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왜 시댁가면 일해야하나요?

시시시2016.02.27
조회37,647
집살때 남편 저 반반해 샀고
예단혼수도 다 했습니다
시댁에서 보태준거없으니 솔직히 홀가분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시댁만 가면 왜 제가
일해야하는 처지 되는지 이해안갑니다.

시댁가서 밥먹을때되니 어르신들 남편 모두
끼니때 되었는데 왜 내가 밥을 안차리는지
그런 눈빛을 보내거나
말 빙빙 돌려 제가 차려야하는것처럼 눈치 줍니다
예를 들어서
"밥먹을때 되었네. ㅇㅇ야 벌써 밥먹을때다"

이말은 저한테 밥차리라는 뜻이잖아요.
어른이시니 아래사람인 제가 할수는 있어요
그런데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그러니
당황스럽고 앞으로 평생 이렇게
시댁만오면 일하는 사람될까봐 두렵습니다

남편에게 부모님드실꺼 같이 차리자고도
해봤어요
그럴때면 가만히 기다리던 시어머니가
내가 도와줄게 하며 일어섭니다
그러곤 주방에 오셔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감시 또는 시키기만 하시고
도와줬다고 생각하세요
또 남편은 그릇꺼내고 숫가락놓고
다한 밥 푼걸 밥 차리는거 도와줬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런게 도와주는거라면
남편이 음식하고 뒷정리 할동안
제가 수저놓고 도와줬다고 하고 싶은마음이죠.

밖에 나가 사먹자고 말씀드리면
밖에 음식 싫다고 안 사먺으세요.

또 밥 다먹고 과일도 설거지도
저한테 하라고 합니다

짜증나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남편이 그 후 시댁 가면 알아서 설거지 하려하고
예전보다 더 도와주긴 하는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남편이 설거지 하려하면
넌 가서 앉아있어라 내가 하마 하며
기어코 본인이 하세요.
과일도 남편이 깍으러하면
시어머니가 기어코 칼 뺏어서 본인이 깍으세요
첨엔 그런 행동 나보라고 일부러 하는거 같아
그냥 혼자 설거지 하시라고 나두고
그랬는데.
현실이 매번 그럴순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다시 시댁 가면 시댁에서 전 다시
일해야하고 그러다보니 내가 왜
이렇게 일해야 하는지 이해안되고
짜증나요.

남편은 친정가면 일안하고 주는거 먹고
이야기하다 오는데
왜 며느리는 시댁가면 시댁살림 도와야하는지
이 정서가 지긋지긋하달까.
아무리 인터넷상에서 좋은 방법 많이봤나해도
현실에선 무용지물인 느낌 아시려나요.

제가 착한 며느리도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며느리인데도 스트레스.
저도 시댁 가면 밥먹고 수다떨고 오고 싶어요.
가서 일하다오기 싫어요.

그리고 시어머니들은 다 이런가요?
멀쩡한 아들 폰 나두고
왜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아들안부 묻고
근황 궁금해하는지 .........
아들한테 용건있어도 꼭 며느리에게 일단 전화하고
남편 바꿔달라고 하고
다시 며느리에게 아들 밥 잘 챙겨먹이라고하고
끊는지 ㅋㅋㅋ

며느리가 무슨 전달책인가요?

또 생신상이나 특별한 날
꼭 시댁에서 며느리가 상 차려주길 원하는지.
제가 한정식집 모시고 갔다가
두고두고 남의 집 어디 누구는 며느리에게
생일날 이런저런 밥상 밥았다고 자랑하더라
란 말을 듣고 있어요.
그렇게 손수차린 밥상 받고싶으시면
아들이 또는 시누이가 차려주는 밥상 드시지
며느리 밥상만 원하는지 울화통.

그리고 식사할때 밥먹던도중 국 부족하거나
물 없으면 꼭 며느리만 가져와야 하나요
시누이나 아들은 손 없나요
ㅇㅇ야 국 좀 더 가져와야겠다
ㅇㅇ야 고춧가루좀 가져와야겠다
ㅇㅇ야 물이 떨어졌네
ㅇㅇ야 누가 왔나보다

등등.

정말 짜증나요
제 성격대로 밥상 뒤엎을수도없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