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 눈팅 7년차인 20대 후반 여성임. 삼실에서 무료할 때마다 맨날 판에서 키득대던 향수를 가지고 어제 내가 겪은 엿같은 상황을 털어놓아 보겠음 (장문 주의) 흥분해있으니 띄어쓰기, 맞춤법은 부디 무시해주... 가감없이 쓸 테니 함 봐주셈. 쓰니는 직장에 정신적지주로 믿어온 여자 팀장님이 계심.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그외 대화코드도 잘 맞고 입사 초기부터 정서적인 교류가 많아 내가 존경하며 모심. 다른 분들이 주관하는 회식자리는 안나가도 이분이 가자하시면 군말없이 따라갈 정도의 신임이 있음. 그러던 중 한달 전 쯤 팀장님이 아시는 분들과 밥을 먹자하여 쫄래쫄래 따라갔음 이날이 사건의 발단이었지. 1차로 고깃집에 가서 실속채우고 만족해하며 2차를 따라나섬. 나는 막내라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분위기 봐가며 마시는 중이라 비교적 멀쩡했으나 2차 도달 당시 이미 그 자리에 있던 5~6명 모두가 취해있는 상황이었음(우리 팀장님 역시) 쓰니는 고주망태가 된 일행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1차에서 끝났으면 참 아름다웠을텐데, 할 말도 다 떨어진 마당에 뭘 또 2차임' 투덜투덜 중이었음. 그렇게 어둑한 호프집에 앉아서 고주망태들의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쓰니는 안주나 축내고 있던 중 ..! 걸쭉하게 드시고 꽐라 상태가 되어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옆에 앉아 계시던 젊잖은 거래처 사장님이 떡 주무르듯이 앉아 있는 내 허벅지를 주무르는게 아니겠음??! 여기서 잠깐, 몇몇 원인유발을 내 측에서 한 게 아니냐고 반론할지도모르는 벌레같은 인간들을 염두에 두고 얘기하자면 나님은 아주 건전한 복장이었음. 내 기억으론 빛 한줄기 들어올 구석없는 블랙스키니였고 롱패딩이었음 추웠거든 매우. 하필 내가 앉은 곳이 구석탱이어서 아무도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이가 없었음. 첨엔 그냥 딸같아서?(이것도 엿같은 발상이지만; 그 사장님 딸이 내 또래라 함 극혐포인트;;) 친밀감의 표시인가 하고 사람좋은 웃음 보이면서 사장님을 바라봐드리며 슬쩍슬쩍 피함. 근데 그렇게 두 세 차례가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겠음??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함. 나님은 평소 결코 그런 상황에서 모지리처럼 말못하고 끙끙앓는 성격이 아님. 싫으면 싫은 티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인데 그 자리에 앞서 말했다시피 온전한 정신상태를 지닌 이들이 없었고 굳이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는 그 자리에서 주목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조용히 넘어갈 아량으로 화장실다녀오는 척하고 우리 팀장님이 화장실가시느라 비운 자리에 바꿔앉음. 곧 팀장님이 돌아오셨고 "어? 나 좌리바꼈네엥? 00이가 왜 그리로 갔숴어~??(고주망태3호)" 하고 속없는 소리를 하실 때 아 저도 안쪽 앉아보고 싶어서요 하고 잘 넘어감. 그러고 파함. 담날 어제 불쾌했던 일에 대해 팀장님께도 하소연이나 해야겠다(다른 의미 없이 우린 친하니까) 했으나 상황이 계속 여의치 않아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쳤고 나도 까먹고 말씀 못드리고 하다 한달이 지나버림.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짐. 또 술자리가 생겼는데 마침 그 사장님도 나오신다는거임. 아차한 나는 뒤늦게 사실 그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을 우리 팀장님께 말씀드렸고 팀장님은 놀라시며 그런일이 있었느냐고 당신이 미안하시다며 그럼 오늘은 밥만 먹자; 하심. 좀 후련해진 마음으로 따라나섰고 그렇게 1차 자리에서는 특별할 거 없었음. 문제는 옮긴 2차 자리.... 