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다 지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어 하소연 형식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난 대학시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했었음. 하지만 여자 혼자서 자취를 하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던 찰나에 나랑 친했던 여자애가 같이 자취를 해보면 어떠겠냐고 제안을 해옴. 워낙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였고, 나 역시도 혼자 자취하는 것보다는 누구와 함께 지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케이함. 같이 살려면 큰 방이 필요할 것 같아서 10평정도의 원룸을 구했는데 그때 월세로 42만원정도였음.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음. 워낙 할 이야기가 많아서 순번을 붙여 이야기하겠음. 1. 함께 쓸 물건들을 사러 가게에 갔는데 내가 보기엔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사자고 하는게 아니겠음? 난 자취를 2년 정도 했었기 때문에 적어도 자취생활에 필요한 물건 정도는 알고 있음. 근데 그 여자앤 자취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몰랐을 수 있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돈으로 사기엔 좀 아까워서 [내가 나중에 집에서 가져올테니 이건 사지 말자] 라고 말한 뒤 필요한 물건들만 사고 집으로 돌아옴. 근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여자애가 이 일로 학교 애들한테 뒷담화를 까고 다닌거임. 내가 집에서 가져온다고 해서 안산건데 시간이 지나도 안가져오더라 등등? 사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안가져온건 내 잘못으로 인정함. 근데 그게 애들한테 뒷담화 할 정도였음? 만약에 자기가 정 필요했으면 자기 돈으로 사든가 나한테 왜 안가져오냐고 먼저 말이라도 해주는게 맞는거 아님? 2. 그 당시 그 여자애에겐 혼자 자취하던 남자친구가 있었음. 처음부터 나한테 함께 자취하자고 했던 이유는 바로 이 남자친구랑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집이 너무 엄해서 그 시간을 벌고자 나에게 자취를 함께 하자며 권유한거임. 처음부터 나한테 자취하는 이유도 솔직하게 얘기했음. 근데 이게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음. 점점 집에 안들어오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안들어오겠지 했는데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았음. 일주일에 한 두번 빼고 거의 집밖에 나가 살정도로 안들어오기 시작함. 그러면서 밥하기, 청소, 빨래 등등은 거의 내 몫이 되기 시작했음. 3. 하루는 남자친구랑 학교 근처에서 놀다가 너무 늦어져서 남자친구 차가 끊겼다며 우리집에 데려가도 되겠냐며 연락이 옴. 솔직히 진짜 조카 싫었음. 어떻게 여자 2명이 사는 집에 아무리 걔 남친이라도 그게 말이됨? 하지만 차도 끊겼다는데 가여워서 그렇게 하라고 하고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를 데려옴. (나도 내가 ㅄ인거 앎) 그 여자애가 가운데에 눕고 우린 그 한 방에서 잠을 청함. 하지만 난 도저히 그 뻘쭘한 분위기에서 잠이 안오는거임. 그래서 눈을 감고 최대한 자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그 둘이 화장실로 들어감. 그 뒤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음. 그 다음날 그 여자애가 나한테 어제 바로 잠 들었냐는둥 떠보길래 그냥 어 너무 피곤해서 잤어 이러고 말았음. 이거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거 같은데 진짜임..ㅡㅡ 3. 하루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걔한테 연락이 옴.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그러니 생리대를 빌려줄 수 있겠냐는 연락이었음. 난 내 책상 몇번째 서랍에 생리대가 있으니 그걸 쓰라고 답장함. 몇 주 뒤에 나도 그 날이 와서 그 서랍을 열었는데 20개에서 5개? 밖에 없는 생리대를 볼 수 있었음. 