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부부입니다. 오늘 답답한일이 생겨 이리 글을 남겨봅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여느때와 같이 즐겁게 저녁식사 중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님 전화가 오기에 남편이 받았죠. 다짜고짜 하시는 말이 속상하다 답답하다 였습니다. 요새 시골집 문제가 있어서 그 일때문인가.. 했죠. 그런데 그 문제가 아니더군요. 제가 엿듣기론 마냥 화풀이 였어요. 너흰 왜그렇게 철없이 사니 손주가 왜 안생기니 개에 미쳐서 사니까 애도 없고 돈도 안모인다 등등 그러더니 갑자기 키우는 개를 버리라는둥 개가 없어야 애가 생긴다는둥 개가 문제인거 같다라고 버리라는거에요. 제가 개를 좀 자식같이 생각하고 키우긴해요. 그렇다고해서 개때문에 생업을 포기하고 지내는것도 아니고 개가 있어서 애가 안생기는것도 아니거든요. 애기를 키우기전 준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들텐데 돈 준비도 안돼있어요.. 무작정 낳을순 없잖아요! 준비없이 낳는것이 철없이 사는거 아닐까요.. 태어난 아기에게도 미안한거고.. 저희 남편은 가족일 도운다고 한달에 180정도 벌어요. 적은돈을 받아도 저도 괜찮다고 했고 남편도 가족끼리니까 이해하고 서로 아끼면서 지냈어요. 적지만 적금도 조금씩 붓고 있구요. 시부모님이 가족일이니 그만두지말고 계속 도우라고해서 싫은투정없이 일하고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돈을 못번다. 왜이리 세상물정모르는 철부지 부부냐 하시는거에요. 애가 없으니까 철딱서니없이 개만 키우고 산다라고 하시기에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전화기 뺏을려니까 남편이 말리더라구요. 남편이 계속 듣다가 반론을 하긴 했는데 그냥 무시하더군요.. 남편 : 가족일이래서 그만두지도 못하게 지금까지 일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아니지 않냐!! 어머님 : (무시하고) 개가 문제다.... 남편 : 개가 왜 문제냐! 돈이 많이 나가는것도 아니고 간간히 돈도 벌어다 주는데( 가끔 모델촬영도 해요 ) 사나워서 민폐도 아니고 동네에서도 주민분들이 이쁘다고 하고 잘지내는데 왜그런 말씀하시냐!!!! 어머님 : 개때문에 애가 안생긴다. 남편 : 개때문에 안생기는게 아니라 일하는데서 돈도 적게 받는데 애생기면 감당이 안돼서 천천히 준비하는거다!!!! 어머님 : 애가 생기면 어떻게든 키워진다. 개버려라. 시부모님이 가끔 저희집 오시면 저희집 개 이쁘다고 자기 반겨준다고 제 앞에선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남편과 통화할땐 저리 말씀하시는지 너무 충격이였어요. 적은돈받고 명절에도 휴일에도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도 돕던 일이였는데 심지어 입원해서도 전화로 업무도왔죠.. 근데 그걸 왜 계속 일했나 싶기도하고 몇년을 함께 지내던 녀석을 매몰차게 버리라고하니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답없는 전화를 끈고나서 거지같은 일 그만둘려고했는데 이제서야 명분생겨서 그만둘수 있을거 같다고 하였고 개는 당연히 죽을때까지 함께 있을꺼라며 저와 다짐 했죠. 저 결혼하고 누구하나 모르는 동네와서 정말 제가 의지많이 한 녀석이거든요. 덕분에 동네친구도 사귀게 돼었고 남편과 싸울때도 분위기를 바꿔주어서 금방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저희 부부에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에요. 이번 주말에 시댁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마무리 짓고싶은데 걱정부터 듭니다. 말이 과연 통할까. 말이 안통하면 싸워야하나.. 대화를 잘풀어서 좋게좋게 지내고싶은데 그게 안될꺼 같아 걱정이네요. 긴 한풀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무조건 개를 버리래요..
