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설움을 다 토해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너만 아이 잘못된 것 아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 많다.
극복하고 잘 살아야지 이렇게 막 사냐...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퍼부었습니다.
막말했습니다. 이성을 잃고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 와중에 남편이...
솔직히 니가 아이 못 지킨거 맞잖아!!!
가만히 좀 있지 싸돌아다니고!!!
.....라고 내가 말하면서 너 탓한적있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진심을 저런식으로 방어하며 말하고...
그러다 잠든 아이가 깨서 우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그렇게 아이에게 가서 달래주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기절하듯 잠들었네요...
그러다 아이가 일어났고...
저는 정말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죽고 싶었네요...
그렇게 계속 눈을 감고 누워 있는데
남편이 잔뜩 화가나서 방에 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발로 차고...
거칠게 팔을 잡아 일으키며 애 밥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끝까지 일어나지 않았네요...
두려움에 눈을 꼭 감고 저도 소리쳤습니다.
아침은 니가 좀 주라고!!!!!!!!
그러자 남편은 이 미친x가!!!! 181818!!!!!
그러더니 아이를 데리고 거실에 가더라고요...
그리고나서 계속 누워있는데
또 와서 폭언을 하며
집에서 나가! 안나가면 죽여버릴거야!!!!!!
네...그래서 짐을 싸고...
아이를 안아주며 엄마가 미안하다고...
잘 있으라고... 집을 나왔습니다...
현관까지 따라나온 이제 돌지난지 몇달 안된
제 아이를 울면서 무시하며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편이 아이와 따라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시내까지 데려다준다고...
진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황까지와서도 자기 자존심을 세우는...
성격파탄자...............
무시하니 마음대로 하라며
가버리더라고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나와 무작정
서울행 버스를 탔습니다...
전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지방에 가서
애 낳고 일도 못해서...
경제권도 남편에게 있어 돈이 없고...
그래서 남편 카드로 보란듯 버스표를 샀더니
그제서야 핸드폰에 불이 나네요.
문자로 잘못했다 아이는 어떡하냐
나혼자 어떻게 키우냐
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내가 정말 잘못했다
반복해서 보내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전화하네요.
문자로 아이 사진 보내면서
아이가 계속 운다고 너 찾는다고...
.....저는...그냥...무시하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께도 알렸는지
엄마께도 연락이 오지만
그저 문자로 잘 있다고 걱정마시라고 했네요...
제 배아파 낳은 제 소중한 자식을 버리고 나온
저는 정말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엄마 자격이
없는 x입니다. 저도 알아요.....
너무나도 죽고 싶습니다...
남편...아니 그 작자에게 속고 속아
아이에게도 상처를 남기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게스트 하우스에 자리를 잡은 것도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서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상처뿐인 삶을
안겨주었습니다.
죽고...싶습니다........................
아이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친정 엄마도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엄마...엄마...보고 싶어요...엄마...엄마....
제가 없으면 안되는 우리 아가도...
엄마엄마하면서 제게 안기는 아가의 품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아가...우리 아가........
...그런데....
그 작자가 있는
그 집...으로는 정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워요...죽을 것 같아요...........
그 곳으로 돌아가면
저는 세번이나 뱃속에서 아이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겨우겨우 낳은 아이까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파렴치한 엄마가 됩니다...
집안일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자기 상처를 핑계로 게으름피우는 아내가 됩니다.
형님보다 어느 하나 나은 것이 없는 동서...
시어머니에게 무시당하는 병x 며느리가 됩니다...
돈 한푼 못벌면서 남편이 힘들게 번 돈이나
펑펑 쓰고 다니는 미친x이 됩니다...
아이 물건들도 돈 아끼겠다고 중고로 사러다니고
시장에서 5천원짜리 티셔츠 두개를 들고
이 중에 한개만 사아햐는데 뭘로 살까 고민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그만 좀 하라고 궁상맞다고
소리듣고 사는데도 아이 책이랑 교구 사느라
한달에 십만원남짓 나가게 했다고 욕먹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아니...그냥 이대로 어딘가로 가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렵니다............
저는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니까요........
후기를 적어봅니다.) 남편과 아이를 두고 집을 나왔어요... 죽고 싶습니다...
후기를 적어봅니다.
우선 아는 사람의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지금은 친정에 왔습니다.
아이를 재워놓고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밤을 꼬박 지새우고 아침에 짐을 싸서 길을 나섰습니다.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죽는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이 계속 불안하여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친정 부모님께 기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면서 어머니께 문자를 하고... 도착하니 아파트 앞에 엄마가 계셨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울지마! 하고 소리치셨지만
이내 저를 안고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울지마.............울지마...내새끼............