그거 템포였는데.......................... 그냥 생리대도 아니고 ............ 하아.. 졸라 지금 생각해도 빡침 솔직히 급해서 그러니 빌려달라고 말하길래 그 때 필요한 것만 가져다 쓰고 그 후엔 자기가 사 쓸 줄 알았음. 근데 자기 생리 기간 내내 가져다 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이 있고나서 생리대 두는 장소를 다른데로 옮겼음. 그 후, 그 여자애 생리날이 찾아왔는데 그 여자애가 하는 말 생리를 해서 편의점에서 템포를 사는데 이거 엄청 비싸더라;; 덜덜.. 그래........... 니가 그 비싼 템포를 10개 이상 쓴거야 ㅡㅡ 알아? 라고 목구멍까지 튀어나왔지만 그냥 어 그거 좀 비싸 하고 말았음. 4. 하루는 둘이서 방에서 밥을 다 먹고 정리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나한테 과자를 먹을거냐며 물어봄 왠일이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그 여자애가 싱크대 아래 깊숙한 곳에서 검은색 비닐봉지를 꺼내기 시작함. 사실 내 친구들이 나만 먹으라고 해서 여기에 숨겨뒀던건데 이거 나눠먹자 이러면서 과자 몇개를 내 손에 쥐어줬음. 내가 찾아 먹을까봐 그 싱크대 안 쪽 깊숙한 곳에 숨겨뒀던 거임. 진짜 그 과자를 그 여자애 얼굴에 던져버리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그 날은 내가 오후 수업이 있어 학교에서 6시에 돌아오는 날이었음. 근데 들어가는데 그 원룸에 담배냄새가 풀풀 풍기는게 아니겠음? 그러고 남자친구가 드러누워 있었음. 테이블 위엔 다 피운 담배 꽁초가 인스턴트 커피컵에 3개 버려져 있었음.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모자라 남자친구를 대려온거임..... 남자 친구 대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함. 나도 걔가 집에 안들어오는 날엔 남자친구랑 우리집에서 놀기도 했었으니까 하지만 난 확실하게 그 여자애가 집에 안들어오는 날에만 남자친구를 대려온거지 그 여자애가 그 날 집을 들어올 일정이었던 날에 남자친구를 대려와 놀진 않았음. 그 뒤로 나는 내 자취방인데도 편하게 들어갈 수가 없었음. 그 여자애가 툭하면 남자친구를 대려왔기 때문임. 그 뒤로 그 여자애는 너무 당연한듯이 남자친구를 우리 자취방에 대려오는 일이 잦아졌음. 점점 난 학교 독서실에서 밤을 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됨. 당연히 여기서 왜 못 따지고 병신같이 있었냐고 하는 사람들 있을거라 생각함. 왜냐면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때의 내가 병신같으니까. 6. 지금 이대로는 정말 애랑 못살겠다 싶어서 고등어 김치찌개에 밥을 지어서 걔 공강 시간에 내가 밥을 했으니 같이 점심을 먹자고 문자를 보냄.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걔랑 관계를 풀어볼 심산이었음. 근데 그 여자애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고 연락도 없길래 그냥 나 혼자 먹고 학교를 감. 그 여자애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하하호호 수다 떨고 있길래 내가 내 문자를 봤냐고 물어보자 자기 친구들이랑 밥먹었다고 이야기 했음. 그럼 자기 친구들이랑 먹으니 같이 못먹을거 같다고 연락이라도 해주던가ㅡㅡ 진짜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생각할 때 쯤이었음. 그리고 훗 날에 들은건데, 그 날 저녁 나 없을때 그 년이 자기 친구들 대려와서 내가 한 고등어 김치찌개를 자기가 대접하는거 마냥 밥을 먹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 생각할 때 쯤, 그 여자애가 나한테 그랬음. 자기 남자친구랑 같이 동거해야되니까 방을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그래서 내가 너가 나가면 40만원이라는 월세를 오롯이 내가 지불해야 하는데 나는 어떡하냐고 하자 처음엔 친구 아무나 불러서 같이 살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임? 방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미 학기 시작하고 2개월이나 지난 후여서 아무도 같이 살려고 하는 애들 없을텐데 그런 말을 잘도 지껄였음. 그래서 내가 나도 방을 뺄테니 후임자를 구해라. 라고 해서 그 여자애도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알았다고 함. 어느 날 자기가 모든 걸 다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함. 