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에요. 일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 오래되었어요. 엄마가 속상한 이야기를 하셔서요 며칠전에 엄마가 오전에 나가시기 전에 친할머니 전화를 받으셨답니다. 음식 해다드린게 맛있다 고맙다 추운데 감기 조심해라 이런 내용이었고 할머니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보이셨대요. 엄마도 전화를 끊고 머리말리고 거실에 나가서 핸드폰을 보니 전화가 안끊겨 있어서 어 왜 이러지? 하면서 수화기를 들으니까 할머니가 친척분이랑 얘기하시던 중이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엄마 흉을 보는 내용이었대요. 엄마를 "그년" 이라 칭하며 서방을 잡는다 어쩌구 하셨대요. 어찌나 욕을 하시던지 엄마가 50분을 엄마 욕 하는걸 들으셨대요. 엄마가 전화로 저한테 할머니가 욕 하고 다니시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고 직접들으니까 속상하시고 고맙다고 한지 1분도 안되서 할머니가 그러시니까 정말 어떻게 하셔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엄마가 할머니한테 정말 잘해드리는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까 제가 속이 상해서 며칠째 잠을 못자요. 제가 그래서 할머니한테 솔직하게 다 들었다 서운한게 있으시다면 말씀하시라 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그러면 할머니 쓰러지실까봐 못하겠대요. 근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주말에 할머니를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고 싶지가 않으시대요.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죠? 저희 엄마요 욕먹을 만큼 아빠 잡지 않구요 할머니는 아빠 생일 챙기지도 않고 아빠한테 애정없어요. 그냥 예전부터 친척분들이 엄마 칭찬을 많이 하셔서 할머니가 괜히 트집 잡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할머니한테 진심으로 잘해드리는데 정말 언제쯤 진심을 알아주실지. 재산같은거 1도 관심없는데.. 정말 병이라도 걸리시면 누가 돌볼지 모르겠어요ㅎㅎ 옆에서 엄마 위로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눈물만 나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저는 외국에서 사는중이구요 일년에 두번정도 한국에 나가요.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한국에 있었다면 벌써 집안 뒤집어 놓았을것 같네요ㅎㅎ
10년전쯤에 아빠가 할머니댁에 가셔서 정말 왜그러냐 내가 이혼했으면 좋겠느냐 따지고 한 3년정도 연락 안하고 지냈었어요. 그때 완전히 끊었었어야 했는데.
저는 할머니 사랑같은거 받아본적 없어요. 가끔 할머니가 용돈주시고 제가 밥 사드리고 형식적이었어요. 부모님 흠잡힐까봐 버릇없이 군적도 없고 인사할때도 90도로 인사합니다. 할머니는 고모 자식들만 예뻐하세요. 고모 자식들은 저보다 나이 훨씬 많은데 아직도 용돈타쓰고 뭐 사달라고 하고 할머니한테 반말써요.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엄마아빠한테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고모는 왜 예뻐하는지 몰라요
어제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할머니랑 친척분이랑 저(아니면 엄마)랑 삼자대면을 해서 이제 연락하지 않겠다 하는게 최선인것 같더라구요. 할머니한테만 얘기하면 할머니 발뺌하실것 같고 피해자 코스프레 할 것 같아요. 할머니 절대 안쓰러지셔요. 저도 알아요. 근데 그 대화 수위가 워낙 높아서 고민하실것 같기는 해요. 이후에 고모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욕 하는걸 들었을때
일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 오래되었어요.
엄마가 속상한 이야기를 하셔서요
며칠전에 엄마가 오전에 나가시기 전에 친할머니 전화를 받으셨답니다.
음식 해다드린게 맛있다 고맙다 추운데 감기 조심해라 이런 내용이었고
할머니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보이셨대요.
엄마도 전화를 끊고 머리말리고 거실에 나가서 핸드폰을 보니 전화가 안끊겨 있어서
어 왜 이러지? 하면서 수화기를 들으니까
할머니가 친척분이랑 얘기하시던 중이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엄마 흉을 보는 내용이었대요.
엄마를 "그년" 이라 칭하며 서방을 잡는다 어쩌구 하셨대요.
어찌나 욕을 하시던지 엄마가 50분을 엄마 욕 하는걸 들으셨대요.
엄마가 전화로 저한테 할머니가 욕 하고 다니시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고 직접들으니까
속상하시고 고맙다고 한지 1분도 안되서 할머니가 그러시니까
정말 어떻게 하셔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엄마가 할머니한테 정말 잘해드리는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까
제가 속이 상해서 며칠째 잠을 못자요.
제가 그래서 할머니한테 솔직하게 다 들었다 서운한게 있으시다면 말씀하시라 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그러면 할머니 쓰러지실까봐 못하겠대요.
근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주말에 할머니를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고 싶지가 않으시대요.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죠?
저희 엄마요 욕먹을 만큼 아빠 잡지 않구요 할머니는 아빠 생일 챙기지도 않고 아빠한테 애정없어요.
그냥 예전부터 친척분들이 엄마 칭찬을 많이 하셔서 할머니가 괜히 트집 잡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할머니한테 진심으로 잘해드리는데 정말 언제쯤 진심을 알아주실지.
재산같은거 1도 관심없는데..
정말 병이라도 걸리시면 누가 돌볼지 모르겠어요ㅎㅎ
옆에서 엄마 위로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눈물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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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저는 외국에서 사는중이구요
일년에 두번정도 한국에 나가요.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한국에 있었다면 벌써 집안 뒤집어 놓았을것 같네요ㅎㅎ
10년전쯤에 아빠가 할머니댁에 가셔서 정말 왜그러냐
내가 이혼했으면 좋겠느냐 따지고 한 3년정도 연락 안하고 지냈었어요.
그때 완전히 끊었었어야 했는데.
저는 할머니 사랑같은거 받아본적 없어요.
가끔 할머니가 용돈주시고 제가 밥 사드리고 형식적이었어요.
부모님 흠잡힐까봐 버릇없이 군적도 없고 인사할때도 90도로 인사합니다.
할머니는 고모 자식들만 예뻐하세요. 고모 자식들은 저보다 나이 훨씬 많은데
아직도 용돈타쓰고 뭐 사달라고 하고 할머니한테 반말써요.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엄마아빠한테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고모는 왜 예뻐하는지 몰라요
어제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할머니랑 친척분이랑 저(아니면 엄마)랑 삼자대면을 해서 이제 연락하지 않겠다
하는게 최선인것 같더라구요.
할머니한테만 얘기하면 할머니 발뺌하실것 같고 피해자 코스프레 할 것 같아요.
할머니 절대 안쓰러지셔요. 저도 알아요.
근데 그 대화 수위가 워낙 높아서 고민하실것 같기는 해요.
이후에 고모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