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절도범을 잡았습니다. 확실하게 엿먹일 수 있는 방법 있나요?

피해자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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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길더라도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
제가 카페에서 지갑을 분실하고 그 다음날 분실한 사실을 알고 카페에 전화했더니 카페매니저라는 사람이 받더군요.얘기를 들어보니 카페매니저가 보관하고 있다가 애엄마라는 사람이 자기꺼라고 하면서 가져갔다고 하더군요.너무 어이없어서 지금당장 카페로 갈테니까 CCTV영상 확보좀 해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경찰에 절도죄로 신고를 해놓았습니다.카페에 도착했고 조금 있으니 경찰관 두분이 오셨더라구요. 카페 사장님도 계셨습니다.그래서 저랑 카페사장님이랑 경찰관 다같이 CCTV를 그때 당시 사건 시간으로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애엄마라는 사람이 찍히긴 했는데 지갑을 주고받는다거나 유사한 행동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결제만 하고 나가더군요.그 카페매니저는 애엄마가 확실하다면서 계속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 이사람이다!라고 확신할만한 영상이 없었습니다.게속 결론이 안나니까 일단 카페 영업도 해야되고 해서 저는 경위서를 쓰고 경찰관 두분은 사장님께 CCTV 영상을 확보해서 경찰쪽으로 넘겨달라고 부탁드리고 다시 돌아가셨습니다.저에게는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하셨구요.그렇게 의문만 남긴채 집에 가려고했는데 카페매니저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혹시 잠깐 둘이서 만날수있겠냐고.그때 저는 여자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둘이서 만나자는게 뭔가 찝찝해서 여자친구랑 같이 갔습니다. 카페에서 보자더군요.본인한테도 책임이 있으니까 같이 CCTV를 돌려보자는겁니다. 그러더니 휴대폰 CCTV 어플을 켜서 같이 돌려보았습니다.카운터에 제 지갑이 있는게 찍혔고 호가실히 보관하고 있었던건 맞더라구요. 그래서 그 지갑이 언제없어지나 16배속으로 카운터쪽 CCTV만 계속 쳐다봤습니다.근데 이 카페매니저라는 사람이 자꾸 다른 복도쪽 CCTV로 돌리고 시간대를 여기갔다 저기갔다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저는 카운터쪽을 보고싶었는데..그래서 제가 카운터쪽만 계속 볼 수 없겠냐고 했는데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군요. 자기가 훔쳐갔다고..
너무 어이가없어서 "네??" 하면서 한 10초간 벙쪄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제 지갑을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보여주더군요..확인해보니 현금은 자기가 다 쓰고(2만원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안에 있던 신분증, 체크카드 각종 카드종류는 PC방에 다 버렸다네요. 진짜 너무 어이가없었습니다.왜그랬냐고 하니까 담배살돈이 없었답니다... 뭔가 괘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딱한놈이다 싶었습니다.근데 이미 이 사건이 형사팀으로 넘어가서 수사중이라고 문자를 받은 상황이라 일이 조금 커진 상태였습니다. 사건으로 접수가 됐으니까요.그래서 일이 조금 커지고 있으니까 더 커지기전에 내일 경찰서가서 이런저런 얘기해보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때 시간이 너무 늦었고해서 바로 경찰서가기엔 좀 그렇더라구요.그 날 카페매니저(이제 피의자라고 하겠습니다)한테 장문의 카톡이 계속 오더군요.정말 죄송하다.. 돈이없어서 그랬다. 지금 하고 있는 카페 매니저라는 사회적 지위를 놓고싶지 않다.(여기서 좀 피식했네요) 선처를 부탁한다..등등 온갖 알랑방구를 뀌더군요.일단 저는 이성의 끈을 잡고 이 카톡내용이 후에 증거자료로 쓰일 것을 대비하여 많은 얘기는 안하고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는 식으로만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밤새 잠이 안오더군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보통 주변에선 합의해주던데 합의금은 얼마로해야되는거지? 하면서 온갖 생각을 많이했습니다.일단 만났고 경찰서 들어가기전에 서로 얘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쪽에서도 합의를 원하길래 가격을 조율해서 합의하기로 했고 돈을 구하는데 시간을 달라고해서 일주일 주고 일단 헤어졌습니다.그 동안 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체크카드 등등 모든 것을 재발급하기 위해 일을 빼고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보통 귀찮은일이 아니더군요.