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물량공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수정2004.01.13
조회1,731

님들은 보통 어떤 선물들 받나요?

전 이제 남친이랑 사귄지 50일이 채 안된 새내기커플입니다..(마냥 행복하기만 하지요^^)

전 26살 직장인이고 오빠두 29살이고 직장다니지요..

작년 11월 말에 아는 언니의 소개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사로 사귀고 있답니다^^;;;

 

근데, 제목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 남자의 선물공세가 만만치 않네여..

받으면 좋지만..그래두..좀 부담스럽기두 하거니와..이 남자의 경제사정도 의심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혹여나 카드빛이 있는건 아닌지-,.-)

남친의 소득수준은 그 나이 또래에 비해서는 좀 많이버는 듯 합니다..월400이 좀 넘습니다..

이거 저거 띠고 나면..순수입은 300안팎정도?...

엄마에게 월급을 맡기고 주는 용돈으로 쓴다는데..

 

지금부터 제 남친이 지금껏 저에게 준 선물들을 요약하겠습니다..--;;;

 

1. 만난지 이틀 째 되는 날..

    영화 보기루 하구 그 담날 만났습니다. 영화 보구서 차를 탔는데 뒤를 보라 하더군요..먼가 했더니..

    장미꽃과 안개꽃 한아름을 주더이다..받고 물론 좋았지요..꽃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전 더 좋아라 하거덩여..주면서 사궈 달랍디다..ㅠ.ㅜ제가 갠적으로 그런

    말을 싫어하는지라..왠지 애들같아서리...굳이 그런 말 하지 않고 서로 좋은 느낌 가지고 만나자고

    정중히 말 하였지요~저도 물론 맘속으론 좋았지만..첨엔 좀 튕겨줘야^^*

 

2. 만난지 13일째되는날..

    오전에 오빠 핸펀을 샀다고 전화가 왔습니다..전에 통화할 때 그 오빠 전화기가 좀 안 들렸거덩여..

    그래서 잘 안 들린다고 핸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지나가는 소리로 몇 번 했습니다..그래서 샀더군요

    것두 가장 최근 기종의 6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저녁에 일 끝나고 울 집앞에 잠깐 와서 들렀습니다.

    (집이 엄청 가깝습니다.차로 5분거리..)매일매일 얼굴을 보는지라^^;;;

    오빠 핸펀 산거 보여 달래서..이리저리 구경하구..카메라도 찍구..제가 좀 그런거에 관심이

    없던지라..무지 신기하더이다..근데 눈을 감으라 하더니..오빠가 나를 위해 뭘 준비 했는데..

    받아줬음 좋겠따고 하더이다..여자의 직감으로 알아챘지요..내것두 샀꾸나..--;;;

    제 것두 핸펀이 오래 되어서 바꾸긴 해야 했었찌만..그렇게 고가의 선물을 첨 받아보는거라..

    좋긴 하지만..부담스럽구~황당하여서..암턴 받긴 받았습니다..참고로 하나는 현금으로 하구

    나머지 하나는 할부했다 하더라구여..속으로 돈 엄청 쓰네..했찌요.. 

 

3. 만난지 25일째 되는날..

     제가 차가 있습니다..오빠두 있구요..오빠는 뾱뾱이가 달려있습니다(아시지요?리모콘으로 띢

     누르면 시동걸리는..)겨울에는 참 좋더군요..추운 겨울에 따땃하게 데펴진(?) 차에 타는 기분..ㅎㅎ

     아침에 운전석 차가운 시트에 앉을때마다 느껴오는 그 전율..아시는 분들은 다 덜 공감하시지요?

     오빠차는 뾱뾱이가 있어서 참 따땃하구 좋네~이리 지나가는 소리로 했습니다..

     그랬떠니 당장 그 담날 제 차에 뾱뾱이를 달아 놓은겁니다..저도 모르게--;;;

     (오빠에게 제 차의 보조키가 있껄랑여..)제가 항상 따땃했으면 하는 맘에 그리 해 놓은 거랍디다..

     차 가지고 계신 분 알겠지만.. 그 것 역시 고가이지요..저도 하고 싶었으나 돈이 딸리는 바람에

     참고 있었는데..오빠가 해 놓았더라구여..

     무슨 우렁이 각시 아닌..우렁이 신랑인가?...