결혼2년차 부부입니다.
오늘 답답한일이 생겨 이리 글을 남겨봅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여느때와 같이 즐겁게 저녁식사 중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님 전화가 오기에 남편이 받았죠.
다짜고짜 하시는 말이 속상하다 답답하다 였습니다.
요새 시골집 문제가 있어서 그 일때문인가.. 했죠.
그런데 그 문제가 아니더군요.
제가 엿듣기론 마냥 화풀이 였어요.
너흰 왜그렇게 철없이 사니
손주가 왜 안생기니
개에 미쳐서 사니까 애도 없고 돈도 안모인다 등등
그러더니 갑자기 키우는 개를 버리라는둥
개가 없어야 애가 생긴다는둥
개가 문제인거 같다라고 버리라는거에요.
제가 개를 좀 자식같이 생각하고 키우긴해요.
그렇다고해서 개때문에 생업을 포기하고 지내는것도 아니고 개가 있어서 애가 안생기는것도 아니거든요.
애기를 키우기전 준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들텐데 돈 준비도 안돼있어요..
무작정 낳을순 없잖아요! 준비없이 낳는것이 철없이 사는거 아닐까요.. 태어난 아기에게도 미안한거고..
저희 남편은 가족일 도운다고 한달에 180정도 벌어요.
적은돈을 받아도 저도 괜찮다고 했고 남편도 가족끼리니까 이해하고 서로 아끼면서 지냈어요. 적지만 적금도 조금씩 붓고 있구요. 시부모님이 가족일이니 그만두지말고 계속 도우라고해서 싫은투정없이 일하고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돈을 못번다. 왜이리 세상물정모르는 철부지 부부냐 하시는거에요.
애가 없으니까 철딱서니없이 개만 키우고 산다라고 하시기에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전화기 뺏을려니까 남편이 말리더라구요.
남편이 계속 듣다가 반론을 하긴 했는데
그냥 무시하더군요..
남편 : 가족일이래서 그만두지도 못하게 지금까지 일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아니지 않냐!!
어머님 : (무시하고) 개가 문제다....
남편 : 개가 왜 문제냐! 돈이 많이 나가는것도 아니고 간간히 돈도 벌어다 주는데( 가끔 모델촬영도 해요 ) 사나워서 민폐도 아니고 동네에서도 주민분들이 이쁘다고 하고 잘지내는데 왜그런 말씀하시냐!!!!
어머님 : 개때문에 애가 안생긴다.
남편 : 개때문에 안생기는게 아니라 일하는데서 돈도 적게 받는데 애생기면 감당이 안돼서 천천히 준비하는거다!!!!
어머님 : 애가 생기면 어떻게든 키워진다. 개버려라.
시부모님이 가끔 저희집 오시면 저희집 개 이쁘다고 자기 반겨준다고 제 앞에선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남편과 통화할땐 저리 말씀하시는지 너무 충격이였어요.
적은돈받고 명절에도 휴일에도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도 돕던 일이였는데 심지어 입원해서도 전화로 업무도왔죠.. 근데 그걸 왜 계속 일했나 싶기도하고
몇년을 함께 지내던 녀석을 매몰차게 버리라고하니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답없는 전화를 끈고나서
거지같은 일 그만둘려고했는데 이제서야 명분생겨서 그만둘수 있을거 같다고 하였고 개는 당연히 죽을때까지 함께 있을꺼라며 저와 다짐 했죠.
저 결혼하고 누구하나 모르는 동네와서 정말 제가 의지많이 한 녀석이거든요. 덕분에 동네친구도 사귀게 돼었고 남편과 싸울때도 분위기를 바꿔주어서 금방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저희 부부에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에요.
이번 주말에 시댁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마무리 짓고싶은데 걱정부터 듭니다. 말이 과연 통할까. 말이 안통하면 싸워야하나.. 대화를 잘풀어서 좋게좋게 지내고싶은데
그게 안될꺼 같아 걱정이네요.
긴 한풀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