어느 커플이 방을 보러 왔는데 반드시 계약하겠다고 했다고 함. 그 말을 믿고 난 그 당시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시험 공부에 몰두했음. 시간이 지나 방을 빼기러 했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던 날이었음.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연락이 옴. 방이 안나갔다고..ㅡㅡ 그 커플 방 보고 그 날 계약 안하고 그냥 갔다고 함. 난 그 당시 이미 방을 빠질 것을 염두해서 따로 방을 잡아둔 상태였음. 그 여자앤 남자랑 동거할 구실 만들라고 내가 잡은 방 바로 옆에 똑같은 방을 계약했던 참이었음. 일주일 안으로 후임자를 구하지 않으면, 양쪽 방의 월세가 빠져 나가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 여자애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천하 태평하게 한 마디 했음. 괜찮아 난 어차피 남자친구가 돈 내주기러 했으니까. 결국 나만 급한 사람 된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나 엿먹일라고 거짓말 한건가 싶기도 함. 그리고 일주일 안으로 내가 미친듯이 후임자를 찾아서 구해놓음. 그 결과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 개 망함. 내 역대 그런 학점을 받아본 건 처음이었음. 8. 난 애랑 살면서 정말 쌓인게 많고 억울한 것도 많았음. 그래도 애랑 최대한 좋게 끝내보려고 난 좋게 좋게 나랑 이야기 좀 하자고 문자를 보냈음. 같이 살면서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 하자고, 서운했던 부분 서로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함. 그랬더니 그 여자앤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이러면서 폭풍으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함. 주로 청소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수건를 안빨았다거나.. 속옷을 그냥 세탁기에 돌렸다거나 그런것들? 같이 주말에 청소하기러 했는데 내가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거나.. 그래서 난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사과함. 그리고 내 얘길 하려고 말을 하는데 그 여자애가 하는말. 자기가 남자친구 집에서 노느라 집 안들어오는 이야길 했냐고 나에게 물어봄. 사실 얼마 전 학교 다른 친구가 [그 여자애랑 사는거 어떠냐 잘 지내냐] 하고 물어보길래 [걔 남친이랑 논다고 집에 안들어와서 죽겠다야] 라고 딱 한마디 했음. 정말 저 위에 구구절절한 이야길 다 봇물 터뜨리듯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 여자애의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고 정말 딱 저 한마디 했는데 저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그 여자애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거임..... 정말 참고 참았어야 했는데.. 그 여자애의 프라이버시를 들먹이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음. 정말 저 위에 이야기 하나도 못하고 내가 다 잘 못 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났음. 그리고 반전이 있었음. 그 여자애와 그렇게 쫑이 나고, 1년인가 2년이 지난 후 학교 애들한테 들었는데 그 여자애가 나랑 같이 살고 2주가 지난 시점부터 내 뒷담화를 그렇게 하고 다녔다는거임. 하지만 그 뒷담화들은 너무 소소한 것들이여서 애들은 왜 저런걸로 뒷땅을 까는지 의아했다고 함. 지는 그런 행동을 하고 다녔으면서 내가 딱 저 한마디 한 것으로 지랄지랄을 해댄것임. 나도 그 여자애를 찾아가서 지랄하고 싶었지만, 나를 위해 말해준 내 학교 친구들을 생각해서 그냥 참았음. 그 뒤로 그 여자애랑은 완전 쌩갔음. 난 이런 일을 겪고 두 발 달린 짐승은 집에 들이는게 아니라는 말을 뼛속 깊이 새겼음. 정말 속이 쓰리지만 그 여자앤 이런 큰 교훈을 단 2개월만에 얻게 해줬음. 판을 하시는 여러분들은 부디 두 발 달린 짐승을 거두거나 집에 들이게 될 때는 백번 생각해보고 거두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1
내 인생에 절대 잊지 못할 ㅆ년..