원흉은 2차 술자리에서 오나니..................... 어제 역시 나는 소주가 받지않아 안마셔서 멀쩡했고 우리 팀장님과 그 사장님은 좀 드신 상태였음. 자리 옮기는 타이밍에 맞춰 다들 화장실을 다녀오잖슴? 우리 팀장님이랑 그 문제의 사장님이 안들어오시는거.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른 거래처 사장님과 이야기하며 기다렸지. 한 10분이 지났을까 들어오심 근데 앉자마자 대뜸 팀장님 하시는 말씀이, "사장님, 제가 사장님 존경하는거 아시죠?" 이러시면서 전의를 나누시는거임 뭐여..이러고 걍 안주주워먹다가 점점 대화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음 제가 사장님 존경하는거 알지 않냐 저희 알고지낸 세월이 얼마냐 우리 앞으로도 오래 보고 지낼거 아니냐 근데 사장님이 우리 00(나님)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냐 이건 사과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땀나기 시작함 무슨 내가 부탁드린것 마냥 갑자기 우리 팀장님이 나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엄포를 놓으시는게 아니겠음.? 모양새가 좀 이상해짐 졸지에 나도 일러버린 것 같이 치졸해진 느낌에 사로잡힘 근데 사장님은 계속 변명만 하능거.. '난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부터 '내가 여지껏 몇십년동안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었다'는 둥. 억울해죽겠다는 표정을 지으심. 난뭐 처음엔 사실 수치심? 이런 기분없이 아.. 부장님 말하셨구나 나 대신 그래도 저렇게 나서서 아닌걸 아니다라고 말해주시니 감사하네, 하면서 후련하기도 했음. 근데 그냥 편안한 술자리였고 하니 '아 내가 그랬냐 미안하다'하면 그때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엄청 취한 상태임을 착안해서 웃으며 괜찮다 하고 잘 마무리될 수 있었을거임. 근데 이놈의 사장님이 곧죽어도 자기는 살아오며 그런 실수를 한적이 없었으며 기억이 안나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거임. 그러면 또 지지않고 우리 팀장님은 정식으로 우리 00이한테 사과하시라고;(이렇게까진 안하셔도 되는데;;;내가 불편할 정도로) 사장님을 몰아세우는거임. 진전도 없이 서로 나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 얘기들만 하는거에 오히려 내가 빈정 상하고 그만했음 싶어서, "팀장님 고정하세요 제가 그날 잘못봤나부죠" 하고 뼈있는 일침을 날림. 그랬더니 곧죽어도 너는 사과를 받아야한다는거.;; 이쯤되니 우리 팀장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음 사장님은 "아니~내가 00씨한테 실수를 했다면 정말 미안한데~" 본질은 흘리고 자꾸 계속 같은 말 반복하며 자기포장에 여념이 없으심. 영문도 모르던 다른 거래처 사장님은 합죽이되서 눈치나 보며 앉아 계시고 ...........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열받았음 그때부터 좀 표정이 썩어서 앉아있기 시작한 듯. 평소엔 당연히 술자리에서 좀 마셔도 표정관리 신경쓰고 되도않는말에도 웃고 분위기 잘맞춰왔으나 이때부턴 나도 수틀리기 시작함. 근데 갑자기 내가 총애하던 우리 팀장님 왈, 우리 사장님을 내가 오래 봐왔는데 그날은 실수하셨을지 모르겠는데 원랜 절대 그런 실수 안하시는 분이라고 그것만 믿어달라;;하시며 사장님을 변호?하시는데 아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내 표정 안좋은거 처음보니까 어차피 사장님과도 계속 봐야하고 난 너 생각해서 풀건 확실히 풀어야 할 것같아서 그런건데 잘못한거냐는 둥...;; 이제껏 내가 봐온 존경하던 팀장님의 모습을 산산조각내심 이미 그 자리는 돌이킬 수 없이 쑥대밭이었음 간신히, 네,..팀장님이 저 생각하셔서 마음써주신거 알아요 감스흡니다......이럼 자랑은 아니지만 이거 성격 진짜 죽인거임 기분나쁜일있음 포커페이스가 안되고 열불이 차올라서 쓰니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 책도 찾아 읽고 할 정도였음. 