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부터 시댁과 연 끊재요

어쩌지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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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시집오고 처음으로 푹잔거같아요.
많은분들이 밤사이..둘째 지키라고 정신똑바로차리라고 하신덕분에 저희부부..더 악착같이 아기 지키려고해요.감사해요.

음..어제 저녁 남편이 녹음파일들고 시댁으로 향하고 저는 아기 씻기고 재우고하다..아기잘때 옆에서 자버렸어요.. 남편이 깨우는소리에 일어나보니 여행용가방에 저희부부옷 아기 옷..기저귀까지 다챙겨뒀다라구요. 어디가냐고하니 제손만잡고 미안하다고하더라구요..미안하다 미안해..정말미안하다..이말만반복하고 옷입고 아기 차에태우라고해서 밤늦게 아무말없이 친정에 데려다주고는 저희엄마보고도 죄송하다고 꼭 가족지키겠다고 약속하고는 다시 집으로갔어요. 저희친정엄마 화난얼굴에..슬픈표정에..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는데 일단밤도늦고했으니 내일 일어나서 얘기하자하고 자라고 하더라구요..친정..아기낳고 일년동안 못왔었는데..이런모습으로나타나 죄스럽고..한편으로는 너무편안해서 정말 늦게까지 자고일어났어요. 일어나니 엄마가 상도차려주고 웃으면서 밥먹으라고하더라구요..밥먹는데 저보고 이제 세상 착하게 살지말라고하세요. 저는..시댁에 네네만하고 살았거든요..시아버지 잘만난덕에 힘든적도많이없었지만요. 친정엄마가 이 세상은 착하게살면 착하게 산 사람들이 바보되고 멍청이가 되는세상이다 그렇다고 죄를 짓고살라는거는아니다. 하지만 너가 지켜야할것이 있다면 이 악물고 악착같이 지켜라. 가족이 다 니편인데 왜 두려워하느냐..이 얘기듣는데..펑펑울었어요..그담에는 저희아들이 울지말라며 휴지한조각 가지고오더라구요.. 엄마가 옆에서 더 얘기하시는데 기억이 나질않네요. 그래도 저 말만 기억나요. 밥먹고 앉아있는데 남편이 전화해 집 부동산에 내 놨다고 하더라구요. 이사가자고 시어머니 모른데로요. 그리고..내일 나 휴가냈으니 재미있게 어디가서 쉬다오자고.. 알겠다고했어요.
그리고.. 시어머니.. 오늘 병원갔다왔다네요. 어제 남편이 녹음파일을 시아버지 시동생에게 들려줬대요..아버님..미치시고 시동생 새파랗게변하시고..아버님은 시어머님 데리고 병원가자 하니 내가 미치지도않았는데 왜가냐 하더랍니다..오늘..아침 세남자가 시어머니들고 정신과 상담받았대요.. 약물치료에 상담치료병행해야한다고하더래요. 남편이 또 이제 며느리 노릇하지말래요. 그만큼해줬으면 됐다고. 너 할만큼 할도리다했다고 남들할만큼에 배를 했는데 이제 더 하지말래요. 시아버지도 찾아오고하지말고 니 자식들 잘키우라고만 하라고..며느리볼면목이없다하시고 이제부터 내 아내 내가 돌보겠다고 하셨다네요. 아기 낳고 그소식만 간간히 전해달래요.
남편오면 핸드폰도 바꾸러가요. 최신으로 사준대요.번호도바꾸고 맛있는것도 먹재요. 든든한 남편 내편인 남편덕에 저는 제 가족을 지킬 생각만하면되요.
이사가는장소는 남편이 시댁식구들 모르게한데요 참..저는 복이 많은..여자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