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얜 현역이고 전 재수로.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밝히자면 서성한라인입니다)
친구가 저보다 공부도 더 잘했고 성격도 밝고 싹싹해서 저한텐 항상 좀 흠모?의 대상이었는데
대학 진학 후 남이 정해주는 목표랄게 없어지고 나니 알고보니 얘 자체가 욕심이라거나 야망이 있는 성격은 아니었더라고요. 그래도 이때는 서로 트러블 없이 잘 지냈습니다.
되려 친구는 부모님께 용돈으로 월 50을 받으면서도 교통비따로+교재비따로+자취월세 및 관리금, 난방비전기세 따로+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물품(코트, 선글라스 등) 구입할 땐 돈 따로 청구하는 등등 엄청나게 풍족하게 살았고, 저도 과외로 벌이가 나쁘지 않았어서(전 용돈은 따로 받지 않았어요) 웬만한 대학생들보다 여유 있다보니 둘이 소비패턴이 잘 맞아서 더 친하게 지냈어요.
문제는 졸업 이후입니다. 친구는 1학기 휴학+9학기까지 다닌 후 졸업을 해서 결과적으로 저랑 같은 날 졸업을 했고, 그게 벌써 2년 전이네요. 그 후 2년간 친구는 알바 한번 한 적 없이 꾸준히 학교 옆에서 자취하면서 (왜 집에 안내려가는지도 전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대학생 때 받던 용돈 그대로 받으며 살고있고, 저는 바로 취업을 해서 일을 하다가 욕심이 생겨 작년부터는 야간으로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풀어놨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전 바빠요. 근데 친구가 매일 카톡으로 심심해하고 딱히 취업욕심도 없으면서 취준생의 고충을 토로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얘 학벌이 나쁘거나 외모가 못나거나 영어를 못하거나 이런 것도 아니에요. 이쯤되면 진짜 취업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할 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히키코모리 이런 것도 아니고, 사람만나는거 엄청 좋아하고 맨날 심심해 죽으려고 합니다ㅠㅠ
그리고 제가 바쁘다그러면 엄청 섭섭해해요. 왜 바쁜지 이해도 못하고 왜 굳이 바쁘게 살려고 하는지(대학원을 왜 다니는지) 이해도 못해요ㅠㅠ 취업 안되는 걸로 고민해서 중국어를 배워봐라 이러면 어차피 취업할 때 쓰일만큼 단기간에 배우지도 못해~이러고, 정 취업이 어려우면 계약직을 해보는게 어떠냐 이러면 계약직은 이렇고 저렇고 해서 싫다. 알바라도 해볼래 하니 하겠다고 해서 회사에서 나오는 단순문서작성서류 보내주면 양이 너무 많아서 안할랭~~이럽니다ㅋㅋㅋㅋㅋ하
얘네 부모님한테 주제넘게 애가 풍족해서 취업생각이 없는 거 같으니 지원을 끊으시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얘가 취준생이라고 저한테 크게 피해주는 거 (심심하다고 징징대는 거 외엔ㅠㅠ) 없고 취업한다고 저한테 크게 이득되는 거 없는데 왜 내가 이렇게 일일이 신경쓰는건가 내가 성격이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이러다가 10년 넘은 친구관계 종지부 찍을까봐 두렵기도 해요.
취준생 친구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미치겠어요ㅠㅠ
취준생 친구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미치겠는데
겹치는 친구가 많아 다른 친구들한테 이걸 토로할 수도 없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정으로 판에 올려봅니다.
이 친구는 저랑 중학교 친구로 부모님끼리도 잘 아시고
어쩌다 보니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얜 현역이고 전 재수로.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밝히자면 서성한라인입니다)
친구가 저보다 공부도 더 잘했고 성격도 밝고 싹싹해서 저한텐 항상 좀 흠모?의 대상이었는데
대학 진학 후 남이 정해주는 목표랄게 없어지고 나니 알고보니 얘 자체가 욕심이라거나 야망이 있는 성격은 아니었더라고요. 그래도 이때는 서로 트러블 없이 잘 지냈습니다.
되려 친구는 부모님께 용돈으로 월 50을 받으면서도 교통비따로+교재비따로+자취월세 및 관리금, 난방비전기세 따로+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물품(코트, 선글라스 등) 구입할 땐 돈 따로 청구하는 등등 엄청나게 풍족하게 살았고, 저도 과외로 벌이가 나쁘지 않았어서(전 용돈은 따로 받지 않았어요) 웬만한 대학생들보다 여유 있다보니 둘이 소비패턴이 잘 맞아서 더 친하게 지냈어요.
문제는 졸업 이후입니다. 친구는 1학기 휴학+9학기까지 다닌 후 졸업을 해서 결과적으로 저랑 같은 날 졸업을 했고, 그게 벌써 2년 전이네요. 그 후 2년간 친구는 알바 한번 한 적 없이 꾸준히 학교 옆에서 자취하면서 (왜 집에 안내려가는지도 전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대학생 때 받던 용돈 그대로 받으며 살고있고, 저는 바로 취업을 해서 일을 하다가 욕심이 생겨 작년부터는 야간으로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풀어놨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전 바빠요. 근데 친구가 매일 카톡으로 심심해하고 딱히 취업욕심도 없으면서 취준생의 고충을 토로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얘 학벌이 나쁘거나 외모가 못나거나 영어를 못하거나 이런 것도 아니에요. 이쯤되면 진짜 취업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할 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히키코모리 이런 것도 아니고, 사람만나는거 엄청 좋아하고 맨날 심심해 죽으려고 합니다ㅠㅠ
그리고 제가 바쁘다그러면 엄청 섭섭해해요. 왜 바쁜지 이해도 못하고 왜 굳이 바쁘게 살려고 하는지(대학원을 왜 다니는지) 이해도 못해요ㅠㅠ 취업 안되는 걸로 고민해서 중국어를 배워봐라 이러면 어차피 취업할 때 쓰일만큼 단기간에 배우지도 못해~이러고, 정 취업이 어려우면 계약직을 해보는게 어떠냐 이러면 계약직은 이렇고 저렇고 해서 싫다. 알바라도 해볼래 하니 하겠다고 해서 회사에서 나오는 단순문서작성서류 보내주면 양이 너무 많아서 안할랭~~이럽니다ㅋㅋㅋㅋㅋ하
얘네 부모님한테 주제넘게 애가 풍족해서 취업생각이 없는 거 같으니 지원을 끊으시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얘가 취준생이라고 저한테 크게 피해주는 거 (심심하다고 징징대는 거 외엔ㅠㅠ) 없고 취업한다고 저한테 크게 이득되는 거 없는데 왜 내가 이렇게 일일이 신경쓰는건가 내가 성격이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이러다가 10년 넘은 친구관계 종지부 찍을까봐 두렵기도 해요.
전 대체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