친척동생은 힘들고 축 쳐진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불렀고
상황을 듣고나니 전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집을 나간 상태에 돈이없어 조건을 뛰고 (당시 중1)
그로인해 몇개의 성병에 걸려 고생하고있는 중 이고
집에있는 금이란 금은 전부 다 팔아버려서 외할머니의 미움을 삿으며
자신보다 6살 많은 오빠와 사귀었지만 그 오빠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당시 6살 많은 오빠는 친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여 재판이 많이 길어졌다 더군요

이렇게 써 놓으니 별거아닌 것 같지만
그당시 저에겐 너무나도 큰 충격이였어요..
전화하면서 울고불고

왜그렇게됐냐 이나쁜년아 엄마한테갔으면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지
대체 왜 그런생각을했고 누가 널 그쪽 길로 유인한거냐

별에 별 말을 다 했죠ㅋㅋ..
하지만 그땐 저도 어렸고 그땐 친척동생의 친엄마가 친척동생을
포기하지않은 상태여서 친엄마가 일을 처리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어도
엄마가 있기에 안심을 했어요

그리고 그 뒤로 사촌동생은 친엄마에게 참 많은 몹쓸짓을 했어요..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기본 날 왜낳았냐 엄마에게 하면 안 될 말들.. 그리고 너무나도 단순한 싸움의 발달..
작은엄마(사촌동생 친엄마)와 사촌동생 은 다툴때마다
저에게 전화를 하세요 자기 말은 듣지않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그 아이를 이해하고
그아이가 무서워하는사람이 저 뿐이니까요.. 그게 지겹다거나 힘든건 아니였지만

항상 엊갈리는 둘의 이야기때문에 난감한적은 많았어요
그래도 동생은 혼내고 충고할수있지만 작은엄마는 아니기에
작은엄마의 말씀에 더 귀 기울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쉼터, 훈련소에 사촌동생을 보낸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들려오는건 이 아이에 대한 한숨과 엄마를 향한 야유..
수 없이 많은 일탈과 경악을 금치 못하는 ..
22살 저또한 고교시절을 보내고 엊나간적있지만 저도 생각치못했던
그런 수 많은 일탈로 인해
하나같이 혀를 내두르고는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촌동생은 어릴 적 성폭력으로 나라에서 위로금?같은게
나왔으며 그 돈이 1000만원은 넘었을 것. 다 내놔라 내가 당해서 나온 돈이다. 이라는 주장이고

엄마는 1000만원 아니고 훨씬 적은 돈 이였다.
나온건 사실이지만 너를 케어하느라 전부 사용했다.라는 주장입니다

이로인해 많은 다툼이 있었고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않았다는걸
알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도 작은엄마께서는 자신의 딸을
놓기싫었고, 놓을수가 없었겠죠 어떻게든 바로 잡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중학교 중퇴, (검고 합격)
고등학교 자퇴 (검고x)

고등학교땐 친구들이 자신을 왕따시켜 자퇴를하고 그 가해자들
부모와 외로운싸움을 하신 작은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지만
해드릴말씀은 늘 하나였죠

"○○이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함께 싸울께요"
저도 함께 싸울게요 라는 말이 너무슬프고 슬프고..슬프네요..

현재 친척동생은 예전처럼 쉼터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작은엄마는 더이상 동생의 곁에 있지 않아요

그렇게 자기몸이 아픈것도 우울증약을 매일같이 복용하시면서도
자기딸을 놓지못했기에 외롭고 힘든 싸움 끝에 동생곁을 떠나셨습니다.

가족에게 많은 아픔이있는 친척동생을 전 절대 놓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저도 22살 .. 적으면 적은 나이지만 저에겐 직장이있고
다니는 학원이있어 예전처럼 많은 관심을 줄수없게됐어요

우리부모님도 동생이 일탈해왔던걸 알지만
저에겐 너무 소중한 동생인걸 알기에 만남을 반대하지않습니다
길게는 3~4개월 짧게는 한달 턴을 두고 우리집에서 몇밤 자고가기도해요

그때마다 우리엄마가 끓여주시는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울고
아빠가 해주는 한마디한마디에 울고있는 동생을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지고 마음이 너무너무 아픕니다 미칠정도로요.

그리고 최근에도 집에와서 하루 자고갔을 때..
자고있는 동생을 냅두고 잠이 오지않는 저는 동생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저에게 다시 보내려고 카톡을 들어갔습니다.

동생나이19살 잠자리파트너 소위말하는 '섹파'를 구하였더군요.

톡을 몰래 보려는 의도는 맹세코아니였습니다.
저랑한 톡방이 맨위에있었고 그 톡방을 들어가려는 그 몇초 안되는 순간에
다른사람에게 카x이 왔고 우연히 대화내용을 보게됐습니다.

내용을 보고나니 주체안되는 눈물이 흘렀고
동생을 반 죽여서라도 정신차리게하고싶고 너무 밉고 미워서 손찌검을 하고싶었어요 막말로 미치도록 때리고싶었어요 입술을깨물고 간신히 이성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걸어가면서도 버스에서도 집에서도 눈물이 멈추질않습니다
우리부모님께 말 할까 고민했지만 우리가족도 뒤돌아서면 이아이는
너무 힘들거라 생각해 말은하지 않았습니다.

쉼터 선생님께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고 각별히 신경써달라 부탁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 저 아니면 누구라도 자길 억압한다면 반항하고
폭팔해버리는 동생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 이 사랑하는 불쌍한 내동생을 다시는 어둠으로 몰아넣고싶지 않아요
대체 저는 어떻게해야하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술먹고 쓴 글이라 두서없고 엉망이여서 죄송하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