원래는 자리끝까지 지키려고 했으나(지난번 자리도 그렇고 어제도 그랬고 내가 가면 팀장님 혼자 여자)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돼서 팀장님께 먼저 들어가보겠다고 함. 다른 거래처 사장님이 에이~이러면서 말리시면서 이거 마저 먹고 가라고 그러시는데 이미 그땐 꼭지돌아서 "먹을 기분이 되야 먹죠"이래버림 팀장님은 이제 여지껏 봐온 내 모습이 아니니 당황하셔서 알겠다며 택시비주신다고 지갑찾으시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그 사장인간--이 본인이 꿔준다면서 팀장님테 오마넌을 쥐어주는거아니겠음 못이기는 척 팀장님이 그거 받아서 나에게 내미시는데 3차 엿같음 폭파...... 무슨 지가 벌인 불미스러운 일 돈으로 덮는거 같은(내가 예민한건 아니라고 봄) 상황이어서 진짜 평소 나였음 쉬바 당신 돈은 안받아!!!!!!!!!!!!!!!!!!!!!!!!!!!!하고 내던졌을 텐데 진짜 내가 존경했던 팀장님 봐서 얌전히 받고, 입술에 경련나는데 꾹 참고 억지미소 띄우며 먼저들어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와버림 ㅅ밤바..... 어른들이 조카, 딸 뻘인 애 두고 지들끼리 뭐하는건지. 정작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나는 빌어먹을 그 사과를 받고도 왜이리 기분이 엿같은지 냅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진짜 열이 머리끝까지 받아서 창문열고 시원하게 욕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택시기사님 귀가 뭔 죄가 있나 싶어서 그마저도 넣어둠. 집에 돌아와서 씻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열은 안내리고 한편으로는 그 인간, 이 업계의 큰손인데 나한테 불이익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빌어먹을 걱정도 되고 당장 내일 우리 팀장님을 볼 자신도 없음 실망스러워서.. 아엿같다^^ 내가 대처를 잘못한건지, 다른 언니들은 어떻게 했을지 궁금함. 3
회식자리에서 엿같은 일 겪음
나는 판 눈팅 7년차인 20대 후반 여성임.
삼실에서 무료할 때마다 맨날 판에서 키득대던 향수를 가지고 어제 내가 겪은 엿같은 상황을 털어놓아 보겠음
(장문 주의)
흥분해있으니 띄어쓰기, 맞춤법은 부디 무시해주...
가감없이 쓸 테니 함 봐주셈.
쓰니는 직장에 정신적지주로 믿어온 여자 팀장님이 계심.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그외 대화코드도 잘 맞고 입사 초기부터 정서적인 교류가 많아
내가 존경하며 모심. 다른 분들이 주관하는 회식자리는 안나가도 이분이 가자하시면 군말없이 따라갈 정도의 신임이 있음.
그러던 중 한달 전 쯤 팀장님이 아시는 분들과 밥을 먹자하여 쫄래쫄래 따라갔음
이날이 사건의 발단이었지.
1차로 고깃집에 가서 실속채우고 만족해하며 2차를 따라나섬.
나는 막내라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분위기 봐가며 마시는 중이라 비교적 멀쩡했으나 2차 도달 당시 이미 그 자리에 있던 5~6명 모두가 취해있는 상황이었음(우리 팀장님 역시)
쓰니는 고주망태가 된 일행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1차에서 끝났으면 참 아름다웠을텐데, 할 말도 다 떨어진 마당에 뭘 또 2차임' 투덜투덜 중이었음. 그렇게 어둑한 호프집에 앉아서 고주망태들의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쓰니는 안주나 축내고 있던 중 ..!
걸쭉하게 드시고 꽐라 상태가 되어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옆에 앉아 계시던 젊잖은 거래처 사장님이 떡 주무르듯이 앉아 있는 내 허벅지를 주무르는게 아니겠음??!
여기서 잠깐, 몇몇 원인유발을 내 측에서 한 게 아니냐고 반론할지도모르는 벌레같은 인간들을 염두에 두고 얘기하자면 나님은 아주 건전한 복장이었음. 내 기억으론 빛 한줄기 들어올 구석없는 블랙스키니였고 롱패딩이었음 추웠거든 매우.
