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생일날 케익사줬다가 싸웠어요.

백번 마음먹기2008.10.07
조회58,190

 

 

안녕하세요

 맨날 톡만 보고 즐기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말그대로 남자친구 생일날 케익을 사줬다 싸우게 돼서,

제가 이상한건지 남자친구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쬐꼼, 길지도 몰라요 ^^;;)

 

벌써 그 일이 지난지 2개월이 넘었는데, 어제도 그 얘기가 나왔다가 한바탕 싸웠거든요.

 

+ 이야기인 즉,

 

남자친구랑 사귄지 이제 3년이넘었고 1년쯔음 됐을때  남자친구의 첫 생일 파티를 해주던날,

 

남자친구가 워낙 무뚝뚝하고 표현 못하는 스타일인 지라, 생일파티도 화려하게 해주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더라구요.

 

완전 반대성격인 저는 그것도 모르고 1년지나 첫 생일파티때

 

화려하게 해주려다 1년사겼는데 그것도 몰랐냐며 핀잔만 듣고, 엄청 대판 싸웠더랬죠.

 

저는 그냥 즐겁게 해주고 싶었던건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섭섭합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 8월에, 오빠와 친구둘이랑 롯데월드에 갔다가 신이나서

 

왕십리에서 곱창을 먹자하고 왕십리에 도착하니 12시,

 

그시간엔 빵집이 문이 다 닫잖아요.  바로 12시 땡하면 오빠 생일인데, 어디없나 찾던중,

 

에펠탑빵집 문이 열어있길래 신이나서 앞뒤 생각 안하고 가서

 

케익과 이쁜초를 샀더랬죠.

 

살짝 비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는데, 사고나니 이 생일파티를 어디서 해야하나.

 

곱창집에서 하나..  ( 사실 제 성격엔 할수 있는데 그때부터 남자친구 눈치를 봤죠) 고민고민.

 

역시나, 케익은 즐겁게 샀는데, 곱창집갔더니 친구들앞에서 완전 무안을 줍니다.

 

이걸 어디서 하려고샀냐, 참 너도 생각없다, 란 식의..

 

그때 저도 맘상하고 친구들도 민망했는지 암말안하고.. 곱창 부랴부랴 먹고 집가려고

 

광화문에 갔는데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우산속에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때도 오빠는  '넌 3년이나 사겼는데 그런거 싫어하는거 아직도 모르냐'

 

나는, '오빠 좋아할줄 알고 그냥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건데 그 의도만 잘 봐주면 안되냐'

 

그렇게  그러다 흐지부지돼고..

 

.

.

.

 

 

그러다 어젯밤이었죠.

통화중에 그날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화난건,

 

그때 제가 일부러 오빠가 화내고 안좋아 할꺼 알면서 반응보려고 그랬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주겠지 ,? 저렇게 해주겠지 ? 이렇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어이가 없었죠, 제가 총맞았습니까. 사랑하는 남친 생일날 일부러 그런짓하게.

 

가끔 여자들 떠보는거 있잖아요. 원하는 답 있으면서  떠보는거, 저도 그거 인정합니다.

모 선물 받고싶어도 괜찮다고 말하거나, 진짜 안해주면 삐지는둥,

 

그런데 제가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 화를 낸거래요.

 

그런데 그날은 그럴경황이 있었겠습니까

밤 12시에 케익집 문 연것을 보고 바로 자동으로 튕겨져 들어갔는데..

 

그런데 더 화가난건, 제가 정작 그랬다고 친다면, 남자친구가 어찌 그럽니까.

반응 볼라고 한건 아니지만 그랬다 쳐도 꼭 비오는날 그렇게 싸웠어야 됐겠습니까

그냥 맞춰주면 되는거 아닙니까 ?

 

이래도 화가나고 저래도 화가나네요.

 

3년넘게 사겨서 성격 이것저것 너무 안맞아 헤어진적도 있고 헤어질 생각도 많이 했지만

정말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휴..

 

이렇게 이해도못하고 너그럽지도 않은 남자,

제가 지금 너무 예민한건가요 ??

아니면 남자들 다 그런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