하시는데 저는 그만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방에 앉았는데
엄마가..저를 꼭 안아주시며 다른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내새끼가 제일 중요해. 사위 이새끼 엄마가 절대 용서안할거야.
하면서 우시더라고요...저도 막 울고...
그러다가 그래도 넌 엄마라고 아이는 네가 지켜야 한다고 하시더니
이내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짐싸서 아이를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담담하셨는데 점점 울먹거리시면서...
자네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우리 딸 부족한거 아는데
그래서 울고불고 시집 안간다는걸 자네가 한번만 믿어달라고해서
시집 보낸건데 자네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또 뭐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때는 제가 너무 우느라 제대로
듣지도 못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리고 몇시간 뒤 아이가 왔고,
저는 힘없이 누워 있는데 아이는 부모님이 데려가시고
남편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매우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고...
또 그동안 심각하게 여겨본 적이 없었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미 제 귀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들어와 엄마..하며 제게 안겼고...
저는 한번만 더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정기적으로 부부 상담 치료를 받기로 하고...
앞으로 몇달간은 이렇게 별거를 하기로 했네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별거하는 동안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합니다.
원래 일하던 것이 있는데 지방 특성상 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잠시 손에서 놓았던 것이 있었는데 한달에 200~250 정도 벌었거든요.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부부 상담 치료는...
사실 그렇게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조금만 더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미련해 보이시겠지만...우선 아이가 있고 아이가 아빠를 잘 따르니
그 사람에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거고...
아무튼 별거는 이미 시작되었으니까요.
또 시어머니께 제게 전화를 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하라 요구했고,
남편도 받아들였습니다. 저 전화오더라도 받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께도 남편이 직접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하라 요구하니 혼자 안방에 가서 마무리 짓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 남편은 집에 도착했다며 문자를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만...전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다보니 제가 설명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집을 나와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울면서 쓴거라
제가 보기에도 두서가 없기도 하고 많은 설명이 빠져 있어서
답답하고 짜증을 느끼셨을거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가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게는 살림과 육아의 고수 형님이 계십니다.
그 형님께서도 시어머니께 안좋은 소리 들으니...뭐 할말 다 했죠...
그리고 남편은 저희보다 몇년이나 먼저 가정을 이룬 형 부부를 보면서
제가 형님처럼 완벽하게 해내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게 당연하고,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항상 기준이 형님의 완벽한 모습이다보니
제가 아무리 노력을 하고 애써도 매번 비난을 받았던거에요...
항상 형수는 이렇게 하는데 형수는 이러던데 형수는...
시어머니께서도 니 형님은 이렇게 하는데 니 형님은 이러는데...
언제나 비교 대상이 되었던 것이죠...
게다가 농사일을 하시는 시부모님 눈에는
제가 더 굼뜨고 답답해 보이셨을겁니다.
도시에서만 자라서 농사일 밭일은 전혀 해본적도 없고요.....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도왔지만 결국 돌아오는 말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라는 반응이었네요...
그리고 남편은 세상에 농사일보다 어려운게 뭐가 있냐며
부모님을 끔찍히 여기고 너는 우리 부모님에 비해
힘든게 하나도 없다. 우리 부모님 안타깝다.
그러니까 며느리로서 도와라! 노력해라! 요구한거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설거지 거리가 생기면 아이를 재우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이를 재우다가 저도 잠이 들어버리면 다음날 했어요.
하지만 남편 눈에는 아침 출근길에 쌓인 것들이 거슬렸던거에요.
그리고 빨래도 수건도 남편 속옷도 양말도 옷도
원하면 언제든 쓰고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고...
주말엔 늦잠을 자면 아침을 좀 늦게 먹기는 했지만 끼니 다 챙겼고요.
아이 키우면서 청소를 어떻게 안하겠습니까...
매일 청소기 돌리고 닦고 그랬죠...
그러다가 아이 데리고 상담 다니느라 힘들어서
며칠 청소기를 아이 생활하는 방이랑 거실만 돌렸더니
자기 자는 방 안 돌렸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저희 아이 낳고 나서 계속 각방 씁니다.
남편 자는데 혹시나 아이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할꺼봐
제가 각방 쓰기를 먼저 권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네요.
항상 살림에 소홀했던건 아닙니다.
