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몽실이에게

몽실아2016.02.18
조회680
안녕 사랑하는 몽실아.
항상 외로워서 힘들어하던 나에게와준
천사같은 몽실아
내 인생의 반을 함께한 사랑하는 내동생 몽실아..
내게온지 18년만에 하늘나라로 간 몽실아

어른주먹만한 종양이 생겼을때 나이먹어서 수술안하는게
좋을거라는 말을 듣고 그냥 놔두고있는게 항상
마음이 아팠단다 어른주먹한한 종양을 달고서도
집에 누군가가오면 크게짖고 먹을것도 곧잘먹는 너가
얼마나 아플지 상상조차 못했어
얼마나 아팠니...

종양에서 진물이나오기 시작할때 아파서 너가 좋아하는
밥조차 거부할때 우리가족 모두 마음을 굳게먹었는데
아침햇살을 주는데 잘받아먹는 너를보고 희망이생겨서
또 하루 미뤘지.. 다음날에는 시저도 곧장 잘받아먹길래
너도 살고싶구나 하고 생각했어 노력하는구나 힘내고있구나

오늘 아침에도 밥달라고 하는거같기에
줬더니 어김없이 잘받아먹고 방석위에서도
코골며 꿈까지 꾸는거같아 너무좋았는데
다른곳에서도 점점 진물이나오고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못하고 말라가는 널보면서 너무힘이들더라

엄마가 병원에데려가서 좋아질거라고 말하면
영양제 맞추고 돌아오자고하길래 알았다고 하지말걸그랬을까
그게 마지막이될줄알았다면 옆에서 더많이보고
더많이 쓰다듬어주었을텐데

의사선생님이 고통이엄청날거라고 보내주는게좋을거라고
했을때 나라도 거부했었어야됐을까.
맨날 털깎던곳에 와서 그런지 긴장해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널보고 얼마나놀랐는지몰라

겁을먹어서인지 떠나기싫어서인지 수면마취를 놓을때
발버둥치던 널 잊지못해
조금지나서 진정이된건지 떠나는순간인걸알았는지
언니품에 얼굴을묻고있는 내게 미안하다고밖에할수없었어

조금있다가 네 움직임이멈추어가는걸 보며 너무힘들었어
몽실이 너가 제일 힘들었을거야
그렇게 생명이꺼진 널 눈앞에두고도 믿기지가않는현실이였어
따뜻했으니까

그렇게 널 장례식장에데려가 화장전에 염습을 하는데
우리몽실이 얼마나 힘들었니 아파서 털도못깎이고
목욕도 못했는데 개운했지..?

한줌 잿가루가 되어서 우리에게 왔을땐...정말
마음이 아팠단다

몽실아 사랑하는 몽실아
언니가 못해준게 너무많아 미안해
고생시켜 미안해
사랑하는 몽실아
이제 아프지말고
돌아다니고 싶은곳
마음껏 훨훨 날아다니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살고
가끔 우리가족 보러 내려와줘
언니 잊지말고 기다려줄거지
꼭 마중나와줘야해
평생 잊지않고 기억할게 내사랑 몽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