안녕하세요?
지금은 다 지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어 하소연 형식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난 대학시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했었음.
하지만 여자 혼자서 자취를 하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던 찰나에
나랑 친했던 여자애가 같이 자취를 해보면 어떠겠냐고 제안을 해옴.
워낙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였고, 나 역시도 혼자 자취하는 것보다는 누구와 함께 지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케이함.
같이 살려면 큰 방이 필요할 것 같아서 10평정도의 원룸을 구했는데 그때 월세로 42만원정도였음.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음.
워낙 할 이야기가 많아서 순번을 붙여 이야기하겠음.
1. 함께 쓸 물건들을 사러 가게에 갔는데
내가 보기엔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사자고 하는게 아니겠음?
난 자취를 2년 정도 했었기 때문에 적어도 자취생활에 필요한 물건 정도는 알고 있음.
근데 그 여자앤 자취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몰랐을 수 있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돈으로 사기엔 좀 아까워서
[내가 나중에 집에서 가져올테니 이건 사지 말자] 라고 말한 뒤 필요한 물건들만 사고 집으로 돌아옴.
근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여자애가 이 일로 학교 애들한테 뒷담화를 까고 다닌거임.
내가 집에서 가져온다고 해서 안산건데 시간이 지나도 안가져오더라 등등?
사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안가져온건 내 잘못으로 인정함.
근데 그게 애들한테 뒷담화 할 정도였음?
만약에 자기가 정 필요했으면 자기 돈으로 사든가 나한테 왜 안가져오냐고 먼저 말이라도 해주는게 맞는거 아님?
2. 그 당시 그 여자애에겐 혼자 자취하던 남자친구가 있었음.
처음부터 나한테 함께 자취하자고 했던 이유는 바로 이 남자친구랑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집이 너무 엄해서
그 시간을 벌고자 나에게 자취를 함께 하자며 권유한거임.
처음부터 나한테 자취하는 이유도 솔직하게 얘기했음.
근데 이게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음.
점점 집에 안들어오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안들어오겠지 했는데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았음.
일주일에 한 두번 빼고 거의 집밖에 나가 살정도로 안들어오기 시작함.
그러면서 밥하기, 청소, 빨래 등등은 거의 내 몫이 되기 시작했음.
3. 하루는 남자친구랑 학교 근처에서 놀다가 너무 늦어져서 남자친구 차가 끊겼다며
우리집에 데려가도 되겠냐며 연락이 옴.
솔직히 진짜 조카 싫었음. 어떻게 여자 2명이 사는 집에 아무리 걔 남친이라도 그게 말이됨?
하지만 차도 끊겼다는데 가여워서 그렇게 하라고 하고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를 데려옴. (나도 내가 ㅄ인거 앎)
그 여자애가 가운데에 눕고 우린 그 한 방에서 잠을 청함.
하지만 난 도저히 그 뻘쭘한 분위기에서 잠이 안오는거임.
그래서 눈을 감고 최대한 자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그 둘이 화장실로 들어감.
그 뒤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음.
그 다음날 그 여자애가 나한테 어제 바로 잠 들었냐는둥 떠보길래 그냥 어 너무 피곤해서 잤어 이러고 말았음.
이거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거 같은데 진짜임..ㅡㅡ
3. 하루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걔한테 연락이 옴.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그러니 생리대를 빌려줄 수 있겠냐는 연락이었음.
난 내 책상 몇번째 서랍에 생리대가 있으니 그걸 쓰라고 답장함.
몇 주 뒤에 나도 그 날이 와서 그 서랍을 열었는데 20개에서 5개? 밖에 없는 생리대를 볼 수 있었음.
그거 템포였는데.......................... 그냥 생리대도 아니고 ............ 하아.. 졸라 지금 생각해도 빡침
솔직히 급해서 그러니 빌려달라고 말하길래 그 때 필요한 것만 가져다 쓰고 그 후엔 자기가 사 쓸 줄 알았음.