하필 내가 앉은 곳이 구석탱이어서 아무도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이가 없었음.
첨엔 그냥 딸같아서?(이것도 엿같은 발상이지만; 그 사장님 딸이 내 또래라 함 극혐포인트;;) 친밀감의 표시인가 하고 사람좋은 웃음 보이면서 사장님을 바라봐드리며 슬쩍슬쩍 피함.
근데 그렇게 두 세 차례가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겠음??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함.
나님은 평소 결코 그런 상황에서 모지리처럼 말못하고 끙끙앓는 성격이 아님.
싫으면 싫은 티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인데
그 자리에 앞서 말했다시피 온전한 정신상태를 지닌 이들이 없었고 굳이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는 그 자리에서 주목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조용히 넘어갈 아량으로 화장실다녀오는 척하고 우리 팀장님이 화장실가시느라 비운 자리에 바꿔앉음.
곧 팀장님이 돌아오셨고 "어? 나 좌리바꼈네엥? 00이가 왜 그리로 갔숴어~??(고주망태3호)"
하고 속없는 소리를 하실 때 아 저도 안쪽 앉아보고 싶어서요 하고 잘 넘어감.
그러고 파함.
담날 어제 불쾌했던 일에 대해 팀장님께도 하소연이나 해야겠다(다른 의미 없이 우린 친하니까) 했으나 상황이 계속 여의치 않아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쳤고 나도 까먹고 말씀 못드리고 하다 한달이 지나버림.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짐.
또 술자리가 생겼는데 마침 그 사장님도 나오신다는거임.
아차한 나는 뒤늦게 사실 그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을 우리 팀장님께 말씀드렸고 팀장님은 놀라시며 그런일이 있었느냐고 당신이 미안하시다며 그럼 오늘은 밥만 먹자; 하심.
좀 후련해진 마음으로 따라나섰고 그렇게 1차 자리에서는 특별할 거 없었음. 문제는 옮긴 2차 자리....
원흉은 2차 술자리에서 오나니.....................
어제 역시 나는 소주가 받지않아 안마셔서 멀쩡했고 우리 팀장님과 그 사장님은 좀 드신 상태였음.
자리 옮기는 타이밍에 맞춰 다들 화장실을 다녀오잖슴?
우리 팀장님이랑 그 문제의 사장님이 안들어오시는거.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른 거래처 사장님과 이야기하며 기다렸지.
한 10분이 지났을까 들어오심
근데 앉자마자 대뜸 팀장님 하시는 말씀이, "사장님, 제가 사장님 존경하는거 아시죠?"
이러시면서 전의를 나누시는거임 뭐여..이러고 걍 안주주워먹다가
점점 대화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음
제가 사장님 존경하는거 알지 않냐
저희 알고지낸 세월이 얼마냐
우리 앞으로도 오래 보고 지낼거 아니냐
근데 사장님이 우리 00(나님)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냐
이건 사과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땀나기 시작함
무슨 내가 부탁드린것 마냥 갑자기 우리 팀장님이 나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엄포를 놓으시는게 아니겠음.?
모양새가 좀 이상해짐 졸지에 나도 일러버린 것 같이 치졸해진 느낌에 사로잡힘
근데 사장님은 계속 변명만 하능거..
'난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부터 '내가 여지껏 몇십년동안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었다'는 둥. 억울해죽겠다는 표정을 지으심.
난뭐 처음엔 사실 수치심? 이런 기분없이
아.. 부장님 말하셨구나 나 대신 그래도 저렇게 나서서 아닌걸 아니다라고 말해주시니 감사하네,
하면서 후련하기도 했음.
근데 그냥 편안한 술자리였고 하니
'아 내가 그랬냐 미안하다'하면 그때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엄청 취한 상태임을 착안해서 웃으며 괜찮다 하고 잘 마무리될 수 있었을거임.
근데 이놈의 사장님이 곧죽어도 자기는 살아오며 그런 실수를 한적이 없었으며
기억이 안나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거임.
