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와도 인사 안하는 형님

며느리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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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차예요.
그냥 제가 손아래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빈정이 상해서 한번씩 울컥해요.
저희 부부가 시댁에 가면 형님은 방에서 안나와요.
첨엔 방에 가서 "형님~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했죠.
그럼 침대에 누워있다가 상체만(머리만인가?) 슬쩍 일으키고 "네~" 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누가 들어오고 나가고 할때는
같이 일어서는 거라고 배워서 그런지 기분이 살짝 상하더라구요.
어머님은 그럴때마다 쟤 어제 과음했다더라, 오늘 새벽에 들어왔다 하시며 쉴드 아닌 쉴드를 쳐주시더라구요.
저도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 뭐 그럴수있다 치고 넘어가길 몇 번..
3년째 이러고 있네요 ㅋㅋ
아무리 손윗시누이라 자기가 나보다 윗사람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한번은 기념일이라 가족끼리 모여 밥먹자고해서 시댁에 갔는데
저희 부부가 들어와서 밥차리고 심지어는 다 먹을때까지 방에서 안나온적도 있어요.
형님은 식사 안하시냐니까 속이 안좋다나 뭐라나...
그래도 보통 동생부부가 와서 밥을 먹고있으면 예의상 안먹더라도 같이 앉아있잖아요.
속이 좁아보일까봐 혼자만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얘길하니 원래 개념없는 애니까 무시하라길래
얼마전부터는 저도 들어가서 먼저 인사 안해요.
시부모님한테만 인사하고 얘기 나누고 있으면 부엌이나 화장실에 가려고 시누가 잠깐 나와요.
그럼 그때 안녕하세요~, 왔어요? 하고 고개짓만 까딱 하는데
말씀은 안하셔도 시부모님이 속으로 저를 욕할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그런 시누이의 행동을 교정해주지 않는 시부모님이 이해가 안가기도 하구요.
요즘은 쿨해졌는데 제가 너무 조선시대 예절을 바라는건지..
아무튼 제가 궁금한건
보통 집에 있을때 손님이오면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요?
매일보는 가족끼리면 몰라도 친척이나 사촌들 오면 안 그래요?
저는 기념일때나 경조사때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6주마다 한번씩 가요.
저는 그렇게 보고 자라서 제가 맞는것같은데
아닌 상황에서 다들 너무 태연하니까 뭐가 상식적인 행동인지 헷갈리네요.
제3자의 의견이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