특히 민증은 그 때 설 연휴가 껴있어서 3주가 걸리더라구요. 증명사진도 주민등록증 규정에 맞게 다시 인화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돈을 주기로 한 날에 연락을 안주길래 전화해봤더니 돈구하러 청주에 갔다더군요.. 그러더니 돈 못구해서 합의금 못줄거같다고 하네요.웃긴게 이사람도 합의금 좀 깎아주면 안되겠냐고 말할법도 한데 뭐가 그리 자신만만한지 제가 법대로 처리하자고 하니까 망설임도 없이 알았다고 하더군요.그러고서는 또 카톡이 왔습니다. 거짓진술 해주실수 있냐고.. 와.. 이 때 진짜 미친놈이다 싶었습니다. 저보고 지갑을 다시 찾은척 하고 합의를 하자더군요. 이것도 범죄아닌가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피해자인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딴짓을 해야되냐, 지금 누가 피해자고 누가 피의자인지 구분이 안가냐? 이런식으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그냥 원래대로 하자고 하더군요. 미친놈.. 진짜 너무 빡쳤습니다.마침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형사분이셨는데 그 피의자랑 저랑 같이와서 조사좀 받자고. 그래서 가서 지금까지의 사건경위를 다 말씀드렸고 형사분께서도 합의를 권해주셨지만 이런 상황에서 합의할 기분이 아니라고 하고 피의자 빵에 넣을순 없냐고 여쭤봤더니 그정도까지 갈만한 큰 사건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약간의 벌금형만 있을거라고.. 그러더니 다시 조정기간을 주셨고 검찰청으로 사건을 넘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 3주가 지나고 검찰청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밤 9시쯤이었을거에요. 형사조정받으러 바로 오시라고. 피의자는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네요. 그 담당 수사관님께서도 역시 왠만하면 합의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합의할 돈까지 준비를 해놨다더군요?그 합의금이 원래 합의보기로 한 금액보다는 많이 적은 금액이었지만 일단 뭔가 해결될 기미가 보일거 같아서 알았다고 하고 바로 갔습니다.근데 이놈이 우디르급 태세변환을 하네요. 갑자기 돈이 없다는겁니다. 여기서 2차 딥빡.수사관님도 어이없어 하시면서 "돈 있다면서요? 그래서 부른건데?" 하셨습니다.. 아까 전화로는 수사관님께서 한 30만원에 합의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근데 저는 그동안 낭비한 시간, 일 빠지면서 발생한 임금 손해, 재발급하는데 드는 비용, 정신적 피해 보상 등으로 50만원을 요구했습니다.근데 이놈은 계속 30만원을 고집했으나 그 30만원도 돈을 구해야 줄수 있다더군요. 그리고 또 한마디 얹었습니다. "더 큰 금액 부르실줄 알고 일부러 30만원 부른겁니다."라고..진짜 미친놈 아닌가요? 검찰청에서, 그것도 수사관님 앞에서 뻔뻔하게 그게 지금 할소린가요?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모자랄판에 그렇게 돈 많이 부를거 예상하고 30만원을 말했다? 하긴.. 카페에 경찰관분들 오셔서 CCTV 돌려볼때도 뻔뻔하게 애엄마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놈이니까 무슨말이라도 못하겠습니까
이거 더이상 대화도 안되고 합의금액을 서로 정해서 했다고 쳐도 어짜피 돈 안줄게 뻔하기에 저는 아에 합의 안해주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수사관님도 처음에는 그래도 합의 보는게 낫지 않겠냐. 합의 안보면 어짜피 벌금형이고 피해자분은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받지못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까지 온 상황으로 봐서는 솔직히 금전적 보상이 필요없어졌습니다.어짜피 돈 못받을거 알고 있었고, 벌금형이 합의금보다는 더 강압적이니까 합의 안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합의 안하겠다는 각서같은것도 쓰고 왔네요.일단 조정기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셔서 나중에 다시 연락주신다고는 했는데 이렇게 됐던 저렇게 됐던 합의를 안할생각입니다.
근데 너무 화가납니다. 분명 피해자는 전데 왜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거죠? 오히려 피의자는 뭘 믿고 그렇게 뻔뻔한지 죄송하다는 소리도 안하고 30만원에 합의보겠다고만 하고 묵묵부답입니다. 반성의 기미도 안보여요.이 도둑놈 어떻게 엿먹일 방법 없을까요?금전적으로 보상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전과 기록에 남길만한 방법 없을까요? 빵에 쳐넣는 방법 진짜 없을까요?혹시 몰라서 카톡 대화내용 다 캡쳐했고 카페에서 따로 만났을 때 CCTV 보여주는 당시 음성녹음파일도 있습니다.
혹시나 의심가는 부분있으시거나 아리송한 부분들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댓글 확인하고 다 답변해드리겠습니다.현명하신 네이트판 여러분들 제발 도움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