근데 자기 생리 기간 내내 가져다 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이 있고나서 생리대 두는 장소를 다른데로 옮겼음.
그 후, 그 여자애 생리날이 찾아왔는데 그 여자애가 하는 말
생리를 해서 편의점에서 템포를 사는데 이거 엄청 비싸더라;; 덜덜..
그래........... 니가 그 비싼 템포를 10개 이상 쓴거야 ㅡㅡ 알아?
라고 목구멍까지 튀어나왔지만 그냥 어 그거 좀 비싸 하고 말았음.
4. 하루는 둘이서 방에서 밥을 다 먹고 정리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나한테 과자를 먹을거냐며 물어봄
왠일이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그 여자애가 싱크대 아래 깊숙한 곳에서 검은색 비닐봉지를 꺼내기 시작함.
사실 내 친구들이 나만 먹으라고 해서 여기에 숨겨뒀던건데 이거 나눠먹자 이러면서 과자 몇개를 내 손에 쥐어줬음.
내가 찾아 먹을까봐 그 싱크대 안 쪽 깊숙한 곳에 숨겨뒀던 거임.
진짜 그 과자를 그 여자애 얼굴에 던져버리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그 날은 내가 오후 수업이 있어 학교에서 6시에 돌아오는 날이었음.
근데 들어가는데 그 원룸에 담배냄새가 풀풀 풍기는게 아니겠음?
그러고 남자친구가 드러누워 있었음. 테이블 위엔 다 피운 담배 꽁초가 인스턴트 커피컵에 3개 버려져 있었음.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모자라 남자친구를 대려온거임.....
남자 친구 대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함. 나도 걔가 집에 안들어오는 날엔 남자친구랑 우리집에서 놀기도 했었으니까
하지만 난 확실하게 그 여자애가 집에 안들어오는 날에만 남자친구를 대려온거지
그 여자애가 그 날 집을 들어올 일정이었던 날에 남자친구를 대려와 놀진 않았음.
그 뒤로 나는 내 자취방인데도 편하게 들어갈 수가 없었음.
그 여자애가 툭하면 남자친구를 대려왔기 때문임.
그 뒤로 그 여자애는 너무 당연한듯이 남자친구를 우리 자취방에 대려오는 일이 잦아졌음.
점점 난 학교 독서실에서 밤을 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됨.
당연히 여기서 왜 못 따지고 병신같이 있었냐고 하는 사람들 있을거라 생각함.
왜냐면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때의 내가 병신같으니까.
6. 지금 이대로는 정말 애랑 못살겠다 싶어서 고등어 김치찌개에 밥을 지어서
걔 공강 시간에 내가 밥을 했으니 같이 점심을 먹자고 문자를 보냄.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걔랑 관계를 풀어볼 심산이었음.
근데 그 여자애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고 연락도 없길래 그냥 나 혼자 먹고 학교를 감.
그 여자애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하하호호 수다 떨고 있길래 내가 내 문자를 봤냐고 물어보자
자기 친구들이랑 밥먹었다고 이야기 했음. 그럼 자기 친구들이랑 먹으니 같이 못먹을거 같다고 연락이라도 해주던가ㅡㅡ
진짜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생각할 때 쯤이었음.
그리고 훗 날에 들은건데, 그 날 저녁 나 없을때 그 년이 자기 친구들 대려와서
내가 한 고등어 김치찌개를 자기가 대접하는거 마냥 밥을 먹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 생각할 때 쯤, 그 여자애가 나한테 그랬음.
자기 남자친구랑 같이 동거해야되니까 방을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그래서 내가 너가 나가면 40만원이라는 월세를 오롯이 내가 지불해야 하는데 나는 어떡하냐고 하자
처음엔 친구 아무나 불러서 같이 살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임? 방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미 학기 시작하고 2개월이나 지난 후여서 아무도 같이 살려고 하는 애들 없을텐데
그런 말을 잘도 지껄였음.
