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미친놈[스압주의]

90902016.02.18
조회259
판에서 쪼해피(?)나 욕 필터링하는애도 봤고 공복희 따라하는애 별별 특이한애들 이야기 많이 봤는데 우리반애도 심각하게 특이한애가 있어서 처음 글을 올려봄..(음슴체ㄱㄱ)

평화롭던 우리반에 이상한 전학생이 온건 작년 5월쯤이었음. 남자앤데 딱히 튀는애도 아니고 그냥 조용하니 공부 잘하게 생겼었음. 근데 얘가 마리텔을 보더니 이상해지기시작함. 여기서부터 우리반의 평화가 깨지기 시작함

글쓴이가 학교에 일찍 가는편인데 아침에 가면 항상 걔가 있는데 백종원따라하는애(편의상 아재라고 부르겠어)가 자기자리도 아닌데 문앞자리에 앉아가지고 "어젯밤에 안녕하셨쥬~~?" 이러는거임. 물론 나쁜의도로 말한것도 아니고 좀 특이하지만 안받아주면 무안할거같아서 "응..^^" 하고 나'만'받아준게 화근이었음..후

한번 받아주니까 나를 졸졸따라다니면서 말을 계속 거는거임. "오늘 점심의 해물찜은 맛있진 않았쥬? 그게 왜그러냐면 말이쥬, 식초를 안넣어서 그래유" 하..... 해물찜에 식초는 왜 들어가고 나한테 급식 보고는 왜 하는거냐고..진짜 너네가 점심시간마다 이걸들으면 맛있게 먹었던 점심이 우앙ㅇ맏아ㅡㅏㅇㄱ아 하면서 넘어올거같은 느낌임.(심지어 양치 안하고 와서 말을한다고!!! 냄새쩐다고!)참고로 비닐봉지에 설탕담아서 급식에 설탕을 넣어먹음.실제로 설탕을 많이먹어서 여름방학 지나 뚱뚱해져서 옴

그래도 점심 평가는 양호한 편임. 여름에 덥고 에어컨은 안틀어주던 우리반 애들 불쾌지수가 어엄청나게 높았던 날, 사건이 터졌음. 체육시간에 여자애들은 스탠드밑에서 수다떨고 남자애들은 축구를 했는데 우리반에 약간 분노조절장애끼가 있는 남자애가 아재한테 공으로 얼굴을 맞아서 안경이 부서진거임.짜증+얼굴아픔+안경깨짐+더워죽겠음이 합쳐져서 겨우 분노를 참고있는데 거기다 대고 아재가 사과한답시고"어머! 미안해유!! 아프니까 당 보충을 해야되유!설탕이라도 줄까유??"하.......... 거기서 설탕이 왜 나오냔말임.. 결국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아이는 죽빵을 날렸음. 그 뒤는 상상에 맡기겠음.

마지막임. 이건 진짜 내가 제일 빡쳤던 에피소드임.영어 수행평가를 하는데 아재랑 같은조가 된거임.(이때부터 난 망조를 느꼈지)내가 외고를 지망해서 영어는 진짜 점수 잘 받아야되서 다른과목은 몰라도 영어는 항상 시험도 100점맞고 수행평가도 잘하는 편이었음. 하.. 수행평가가 각자 조마다 어떤 나라를 정해서 발표하는거였는데 한국말+영어로 발표해야됬던거임.

내가 한국말발표를 하고 아재가 영어로 발표를 하는데예를들어 we are going to introduce about UK 이걸 읽어야 되는데 뒤에다 계속'~하쥬'를 붙이는거임.아 진짜 자기 혼자서 하는 수행평가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진짜 빡돌아서 겨우겨우 발표를 끝냈는데 수행평가 점수가 0점 나온거임. 진짜 그날 펑펑울었음. 내가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꿈꿔왔던 외고가 한순간에 날아가버렸으니 내가 진짜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으면 영어선생님한테 가서 나 혼자라도 수행 다시하겠다고 울면서 사정사정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진짜 그렇게 영어수행이 망해서 외고를 못갔음 진짜 1학년때부터 영어는 항상 시험+수행 다 만점이었는데그 ㅅㄲ때문에 외고를 못감.못갔다고. 진짜 죽고싶었음.어찌어찌 추스려서 일반고 준비하다 너무 짜증나서 글을 올려봤어..

정말 너넨 이런 이상한애 만나지 않길 내가 간절히 빌어줄게.. 스크롤 내리느라 고생했어..ㅠㅠㅠ 정말 내가초딩때부터 준비한 모든게 날아가버린 이 박탈감.. 너넨 느끼지 않길 바라면서, 난 이글을 마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