가끔 상담을 다니거나 우울함이 극에 달했을때
한번씩 몰아치는 감정 기복을 이기지 못하고
2~3일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소홀해질때면
남편은 그걸 참아주지 못했어요.
좀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금방 또 게을러지네! 하고 비난했죠...
그래도 저는 힘들어도 아이가 생활하는 반경은 다 청소하고,
아이가 필요한 것은 다 챙겼네요. 밥한번 굶긴적 없어요.
책도 평소처럼 많이는 아니지만 읽어주고,
아이가 장난감 갖고 노는거 지켜보며 앉아 있었네요...
일반적인 컨디션일때는 아이를 돌볼때도 책을 주변에
쌓아놓고 읽어주었습니다.
이것저것 교구도 활용하고 놀아주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주말에는 저도 좀 쉬고 싶어서 평소보다 좀 줄였는데
그 모습만 보고 넌 애 책도 안 읽어주고 놀아주지도 않냐고...
주말엔 본인이 아빠 노릇도 좀 하고 그래주지...
저도 매일 아이에게 매달려 늦잠 한번 못자는데
주말엔 아침정도는 밥통에 밥있고, 냉장고에 반찬있는데
아이 좀 남편이 챙겨줬으면 했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죠...
또 아직 밥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아이때문에
여기저기 음식물이나 밥풀이 떨어지고
제가 아이를 낳고나서 아직도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져서
자꾸 머리카락이 눈에 띄더라고요...
퇴근하고 와서 그걸 보고 청소기 평생 안돌린다고...
청소 하나도 안한다고 난리치더라고요.......
항상 형님과 비교당했어요.
형님은 아이들이 예민해서 하루에 3시간 남짓 주무실때도
신기하게 잠도 안 주무시고 아이들도 돌보고 살림도 완벽하게...
정말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분이에요...
시댁에 가면 형님이 일을 잘하시니 어머님이 대놓고 시키시고...
형님 애들도 많은데 애들 보랴 시골집 청소에 살림에...
그런데도 불평 한마디 없으시고...제가 다 속상할 정도로...
시댁에서 함께 있으면 전 안절부절 형님을 따라다니며
무엇을 해야할지 보고 도우며 배우고는 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저희 동서 지간은 좋은편이랍니다.
이렇게 차별을 당해도 그건 형님 잘못이 아니라
비교질하는 인간들이 잘못된거라는걸 저는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미련하게 아이를 왜 계속 가졌냐는 분들은...
변명같겠지만 저는 연년생을 낳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더 가지면 남편이 더 다정해질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첫 아이에게 너무나도 다정하고...
제게 화를 내다가도 아이의 웃음에 웃느라 상황이 수습되기도하고...
미련했지요...참 바보같았습니다...
지금도 사실 제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을 써놓고도 저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다만...전혀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자
두서없는 글이라도 적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답답한 후기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그래도 별거 결정하고, 친정에서 아이 키우기로 했고...
부부 상담 치료는...좋은 결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니...
저도 여기서 다시 일 시작하고 다시 일어설 준비
단단히 할거에요. 그러니까 감히 부탁드려요...
응원해주세요.......저 정말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댓글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요!
정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다들 언제나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본 내용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결혼 전에는 너의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너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겠다던 사람이
자기 욕심대로 제가 완벽히 행동하기를 바라고
자기가 바라는대로 하지 않으면 마치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혼내듯이 대하고...
그것이 어느새 익숙해진 저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살게 되었나봅니다.
이야기가 깁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읽어 주시리라 믿고
조심스레 글을 시작해봅니다.
지금은 집을 나와서
가정주부로서 경제권은 남편에게 있었기에...
돈이 없어서 게스트하우스 6인실에 있습니다.
얼마만에 가져보는 온전한 제 시간인지...
그래서 이렇게 긴 글을 시작할 용기가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작 20대 초반인 나이에
20대 후반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만난 그는 너무나도 성숙했고
제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 남자였습니다.
어쩌면 부모님보다 제가 그를 더 의지할정도로
너무나도 잘해주었고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그런 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연애 2년 정도...
그는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었기에
이름 난 회사에 한번에 취직이 되었고
그때부터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핑계로
제게 소홀해지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지금까지 저를 온전히 받아준 그에게
보답하고 싶어 그것을 다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저는 그를 너무나 사랑했고
그에게 길들여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견딜 수 없어 저도 화를 내면
그는 갑자기 저자세로 저에게 사과를 했고
저는 또 그 작은 것에 넘어가고...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저는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이 불행이 평생 갈까 두려워져
결혼을 엎으려 했습니다만
바보같은 저는 그의 사과 몇마디와
한달간의 노력을 믿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엎으려고 했나고요?
