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근성 동생의 결혼 축하해주고싶지 않아요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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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알고 지냈네요. 그런데 저는 이 동생의 지갑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 동생이 가정형편이 넉넉치않은것도 알고 학자금 갚느라 빠듯한것도 알았기때문에 커피며 밥이며 그거 얼마 한다고 사줬죠. 그래 내가 언니니까 라는 마음으로 만나면 밥사고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일로 이직하고 몇달 지방근무 내려갔다오니 언니 너무 보고싶었다며 오랫만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만났더니 자기 곧 결혼한답니다. 축하해줬어요. 남자쪽도 여유잇진않아서 최대한 간소하게 모든걸하고 대출껴서 할거랍니다. 이부분에 대해 아주 불만스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둘다 돈 모은다음에 결혼하지 그러냐. 했더니 그건 싫답니다. 너 돈 얼마 모았길래? 물었더니 2천모았답니다..... 직장생활 그 동생도 4년했죠.

저는 뭐 결혼한다길래 그 동생이 커피라도 살줄일았는데 전부다 제가 밥사고 커피삿습니다. 그거 돈 얼마 한다고, 제가 내도 그만이에요. 그런데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해놓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갑도 안갖고 나오고 제 앞에서 자기 예물예단 뭐받을지 뭐할지 고민이랍니다.......

저한테는 커피값 3천원 쓴적 없고 자기 여행에는 몇백씩 쓰느라 본인은 2천모아놓고 대출싫다고 툴툴대는 애가 무슨 비싼 예물예단 타령하고 있는거 보니 정 떨어지데요......
이 외에도 말도 안되는 해프닝이 몇번 있었는데, 구체적인 말은 적지않을게요.

전 예전부터 집안형편 넉넉치 않은 친구들있으면 항상 제가 다 베풀었어요. 큰돈 쓰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동생을 보면서 가진게 없으면 겸손하거나 미안한 내색이나 노력이라도 하지 와 거지근성이 뭔지 제대로 깨닳았네요.

아무리 언니동생이지만 지갑한번 본적없는 이 아이 결혼해도 축의금 안줄거고요. 저도 말만 번지르르하게 너무너무 축하해~ 라고 말로때우고 이제 연락 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