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라고도 부르기 싫은 사람 때문에 죽고싶어요 후기입니다.

ㅇㅇ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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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피하고만 사니까 안되겠더라고요.

 

걔 없을 때 집 안 사람들 다 모아서 예전얘기를 했습니다. 다들 내 학창시절 망쳐놓은 아이 생각나냐.

걔가 요즘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어서 마음이 찢어진다. 화도나고 내 행복을 다 앗아갔다.

얘기하니까 다들 왜냐고 묻더라고요. 마음은 아프지만 이젠 잊고 걔도 걔 인생 살도록 냅두면 되지 뭐하러 신경을 쓰냐고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걔가 우리집 안에 있다고.

다들 정적되서 가만 있다가 오빠가 욕하면서 이게 무슨 개소리냐며 화를 내더라고요.

자긴 믿을 수 없으니 ㅇㅇ이오면 얘기하자고 문 벌컥 열었는데 꺅!!!! 소리 나더라고요.

보니까 걔가 있었어요 문 앞에. 집이 조용하니까 뭔 일 있나 하며 못들어왔나봐요.

오빠가 팔 끌고 들어오더니 쟤 얘기 뭔말이냐고. 하니까 어색하게 웃으면서 하하..뭐가. 이러더라고요

그렇게 저 좀 쳐다보다가 무릎꿇고 막 빌어요. 자기가 인생 최대로 후회하는 부분이라면서 미안하다고 죽음으로 갚아야하니 뭐니 하는데 좀 안쓰럽게도 울더라고요.

오빠랑 엄마랑 안고 방에들어가고 아빠랑 거실에 남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겠녜요. 그 쓰린속을 갖고 어떻게 살았냐면서 내쫓을까? 이혼시켰음좋겠어?

이러는데 갑자기 나오더니 아버님 그건 안돼요..저 오빠없이 못살아요!! 이러고 있더라고요.

엄마도 울고 오빠는 얘 안고 괜찮다고 안헤어진다면서 그러고 있고...아빠빼고 이미 다 걔편이더라고요. 엄마 빼고 다시 들어가고..

그냥 분가했으면 좋겠다했어요. 같은 집에서 얼굴보고 살기 거북하고 엄마 아빠 저 집에 생활비 주지 말고 명절에도 안 왔으면 좋겠다. 오빠도 보기 싫다 했더니 아빠가 그러래요.

엄마가 난리가났어요. 내 자식 안 보고 어떻게 사냐. 고래고래 소리질렀는데 아빠가 엄마 데리고 방에 들어가더니 엄마가 조용해져서 나와요. 그러더니 저를 천륜을 끊는 샹년이라하고 나가더라고요.

물론 엄마랑도 사이가 껄끄러워졌지만 마음은 편해요. 아빠가 오늘 당장 내쫓으셨어요. 친정에 가든 목욕탕가서 살든 알아서 하라고. 난 내새끼 20년동안 피말린 년이랑 한 집에서 한솥밥먹고 못사신다고.

그렇게 그냥 맨몸으로 내쫓고 아빠가 안아주셨는데.. 무덤덤한 척 했는데 서럽더래요. 엄청 울었어요.ㅎㅎ

오빠가 돈을 많이 못벌어서 엄마가 몰래 몰래 돈 줄 것 같지만 그런거 까지는 신경 안 쓸래요.

아빠가 사랑을 많이 주셔서 당장이 행복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