참 한심한 이야기지만
저는 살림에 소질이 없나봅니다...
연애시절 자취를 했는데 저는 지금의 남편에게
연애시절내내 집안 살림에 대해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에게 밥상도 차려주고...
그러면서도 또 혼나듯 잔소리를 듣고요...
이 상황에서 결혼을 하면?
갑자기 무섭고 두렵고 끔찍해졌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며
결혼을 못하겠다고하니
정말 살림따위 못해도 된다고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제발 결혼해달라고
애원하더라고요...
네...저는 바보같이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남편도 잔소리 하지 않고 사랑해주니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농사를 짓는 시부모님댁에 가면
고난이 이어졌습니다.
살림이 서투른 저에 비해
제 형님은 살림 육아 고수셨고
저는 동서 지간에 대놓고 비교를 당했습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대놓고 비교하며
저를 깔아뭉개는 것이 일상이었지요...
그런데도 전 사랑받고싶어서 농사일을 돕고
다음날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일어나지 못하고...
그런 제게 뭐했다고 저러냐던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친정엄마에게
농사일을 이상하게 돕는다며
우스갯소리로 웃으며 이야기하던 시어머니...
왜 병신같이 가만히 있었냐구요?
아니요.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집에서 남편과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면 그는 또 제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저는 또 넘어가게 되고...
왜냐고요?
남편이 저를 사랑한다고 믿었거든요...
저도 남편을 사랑했어요...
그렇게 결혼 1년이 다 되어가던 중
제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어요.
그런데...
이유 모를 유산............
왜일까요? 왜......
충격에 매일 울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다시 얼른 가지면
그 아픔이 극복될까싶어서
노력해서 금방 다시 아이를 가졌지만
혹시나 또 잘못될까 내내 불안했지요...
여기서 또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임신을 하니 잠이 쏟아지고
비정상적으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살림에 굉장히 소홀해졌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울고불고 배를 잡고 싸웠지만
이미 새 생명을 품은 저는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폭언 후 사과는 꼭 했으니
그걸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폭언 후 사과 또 폭언 또 사과...지겹도록...
그러다 아이를 낳았습니다.
남편...
아이는 끔찍하게 생각하더군요...
아기를 키우며 임신때보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틈나는대로 잠을 자고 억지로 살림을 하고...
살림을 제대로 못하니 남편은 또 화를 내고...
그러다 시댁에 가면
제가 아이를 보느라 일을 못한다고
그는 화를 냈고...
울고불며 힘들어 죽겠다는 제게
짜증을 내며...결국 한대씩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수준까지 발전했네요...
그리고 또 사과...안아주기...토닥이기...
저는 남편을 사랑했기에...
믿고 싶었습니다...달래주는 그 모습이...
진짜 남편의 모습이기를...
그러다 아이가 돌도 되지 않았는데...
둘째가 생겼습니다.
두려웠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유 모를 유산........
그리고...
저는 첫째 아이때처럼 또 금방 가지면 될거라는
금방 가지면 충격과 상처나 사라질거라는
그런 생각에 또 시도를 했고...
다시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런데...또...
이유 모를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어달 사이에 저는 소파수술을
두번이나 하게 되었고...
첫번째 유산 경험까지 파도처럼 몰아쳐
저를 집어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시도때도없이 울고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우다
기절하듯 잠들기를 몇번이나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첫째아이만큼은 다 챙겼네요...
모성애로 제 상처따위 방치하고
아이를 챙겼습니다...죽고 싶어도...
아이의 엄마소리와 양팔벌려 제게 안겨서
저를 꼬옥 안아주는 아이를 두고 죽다니요...
그렇게 제 자신을 부여잡고 살아가던중...
남편의 타박과 잔소리 폭언이
더해갔습니다...
이젠 저를 보고 웃어주지도 않고...
집에서도 내내 찌푸리다가
아이를 볼때만 웃고 사랑해주고...
맞아요...자기 아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
하지만...저는요? 저는요?????
아내의 상처는 방치하는 자기 화만 풀어내는...
저는 그에게 감정 쓰레기통...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그러다 그저께 제대로 일이 터졌습니다.
평소처럼 제게 잔소리와 폭언을 내뱉던 남편에게
큰소리를 치며 심리검사를 받은 결과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제 영혼이...
죽어가고 있다고요...지금 살림이 문제냐고요...
한번이라도 요즘 기분은 어때?