그러면 또 지지않고 우리 팀장님은 정식으로 우리 00이한테 사과하시라고;(이렇게까진 안하셔도 되는데;;;내가 불편할 정도로) 사장님을 몰아세우는거임.
진전도 없이 서로 나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 얘기들만 하는거에 오히려 내가 빈정 상하고 그만했음 싶어서,
"팀장님 고정하세요 제가 그날 잘못봤나부죠" 하고 뼈있는 일침을 날림.
그랬더니 곧죽어도 너는 사과를 받아야한다는거.;;
이쯤되니 우리 팀장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음
사장님은 "아니~내가 00씨한테 실수를 했다면 정말 미안한데~" 본질은 흘리고 자꾸 계속 같은 말 반복하며 자기포장에 여념이 없으심.
영문도 모르던 다른 거래처 사장님은 합죽이되서 눈치나 보며 앉아 계시고 ...........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열받았음 그때부터 좀 표정이 썩어서 앉아있기 시작한 듯.
평소엔 당연히 술자리에서 좀 마셔도 표정관리 신경쓰고 되도않는말에도 웃고 분위기 잘맞춰왔으나 이때부턴 나도 수틀리기 시작함.
근데 갑자기 내가 총애하던 우리 팀장님 왈,
우리 사장님을 내가 오래 봐왔는데 그날은 실수하셨을지 모르겠는데 원랜 절대 그런 실수 안하시는 분이라고 그것만 믿어달라;;하시며 사장님을 변호?하시는데
아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내 표정 안좋은거 처음보니까 어차피 사장님과도 계속 봐야하고 난 너 생각해서 풀건 확실히 풀어야 할 것같아서 그런건데 잘못한거냐는 둥...;; 이제껏 내가 봐온 존경하던 팀장님의 모습을 산산조각내심 이미 그 자리는 돌이킬 수 없이 쑥대밭이었음
간신히,
네,..팀장님이 저 생각하셔서 마음써주신거 알아요 감스흡니다......이럼
자랑은 아니지만 이거 성격 진짜 죽인거임
기분나쁜일있음 포커페이스가 안되고 열불이 차올라서 쓰니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 책도 찾아 읽고 할 정도였음.
원래는 자리끝까지 지키려고 했으나(지난번 자리도 그렇고 어제도 그랬고 내가 가면 팀장님 혼자 여자)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돼서 팀장님께 먼저 들어가보겠다고 함.
다른 거래처 사장님이 에이~이러면서 말리시면서 이거 마저 먹고 가라고 그러시는데
이미 그땐 꼭지돌아서 "먹을 기분이 되야 먹죠"이래버림
팀장님은 이제 여지껏 봐온 내 모습이 아니니 당황하셔서 알겠다며 택시비주신다고 지갑찾으시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그 사장인간--이 본인이 꿔준다면서 팀장님테 오마넌을 쥐어주는거아니겠음 못이기는 척 팀장님이 그거 받아서 나에게 내미시는데 3차 엿같음 폭파......
무슨 지가 벌인 불미스러운 일 돈으로 덮는거 같은(내가 예민한건 아니라고 봄) 상황이어서 진짜 평소 나였음 쉬바 당신 돈은 안받아!!!!!!!!!!!!!!!!!!!!!!!!!!!!하고 내던졌을 텐데
진짜 내가 존경했던 팀장님 봐서 얌전히 받고, 입술에 경련나는데 꾹 참고 억지미소 띄우며 먼저들어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와버림 ㅅ밤바.....
어른들이 조카, 딸 뻘인 애 두고 지들끼리 뭐하는건지.
정작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나는 빌어먹을 그 사과를 받고도 왜이리 기분이 엿같은지
냅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진짜 열이 머리끝까지 받아서 창문열고 시원하게 욕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택시기사님 귀가 뭔 죄가 있나 싶어서 그마저도 넣어둠.
집에 돌아와서 씻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열은 안내리고 한편으로는 그 인간, 이 업계의 큰손인데 나한테 불이익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빌어먹을 걱정도 되고
당장 내일 우리 팀장님을 볼 자신도 없음 실망스러워서..
아엿같다^^
내가 대처를 잘못한건지, 다른 언니들은 어떻게 했을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