 

 4. 만난지 39일째 되는 날..

     여느 연인들이 하듯이 아이 쇼핑을 했습니다..애견숍이 많은곳을 지나던 찰나 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오빠고 강아지를 무지 좋아합니다. 강아지 종류는 거의 다 꽤 뚫고 있더군요..

     한 애견숍에 섰는데..오빠랑 저랑 눈이 한 강아지에 머물렀습니다. 코카스 파니엘 새끼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저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문을 열고 들어 갔습니다..너무 귀여워서..

     한번만 만져볼려구..ㅎㅎ오빠가 갑자기 가격을 묻더군요..30만원 달랍디다..

     근데 거기서 대뜸..'사줄께..잘 키 울수 있지?'이러는 겁니다..

     헉!!!!!!!한 두푼두 아니구..정말..이 남자 경제 관념이 없는건지..주인에겐 양해를 구하구 무조건 끌구

     나왔지요..나와서 타이르면서..그건 담에 사자..오빠 나랑 데이트 하면서 돈 너무 많이 쓰지

     않았느냐..(데이트 비용두 거진 오빠가 부담하거덩여..)저건 담에 사자..하였찌요..

     그리하여 강아지는 그렇게 넘어갔는데..

     옆에 보석상들이 즐비하게 있더이다..귀금속 싫어하는 여자들이 있을까요?..

     저도 보통의 여자인지라..한 보석상 앞에 있는 커플링을 보게 되었찌요..

     오빠..우리 구경만 하구 가자..하구 들어갔습니다..커플링이..너무 이뻤어요..우리 둘다 한번씩

     껴 보았찌요..이뿌더라구요..껴 보구선..바로 나왔지요..우리 담에 저런거 하자..이렇게 말 하구여..

     그 담날..역시나..일 끈나고 울 집앞에 와선..차 안에서 얘기 하구 있는데 눈을 감으라 하더이다..

     속으로 직감을 했지요..역시나..전 날 보았던 커플링을 사 가지고 왔더라구요..

     이건 카드 할부 8개월 끊었다 하더라구여.--;;;

 

 5. 만난지 43일째 되는날..

     오빠랑 저랑 어찌하여 칭구들과 함께 그 담날 스키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둘다 스키 복이 없던지라..백화점에 갔지요..

     위에 쟈켓은 그냥 파카를 입기루 하구 바지만 사기루 했습니다. 암턴 젤 싼걸루 골랐는데 바지

     두 개랑 스키 장갑이랑 합쳐서 15만원 정도 하더군요..

     오빠 카드로 긁긴 하였는데..그 담날 후회가 되서 바로 제가 가지구 가서 환불 하였습니다..

     아무래두 안 되겠따 싶어서여..스키복두 스키복이지만 가서 쓸 경비도 생각하자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당장 취소 하였지요..

    

지금까지가 제가 받은 선물 내역(?)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텐 아까운 것 모른다구여..

근데 이건 퍼 주어두 너무 퍼 주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여..

받는 입장이 그리 편한 것만두 아니더라구여..

저두 먼가 그에 견줄만한 무언가를 사줘야 할 것 같구..--;;;(참고로 전 클스마스때 오빠 가죽자켓이랑 스웨터 사줬어여~갖고 싶어 하길래..눈 딱 감구 거금 썻습니다..)

원래 자기 친구들을 만나두 이 오빠가 돈을 좀 많이 쓰는 것 같더라구여..아무래두 좀 더 버니까..

사람 성격이 좋다보니..(줗은건지..돈 개념이 없는건지..)마구마구 퍼 주네여..

이 오빠두 하는소리가..자기는 결혼해서 와이프가 주는 용돈으로 생활 하고 싶답니다..돈 개념 없는걸 자기도 알고는 있는 듯하네요..

그렇다고 불성실하다거나 허튼데에 돈 쓰는것 같진 않아여..술을 전혀 못 해서..술값 같은데엔 전혀 돈이 안 들지요..왜 남자들  술먹구 뻘짓거리 많이 하자나여..근데 다행이 술은 입에두 안 데어서..좋더라구여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좀 지금 혼람스럽거덩여..

연애 하기는 좋은 상대이지만..결혼 하기엔..좀 무리 아닌가요?

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