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이하 증캠)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의 증캠 학생대표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하여 본 캠퍼스인 충주캠퍼스(이하 충캠)의 총장실에서 총장님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장님께서는 27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고 끊임없이 회의감이 들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사건의 발단은 총장님께서 20명 이하인 학과는 폐과라는 원칙을 세우시고 실례로 유아특수교육학과를 폐과시키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아특수교육학과는 전국에 8개 존재하며, 국립대 중 저희대학교에 유일하고, 충북지역에서도 유일하며 나라가 권장하는 교원양성 학과입니다. 하지만 그저 소수인원학과라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폐과가 되었습니다. 또한 학사구조개편에서 학과에 대한 평가도 없이 모든 학과의 정원을 약 10%씩 감축 시켰습니다. 이는 몹시 공평해 보이나, 사실 정원수가 약8,90명인 공대위주의 충캠보다, 소수정원학과 위주인 증캠에 있어 한없이 불리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증캠 학과의 평균 정원은 약 30명 내외로 이러한 구조개편이 몇 년 더 지속된다면, 증캠에 있는 모든 학과는 사실상 예정된 폐과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처사에 부당함을 느낀 증캠 학생들은 대학본부와 총장님께 설명회를 요청하였으나, 정작 설명회에서는 총장님 없는 본부 직원 분들의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설명뿐이었습니다. 이에 더욱 실망한 학생들은 충캠의 총장실을 기습 방문하였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설명회에 참석하실 수 없다던 총장님께서는 총장실에 계셨으며, 저희에 방문에 크게 화를 내시며 꾸짖으셨습니다. 저희는 총장님께서 얼마나 불쾌하셨을지는 알지만 무례함을 무릅쓰고 총장님과의 대화를 요청하였습니다. 몇 번의 요청 끝에 총장님께서 허락하셨지만, 약속된 30분의 대화 시간동안 총장님의 일방적인 말씀 뿐, 저희에게는 어떠한 발언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총장님은 약속된 일정이 있으시다며 다시 한 번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한 저희는, 비서실에서 총장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기다리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총장님과의 면담이 성사되었고, 총장님께서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달라는 저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렴하시겠다며 저희의 해산을 요구하셨습니다. 저희는 총장님과의 약속을 굳게 믿고 바로 총장실에서 해산하였습니다. 하지만 3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저희 학생대표는 학생팀장님을 통해 총장님께서는 저희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답변을 받고 저희 학생들은 허탈함과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꼈으며, 증캠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해 주신다던 총장님의 말씀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캠 학생들은 더 이상 본부와 총장님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전부터 논의되었던 충북대학교와 증캠의 단과대학통합의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요청하고자 다시 한 번 총장실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본부 측에서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해 알고 계셨고, 저희 학생들의 총장실 방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 놓으셨습니다. 학생들이 본부 건물로 들어오자 교직원분들은 비상구를 바로 잠그셨고, 엘리베이터는 모두 운행정지 되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더욱 분노하였고, 총장실에 진입하기 위한 학생들과, 그것을 막기 위한 직원들과의 몸싸움까지 이어졌습니다. 간신히 총장실 안으로 진입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학생들과 교직원분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약 저희가 교직원이었어도 학생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을 것이고, 교직원분들이 증캠 학생이었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장님을 뵙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서로의 입장차이 일뿐,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을 알기에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까지 이곳 총장실에서 20-30여명의 증캠 학생대표들이 총장님을 뵙기 위해 총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 명절에도 역시 계속해서 총장실에 있었던 저희 때문에 교직원 분들도 편안히 명절을 보내실 수 없었고, 이러한 부분에서 너무나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이런 증캠 학생들의 모습들이 충북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증캠 학생들이 이기적이다, 학벌세탁을 하려한다, 전문대를 4년제 대학으로 키워놨더니 더 좋은 곳을 찾아 가려한다는 등이 대부분을 이룹니다. 학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속상하고 계속 이일을 해야 할지, 제가 정말로 이기적인 것인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민합니다.
저는 그동안 열악한 증평캠퍼스의 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불평 없이 잘 지내왔으며, 학교와 학과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이 학과가 폐과위기에 놓인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학과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것이고, 학과의 미래와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무례를 무릅쓰고 총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치고 힘이 듭니다...