괜찮아? 당신이 물어봐준적 있냐고 소리쳤습니다!
몇번이나 아이를 잃은 상처 신경이나 쓰냐고!
그러자 남편의 입에서 나온 말...
몇 년을 울궈먹냐고.........
저...아이 두번이나 잘못되고 소파수술한지
반년도 안되었거든요...?
그런데...몇 년?..을 울궈먹냐고...?
거기서 제 이성이 뚝 끊어졌습니다.
온갖 설움을 다 토해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너만 아이 잘못된 것 아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 많다.
극복하고 잘 살아야지 이렇게 막 사냐...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퍼부었습니다.
막말했습니다. 이성을 잃고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 와중에 남편이...
솔직히 니가 아이 못 지킨거 맞잖아!!!
가만히 좀 있지 싸돌아다니고!!!
.....라고 내가 말하면서 너 탓한적있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진심을 저런식으로 방어하며 말하고...
그러다 잠든 아이가 깨서 우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그렇게 아이에게 가서 달래주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기절하듯 잠들었네요...
그러다 아이가 일어났고...
저는 정말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죽고 싶었네요...
그렇게 계속 눈을 감고 누워 있는데
남편이 잔뜩 화가나서 방에 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발로 차고...
거칠게 팔을 잡아 일으키며 애 밥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끝까지 일어나지 않았네요...
두려움에 눈을 꼭 감고 저도 소리쳤습니다.
아침은 니가 좀 주라고!!!!!!!!
그러자 남편은 이 미친x가!!!! 181818!!!!!
그러더니 아이를 데리고 거실에 가더라고요...
그리고나서 계속 누워있는데
또 와서 폭언을 하며
집에서 나가! 안나가면 죽여버릴거야!!!!!!
네...그래서 짐을 싸고...
아이를 안아주며 엄마가 미안하다고...
잘 있으라고... 집을 나왔습니다...
현관까지 따라나온 이제 돌지난지 몇달 안된
제 아이를 울면서 무시하며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편이 아이와 따라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시내까지 데려다준다고...
진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황까지와서도 자기 자존심을 세우는...
성격파탄자...............
무시하니 마음대로 하라며
가버리더라고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나와 무작정
서울행 버스를 탔습니다...
전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지방에 가서
애 낳고 일도 못해서...
경제권도 남편에게 있어 돈이 없고...
그래서 남편 카드로 보란듯 버스표를 샀더니
그제서야 핸드폰에 불이 나네요.
문자로 잘못했다 아이는 어떡하냐
나혼자 어떻게 키우냐
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내가 정말 잘못했다
반복해서 보내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전화하네요.
문자로 아이 사진 보내면서
아이가 계속 운다고 너 찾는다고...
.....저는...그냥...무시하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께도 알렸는지
엄마께도 연락이 오지만
그저 문자로 잘 있다고 걱정마시라고 했네요...
제 배아파 낳은 제 소중한 자식을 버리고 나온
저는 정말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엄마 자격이
없는 x입니다. 저도 알아요.....
너무나도 죽고 싶습니다...
남편...아니 그 작자에게 속고 속아
아이에게도 상처를 남기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게스트 하우스에 자리를 잡은 것도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서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상처뿐인 삶을
안겨주었습니다.
죽고...싶습니다........................
아이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친정 엄마도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엄마...엄마...보고 싶어요...엄마...엄마....
제가 없으면 안되는 우리 아가도...
엄마엄마하면서 제게 안기는 아가의 품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아가...우리 아가........
...그런데....
그 작자가 있는
그 집...으로는 정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워요...죽을 것 같아요...........
그 곳으로 돌아가면
저는 세번이나 뱃속에서 아이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겨우겨우 낳은 아이까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파렴치한 엄마가 됩니다...
집안일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자기 상처를 핑계로 게으름피우는 아내가 됩니다.
형님보다 어느 하나 나은 것이 없는 동서...
시어머니에게 무시당하는 병x 며느리가 됩니다...
돈 한푼 못벌면서 남편이 힘들게 번 돈이나
펑펑 쓰고 다니는 미친x이 됩니다...
아이 물건들도 돈 아끼겠다고 중고로 사러다니고
시장에서 5천원짜리 티셔츠 두개를 들고
이 중에 한개만 사아햐는데 뭘로 살까 고민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그만 좀 하라고 궁상맞다고
소리듣고 사는데도 아이 책이랑 교구 사느라
한달에 십만원남짓 나가게 했다고 욕먹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아니...그냥 이대로 어딘가로 가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렵니다............
저는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