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엄니가..신혼집물건을탐내요

전호구가아니예요2016.02.22
조회62,201
오늘 정말이지 지치는 하루네요..
드디어 키 바꿨어요.
지금 시판된거중에 제일비싼걸로..하려다가.ㅋ주머니사정 생각해서 45만원대로했어요. 진짜 열쇠 해주시는 아저씨..원래 퇴근 시간이 7시인데..제가 시댁 다녀와서 모든 일정이 지체되셨는데..그래도 끝까지 달아주고 감사드려요.
저희 시모가 처음 주신 비번키..아저씨가딱보더니 제일싸구려고.. 제일 따기 쉽고.. 아기있는집이 이런걸 달고있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에이..참..
그리고 열쇠달고 늦은저녁먹고있는데 시동생이 전화하셨더라구요..시부한테 들었다고. 정말죄송하다고 하는데..저는 딱 잘라얘기했어요. 남편도 마침 제앞에있었구요. 저 어디서 들은말이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데요. 어머님 감싸지 마세요. 저 앞으로 몇년간은 시댁 근처도 안갈거고 명절날도 안갈거예요. 도련님도 가정 지키시고 싶으시면 결혼 후 와이프에게로 팔을 굽히세요. 하고 전화 끊었어요.
시모..지금은 얼굴도 보기싫어요. 저희 아기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선물받은 공기청정기 인걸뻔히 알고도 가져가는 시모 보고싶진 않네요




후기예요
저희남편이 직업특성상 남들보다 일찍 나가서 일찍퇴근하는데 제가 그일있고나서 치가떨려 조금 더일찍오라했더니 저와통화후 상사에게 사정이 좀있다고하고 일찍 퇴근해서 왔더라구요.
저희 신혼집 인테리어할때 비번누르는 키를 옛날에 시모가 사둔걸로했었어요.
시모가 자기네 안쓰는거있다고 조금 오래되긴했지만 달면 쓸수있다고..20~30만원 아끼겠다고 덥석 그걸물었어요. 그때는 이렇게 일이 크게될줄도모르구요. 분가전에 당시 일년정도 돈모을생각이 컸기때문에 같이 살았거든요. 그때는 진짜 쉐도우나 메니큐어만 가끔쓰시는거같아서 넌지시 제물건 손대지마시라고했고 거기서 멈추셨어요.
하여튼 키가 2009년 제품이긴해서 반신반의로 달아봤는데 작동이 잘돼서 여지껏 잘썼는데 이런사단이난거죠 신랑은 일단 알겠다고 시부가 전화했으니 잠시 시댁으로가자고했어요. 시부가 시모랑 한판했는데 시부가 시모한테 새애기에게 사과하라고했다고 사과받으러가자하더라구요.
일단 그래 사과 하신대니 받으러가자. 였는데..
시댁집딱들어서자마자 시모..ㅋ 머리에 띠 두르고 계시더군요. 진짜 기가막혀서 ..
저희남편 저 시부 시모가 앉아서 얘기하려고 식탁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시모가 저에게 대뜸 그럽디다.
야 너는 왜 말도 없이 내집에 쳐들어와서 공기청정기 들고가는데?어떻게알았어?어?울집에 뭐 달아놨냐?
따지더군요. 적반하장도유분수지.
저 사과받으러 간건데 저런방식으로나오니 저도 화딱지가나서 얘기했어요.
어머 어머님은저희집물건 막 가지고가시잖아요. 그리고 처음 반찬통 건드신것도 어머님이셨고 그래서 어제 그소란이 난건데 왜 저한테 되려화내시는건데요. 제가 왜요?저거 다 제 살림살이들에 제 아기꺼예요. 공기청정기 저거 해외서 사가지고 사촌언니가 기관지 안좋은 저희 아기 건강하게 잘키우라고 사온거예요. 그리고 제물건은 남의 물건이지 어머님께아니잖아요. 남의물건을 손댄거면 절도인데 왜 손대세요? 쏴붙였어요.
시부..옆에서 얼굴이 새빨게 지시면서 시모에게 화내고 난리도아니였고 남편도 엄마 이정도로 우리집물건 막 가지고 가고 애 막대했냐고 난리 난리..
시모는 제남편보고 지마누라편드냐며 자식새끼 키워봤자 소용없다며 우시고 저에게 너도 나중에 너하고 똑같은 며느리얻어서 살라기에 알겠다고했고 시모도 이번에 시동생 결혼하시는데 이 사건으로 시동생 결혼 없던걸로나오면 두아들들이 참 좋아라하시겠어요 하고 아기 안고 나왔어요. 제뒤로는 남편이 따라나왔구요.
아직 시동생은 이거 모르는데..참..이번 오월에결혼하시는데..좋은일 오기도전에..나쁜일이 터지네요.

제시동생분이 많이 착하세요. 항상 저 챙겨주시고 생일때마다 형수 향수좋아한다며 하나씩 좋은거사다주시고 같이 살때도 지금도 저희한테 피해줄까봐 조심조심...시엄니가 조금만 뭐라고 하려고하면 형수 힘들까봐 맘상할까봐 조용히 나가서 커피사다주시고..그러셨는데..
경사스런날이 얼마안남았는데..시모를 다시 뵈야하니 착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