최근에는 총장님께서 저희 학생대표를 고소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저는 이곳에 계속 있기가 무섭고 두렵습니다. 저를 걱정하는 많은 주위 사람들은 졸업하면 그만일 학교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까지 스스로를 희생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힘이 들어 자꾸만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학과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어, 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라도 총장님을 뵙고 의논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요... 주변 사람들의 조언처럼 그만두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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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이하 증캠)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의 증캠 학생대표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하여 본 캠퍼스인 충주캠퍼스(이하 충캠)의 총장실에서 총장님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장님께서는 27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고 끊임없이 회의감이 들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사건의 발단은 총장님께서 20명 이하인 학과는 폐과라는 원칙을 세우시고 실례로 유아특수교육학과를 폐과시키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아특수교육학과는 전국에 8개 존재하며, 국립대 중 저희대학교에 유일하고, 충북지역에서도 유일하며 나라가 권장하는 교원양성 학과입니다. 하지만 그저 소수인원학과라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폐과가 되었습니다. 또한 학사구조개편에서 학과에 대한 평가도 없이 모든 학과의 정원을 약 10%씩 감축 시켰습니다. 이는 몹시 공평해 보이나, 사실 정원수가 약8,90명인 공대위주의 충캠보다, 소수정원학과 위주인 증캠에 있어 한없이 불리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증캠 학과의 평균 정원은 약 30명 내외로 이러한 구조개편이 몇 년 더 지속된다면, 증캠에 있는 모든 학과는 사실상 예정된 폐과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처사에 부당함을 느낀 증캠 학생들은 대학본부와 총장님께 설명회를 요청하였으나, 정작 설명회에서는 총장님 없는 본부 직원 분들의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설명뿐이었습니다. 이에 더욱 실망한 학생들은 충캠의 총장실을 기습 방문하였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설명회에 참석하실 수 없다던 총장님께서는 총장실에 계셨으며, 저희에 방문에 크게 화를 내시며 꾸짖으셨습니다. 저희는 총장님께서 얼마나 불쾌하셨을지는 알지만 무례함을 무릅쓰고 총장님과의 대화를 요청하였습니다. 몇 번의 요청 끝에 총장님께서 허락하셨지만, 약속된 30분의 대화 시간동안 총장님의 일방적인 말씀 뿐, 저희에게는 어떠한 발언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총장님은 약속된 일정이 있으시다며 다시 한 번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한 저희는, 비서실에서 총장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기다리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총장님과의 면담이 성사되었고, 총장님께서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달라는 저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렴하시겠다며 저희의 해산을 요구하셨습니다. 저희는 총장님과의 약속을 굳게 믿고 바로 총장실에서 해산하였습니다. 하지만 3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저희 학생대표는 학생팀장님을 통해 총장님께서는 저희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답변을 받고 저희 학생들은 허탈함과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꼈으며, 증캠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해 주신다던 총장님의 말씀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캠 학생들은 더 이상 본부와 총장님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전부터 논의되었던 충북대학교와 증캠의 단과대학통합의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요청하고자 다시 한 번 총장실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본부 측에서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해 알고 계셨고, 저희 학생들의 총장실 방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 놓으셨습니다. 학생들이 본부 건물로 들어오자 교직원분들은 비상구를 바로 잠그셨고, 엘리베이터는 모두 운행정지 되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더욱 분노하였고, 총장실에 진입하기 위한 학생들과, 그것을 막기 위한 직원들과의 몸싸움까지 이어졌습니다. 간신히 총장실 안으로 진입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학생들과 교직원분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약 저희가 교직원이었어도 학생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을 것이고, 교직원분들이 증캠 학생이었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장님을 뵙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서로의 입장차이 일뿐,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을 알기에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까지 이곳 총장실에서 20-30여명의 증캠 학생대표들이 총장님을 뵙기 위해 총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 명절에도 역시 계속해서 총장실에 있었던 저희 때문에 교직원 분들도 편안히 명절을 보내실 수 없었고, 이러한 부분에서 너무나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이런 증캠 학생들의 모습들이 충북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증캠 학생들이 이기적이다, 학벌세탁을 하려한다, 전문대를 4년제 대학으로 키워놨더니 더 좋은 곳을 찾아 가려한다는 등이 대부분을 이룹니다. 학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속상하고 계속 이일을 해야 할지, 제가 정말로 이기적인 것인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민합니다.
저는 그동안 열악한 증평캠퍼스의 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불평 없이 잘 지내왔으며, 학교와 학과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이 학과가 폐과위기에 놓인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학과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것이고, 학과의 미래와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무례를 무릅쓰고 총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치고 힘이 듭니다...
최근에는 총장님께서 저희 학생대표를 고소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저는 이곳에 계속 있기가 무섭고 두렵습니다. 저를 걱정하는 많은 주위 사람들은 졸업하면 그만일 학교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까지 스스로를 희생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힘이 들어 자꾸만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학과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어, 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라도 총장님을 뵙고 의논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요... 주변 사람들의 조언처럼 그만두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