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최고의실수..결혼

그만하자2016.02.18
조회15,745

결혼 13년차..정말이지 내인생이 기가 막히다.
남편이란 사람..
툭하면 하루아침에 직장을 때려치고 나오길 여러차례.
다섯번째 직장이었던 회사마저 또 하루아침에 사직서를 내고 말았다.
매번 직원과 싸우고 그만두기를 반복..
욱하는 성격이 너무 강해 자식이고 뭐고 열받으면 앞뒤 안가리고 때려친다.
그때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까지 3개월씩 놀고 힘들게 벌어놓은돈 다 까먹고 다시 직장 구해서 들어가면 월급은 또 내려가고..ㅠ
대리에서 과장이 되고 팀장이 되었건만 또다시 직장을 그만두다니..
언제나 월급이 좀 올랐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만둔다.
아깝지도 않나?
한번도 내게 미안해하기는 커녕 큰소리친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니가 아냐..
내가 무슨 돈버는 기겨냐..
니가 나가서 벌어오든가..등등 안들어본 소리가 없다.
게다가 여자문제까지..
내가 아는 바람만 두번이고 아마도 더 있지 않았을까 싶다.
중간에 2년정도 주말부부를 했는데 같이 사는동안 밝혀진 여자만 둘이다.
그러니 떨어져있는동안인들 아무일이 없었을까..
게다가 툭하면 거짓말까지..
자기 암걸렸다고 쌩쇼를 했었다.
출장도 가면 당일치기면서 다음날 내려온다고 뻥치고..
어디 그뿐인가..
일을 핑계로 외박도 밥먹듯이 하고..
아무일도 아닌일로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대화도 안되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정말 미쳐버릴것같은 사람..
조금만 싸우면 집에 안들어오고 그래서 뭐라하면 떨어져살고 싶다는 사람..
자기 부모 형제들한테 부인 험담이나 하고 돌아다니고..
카드로 쓸거 다 쓰고 다니면서 내가 한달용돈 10만원도 안준다고 말하고 다니지..
싸우면 이불 들고 거실에 나가서 자고..
내가 애들 키울때는 나더러 애들방 가서 잔다고 뭐라하더니..
1박2일 자기친구들 모임에 자기는 바빠서 못가니까 나더러 애들 데리고 가라고..
내가 싫다니까 때리기까지 하고..
툭하면 시누이들의 간섭까지..
두번째 여자문제 터졌을때 더는 못참겠다 싶어 이혼하자고 매달 양육비 달라니까 이혼하면 일도 안하고 살거라고..양육비 못준다고..
니가 주야를 뛰든지 해서 알아서 살라고..
이제 초등학생인 두 딸들을 두고 주야를 뛰라는 인간같지도 않은 아빠...
같이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서슴없이 해대던 너의 말들이 시시때때로 떠올라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
양육비고 뭐고 다 포기하고 이혼 하고싶다.
아이들을 포기하고 그냥 이혼할까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니지만 아빠같지도 않은 아빠랑 살아갈 내 아이들이 불쌍해서 차마 그러지도 못한다.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분명 사랑해서 결혼했고 나혼자 아이를 낳은것도 아닌데 양육비마저 안주겠다는 저런 사람을 더이상 참고 산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난 우리 아이들을 정말 잘키우고 싶다.
공부도 제법 잘하고 착하기까지 하다.
어떻게 저런 아빠 밑에서 이런 딸이 태어났을까 싶을정도로 대견스럽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많은 날들을 어찌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