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을 좋아했었던 여자후배

2016.02.26
조회1,358
너무 답답하여 글 써요..


안녕하세요? 저랑 남친은 4년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스물다섯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남친이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에 막 복학했을 무렵에


저나 남친이나 서로를 배려하지 못했고 자주 싸우다가
결국에는 남친에게 이별을 통보받아 두달정도 헤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남들 커플과는 달리 평생 영원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만남과 믿음이 깨지니 죽고싶을 만큼 힘이 들었고 충격도 컸네요.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 헤어진 그 두달동안은 제가 남친을 계속해서 붙잡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남친은 저와의 잦은 싸움이 지친터라 저랑 다시 시작하긴 두렵고 잊기는 힘들어하며 저를 딱 끊어내지 못 하고 헤어진 상태지만 자주 만나곤 했어요...

(당시 저에겐 희망고문이였죠.. 그래서 더더욱 힘 들었고 나날이 상처였죠)

그러던 와중에

남친 페북을 보니 남친에게 호감을 표시하던 남친의 여자후배가 눈에 띄더라고요...

신경이 쓰여 마음이 찢어진다는 표현을 몸소 느끼며 친한 후배겠거니 애써 부정했는데

남친과 만났을 때 몰래 그 여자후배와 카톡을 한 것을 봤어요..



여자후배- 오빠 알바힘들어요ㅠㅠ
남친- 그럼 하지마 ㅋㅋ 힘들다면서 왜 함?
여자후배- 오빠 빙수사주려고 하는 거잖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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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후배가 도서관에서 음료수를 줬던듯)
여자후배- 오빠 음료수 먹구 셤 공부 힘내용
남친- 잘먹을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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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후배- 오빠 영화보러 갈래요? 제가 쏠게요!!!
남친- 읽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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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톡 내용뿐만 아니라
남친이 저랑 만날 때 가지고 온 책에 그 여자후배 이름이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훑어봤는데

오빠 제 책 보구 셤 대박나세용♡♡♡♡♡

이렇게 하트까지 그려놓았더라고요...


이밖에도 술먹고 전화하고 톡하고....
당연히 남친이 그 여자후배에게 가는 것은 아닐까 초조하고 무섭고 아팠습니다.

남친에게 대놓고 여자후배랑 썸타는거냐고 소리치고
화도 냈지만 이게 도대체 왜 썸이냐 친한 선배라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과에서는 그 여자애랑 잘해보란 소리까지 나왔네요..)


그러다가 두달이 채 지나기 전에 남친에게서 다시 고백을 받았고 다시 만나게 됐어요..


헤어진 동안 그 여자후배를 보면서 너무 힘들었고 맘고생한 기억이 대부분이라
다시 내남자가 됐지만 그 여자애가 싫었어요..

그래도 다시 사귀니깐 더이상 그 여자후배를 신경쓰기도 싫었고 안 쓰려고 했죠

하지만 그 여자후배는 전만큼 카톡이 오지않아도 카톡을 보내더라고요
제일 짜증이었던 게 남친과 제가 밤 12시에 있었을 때


오빠 저 사고났어요ㅠㅠㅠㅠ 이 카톡이였습니다.

사고난 직후 대처에 조언을 구하고자 연락을 취한 것도 아닌 다 사고처리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보낸 톡이죠.


그럼 이건 그냥 나 좀 걱정해주세요 이런 뜻으로 보낸 거 아닌가요?


뿐만 아니라 남친 생일에 아침에 축하톡을 보냈더라고요.
이거야 뭐 선후배간에 축하할 수 있으니 냅뒀는데
몇시간 지난 밤에 또 이렇게 톡이 오더라고요


오빠~ 생일이니까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ㅎㅎ


이 여자애랑 엮이는 자체가 싫은데 계속해서 신경에 거슬리더라고요.. 다시 사겨도 이런 맘고생하는 제가 싫었고 결국에는

남친이 그 여자후배와 연락을 끊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새학기 시작할 때부터 그 여자후배랑 공식적인 얘기만 하겠다 하여 허락했습니다..


그 여자후배 어느날 남친에게 톡을 보내더라고요...
알바하는 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며

'오빠 저 오빠 여친분 봤어요ㅋㅋㅋㅋㄲㅋㅋㅋㄱㅋ'

하.. 절 몰래 찍어간거죠..

남친이 그 여자애에게 여친 싫어하니깐 이렇게 사진 찍고그러지 말라며 말을 했고 그 여자애가 죄송하단 톡을 보내는 걸로 끝났네요

제가 신경 쓰고싶지 않아도 신경 쓰게 만들어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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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써 1년전이에요.. 하지만 저는 그 여자애가 여전히 싫어요.. 그 여자애에게 남친이 생겼는데도 말이죠...

그여자후배의 남친은 제 남친의 친구..
그 여자후배요.. 남친 사귀자마자 제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에게 먼저 알리고싶었다면서 본인 친구보다 먼저 사귀는 사실을 알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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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이 곧 해외로 공부하러 나가는데 친한친구(동기남자)끼리 몇 모여서 송별회하는데 잠깐 들려 케이크 주고 갔어요..

그냥 친한 선배로 대한 것인데 제가 오해하고 오버한건요...이미 1년이 지났는데 여태 그 여자후배를 싫어하는 제가 예민한가요.......

남친은 1년전이고 걔한테 남친이 있고 착한애라며
제가 예민하다고 하도 해서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