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훔쳐간걸까 내가 잃어버린걸까

여덕2016.02.27
조회163

허허 안녕하세요 이제 고3되는 여학생입니다 하하
판에다가 제 이야기를 담게 될지 꿈에도 몰랏는데 어쩌다 보니까 내가 화가 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까지 학교다니면서 여러친구도 만나고 항상 저는 막 가면? 쓰듯이 얼굴에 철판깔고 친구들한테 잘해주려고 하고 그런 스타일이여서 딱히 문제되게 친구들이랑 싸운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막 양아치같은 부류랄까 그런쪽도 아니고요 평범하게 잘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ㅎㅎ 좀 길지도 모르지만 읽어주세요♥

제 친구를 복사라고 불러도 될까요ㅋㅋㅋㅋ 복사라고 부를게요



저희학교는 미술쪽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교에요 제가 꿈이 화가여서 미술배우고 있고 미술학원도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 입학했을때는 복사랑 별로 안친햇엇는데 1학년 지나고 나서 2학년때 같은반되니까 저랑 엄청 친해졌어요 복사는 저한테 개인사정같은것도 편하게 말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저는 남한테 제 이야기를 별로 안하고 속으로 끙끙앓는 편이라서... 항상 들어주기만 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살짝 오해받은적도 있어서... 제가 말하기싫은 비밀이 있는데 굳이 말해야하나 싶기도 했었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복사가 카톡으로 고민없어? 라고 온거에요 저는 없다고 했죠 그 당시에는 진짜로 너무 행복했던 기간이라서 가족안에서도 친구들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이 학교가고 집에 오는게 재밌던 기간이였어요 이게 말로하면 복잡하니까 대화식으로 해드릴게요 캡쳐는 폰이 고장나서..

복사-글쓴아 너 요즘 고민없어?
나-ㅇㅇ없지
복사-ㄹㅇ???
나- ㅇㅇ진짜 업더
복사-항상 그런식이더라
복사-맨날 감추고 숨기고 난 좀 섭섭해
나- 고민이 진짜 없어ㅎㅎ 생기면 말해줄게
복사-지금이 아니라 예전고민이여도 괜찮아
나-예전고민은 괜찮아져서 말할필요가 없을거같아서 미안ㅎ
복사-그래ㅋㅋㅋ

이러고 나서 평소처럼 다른 이야기하다가 잤어요 다음 날에 학교 가니까 반 분위기가 이상하달까 좀 여자들만 느끼는 그런 촉이 있잖아요.. 뭔가 다르다 뭔일이 있구나 하는 그 느낌이 들어서 두리번거리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복사가 저한테 오더라고요 이때부터 복사가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어요 이거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써볼게요

복사-오 너 치마 단 박앗네?
나-응
복사-왜 박앗어?
나-음.. 딱히 의미 없어 걍 박앗어
복사-그러고 다니면 안추워?
나-난 안추워 추울줄알앗는데 괜찮아
복사-뭐야 딱봐도 꾸민거네

이러면서 썩소? 를 짓더라고요... 저는 당황해서 아무말없이 복사 쳐다봤는데 복사가 자기자리로 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수업시작하고 별일 없었는데 제가 점심을 복사랑 그 외에 몇몇 친구들이랑 같이 먹거든요 점심시간 되서 복사한테 갔어요 근데 복사가 저랑 눈마주쳤는데도 다른애들한테 가는거에요 저는 뭐 애들싸움도 아니고 좀 그래서 그냥 저도 아무말 안하고 다른애들 찾으러갓는데 같이 먹는 다른 친구들은 다른반이엿거든요 그 야들 찾으러갓는데 교실에 없어서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멀리서 복사랑 애들몇명이 먹으러가더라고요 저는 복사가 나한테 무언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러는구나를 딱 알았어요 근데 저는 진짜로 조까던가 마인드를 가끔 행동으로 옮겨서 그때 아무생각없이 제 반으로 돌아가서 직접 싸온 간식으로 점심 떼웟어요 원래 복사랑 같이 먹을거 싸왓던거엿거든요 그날 이후로 같은반에 복사말고 다른친구들이 저랑 같이 밥먹자고 하고 그 애들이랑 엄청 친해졋어요 친해지길 몇번 반복하는지 참ㅎㅎㅎㅎ

야들이랑 친해지고 별일없었는데 저번에 제 화장품이 대량으로 사라진거에요 진짜로 제 파우치에 맥 립스틱 틴트랑 생리대 외국제품 등등 비싼거 많앗거든요 그게 다 사라진거에요 학교 사물함 잠궈놓고 집가서 다음날 확인해보니까 없더라구요 자물쇠는 부서져잇길래 당황해서 가만히 서잇엇는데 옆에서 친구가 페북을 보여주더라고요 복사가 페북에 글을 올렸는데 새로운 틴트삿다고 맥 립스틱 틴트 제가 산 거랑 갯수랑 색이랑 다똑같은거 사서 찍어서 올려진거에요 저는 아니면 어떡해 괜히 의심하지말자 라고 얘기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복사가 종치기3분정에 앞문열고 들어오는데 무슨 파우치를 떨어뜨린거에요 그 파우치 자크가 살짝 열렸는지 속에 내용물이 보이더라고요 자세히 보니까 제가 미국에서 사온 생리대 포장지? 그 무늬기 보이더라고요 일단 의심안하려고 하고 침착하게 아무렇지않은척 수업듣고 점심시간에 복사하고 얘기좀 해보려고 복사한테 갔어요

나-복사야
복사-왜?
나-나 생리대가 없어서 그런데 하나만 빌려주면 안될까
복사-나생리대없는데
나-아까 조회시간에 떨어진 파우치안에 잇엇던거 같은데 진짜 없어?
복사-아 여기 뭐 필요하면 써 나중에 나한테 하나줘
나-알겟어 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받은거 확인해서 보니까 진짜 제가 미국에서 산 생리대랑 똑같거더라고요 너무 의심스러워서 그날 저녁에 복사한테 전화를 했어요 제가 전화를 해서 자꾸 물어보니까 성질내더니 페북에 저격글이 올라오더라고요 읽어보니까 “시발년이 내가 샀다니까 지랄이대” 이렇게 올라온거에요 딱봐도 저 인거같아서 댓글을 달았어요 이것도기억나는대로 쓸게요 지금은 글삭햇더라고요

친구1-아걔?ㅋㅋㅋㅋㅋ조카지랄이야
복사-그지..내가 삿다는데 자꾸 몰이당함 ㅣㅜㅜ
친구2-누군데페매ㄱㄱ
복사-선ㄱㄱ
친구3-진짜옘병이다

등등등

뻔히 아시는 페매해봐 이런댓글만 많더라고요 진짜 어이없어서 제 멘탈이 깨지기시작하더라고요 너무 화나서 카톡으로 따졌어요 내가잃어버린거랑똑같은데왜자꾸시치미떼냐 이런얘기로 장문을 써서 보냈어요 근데 걔가 그거를 캡쳐해서 페북에 또 올린거에요...제가 너무 화나서 전화를 했는데도 자꾸 씹고 그러더라고요



흐지부지 썻는데 결론을 뭐라고 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언같은거 잇다면 알려주시고.. 없다면 앞으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하아

답답하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