그래서 내가 나도 방을 뺄테니 후임자를 구해라. 라고 해서 그 여자애도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알았다고 함.
어느 날 자기가 모든 걸 다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함.
어느 커플이 방을 보러 왔는데 반드시 계약하겠다고 했다고 함.
그 말을 믿고 난 그 당시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시험 공부에 몰두했음.
시간이 지나 방을 빼기러 했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던 날이었음.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연락이 옴. 방이 안나갔다고..ㅡㅡ 그 커플 방 보고 그 날 계약 안하고 그냥 갔다고 함.
난 그 당시 이미 방을 빠질 것을 염두해서 따로 방을 잡아둔 상태였음.
그 여자앤 남자랑 동거할 구실 만들라고 내가 잡은 방 바로 옆에 똑같은 방을 계약했던 참이었음.
일주일 안으로 후임자를 구하지 않으면, 양쪽 방의 월세가 빠져 나가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 여자애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천하 태평하게 한 마디 했음.
괜찮아 난 어차피 남자친구가 돈 내주기러 했으니까.
결국 나만 급한 사람 된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나 엿먹일라고 거짓말 한건가 싶기도 함.
그리고 일주일 안으로 내가 미친듯이 후임자를 찾아서 구해놓음.
그 결과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 개 망함. 내 역대 그런 학점을 받아본 건 처음이었음.
8. 난 애랑 살면서 정말 쌓인게 많고 억울한 것도 많았음.
그래도 애랑 최대한 좋게 끝내보려고 난 좋게 좋게 나랑 이야기 좀 하자고 문자를 보냈음.
같이 살면서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 하자고, 서운했던 부분 서로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함.
그랬더니 그 여자앤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나 뭐 안한거, 이러면서 폭풍으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함.
주로 청소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수건를 안빨았다거나.. 속옷을 그냥 세탁기에 돌렸다거나 그런것들?
같이 주말에 청소하기러 했는데 내가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거나..
그래서 난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사과함.
그리고 내 얘길 하려고 말을 하는데 그 여자애가 하는말.
자기가 남자친구 집에서 노느라 집 안들어오는 이야길 했냐고 나에게 물어봄.
사실 얼마 전 학교 다른 친구가 [그 여자애랑 사는거 어떠냐 잘 지내냐] 하고 물어보길래
[걔 남친이랑 논다고 집에 안들어와서 죽겠다야] 라고 딱 한마디 했음.
정말 저 위에 구구절절한 이야길 다 봇물 터뜨리듯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 여자애의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고 정말 딱 저 한마디 했는데 저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그 여자애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거임.....
정말 참고 참았어야 했는데.. 그 여자애의 프라이버시를 들먹이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음.
정말 저 위에 이야기 하나도 못하고 내가 다 잘 못 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났음.
그리고 반전이 있었음.
그 여자애와 그렇게 쫑이 나고, 1년인가 2년이 지난 후 학교 애들한테 들었는데
그 여자애가 나랑 같이 살고 2주가 지난 시점부터 내 뒷담화를 그렇게 하고 다녔다는거임.
하지만 그 뒷담화들은 너무 소소한 것들이여서 애들은 왜 저런걸로 뒷땅을 까는지 의아했다고 함.
지는 그런 행동을 하고 다녔으면서 내가 딱 저 한마디 한 것으로 지랄지랄을 해댄것임.
나도 그 여자애를 찾아가서 지랄하고 싶었지만, 나를 위해 말해준 내 학교 친구들을 생각해서
그냥 참았음. 그 뒤로 그 여자애랑은 완전 쌩갔음.
난 이런 일을 겪고 두 발 달린 짐승은 집에 들이는게 아니라는 말을 뼛속 깊이 새겼음.
정말 속이 쓰리지만 그 여자앤 이런 큰 교훈을 단 2개월만에 얻게 해줬음.
판을 하시는 여러분들은 부디 두 발 달린 짐승을 거두거나 집에 들이게 될 때는
백번 생각해보고 거두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