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7명이서 덤비려고 해서 도망간게 죄가 되나요?

겁쟁이거지남2008.10.07
조회33,923

안녕하세요. 톡에 5번째 글을 쓰는 거지남입니다.

 

이번 글은 30분전에 생긴 일인데 하도 얼척이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과친구들이랑 다른과 여자얘들이랑 오후6시쯤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저포함해서 9명]

유가x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하하 호호..

 이러면서 놀고 오락실가서 같이 30분정도 하다가 시계를 보니 8시쯤 되더군요.

 

밤이 깊진 않다지만 요세 세상이 무섭기도하고 해서 길이 같은 친구하나 데려다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골목길 이라고 하긴 그렇고 좀 탁 트인 길이 있는데 그 주변 빌라주위에서 고딩으로 보이는 7명정도의 얘들이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2학년도 아니고 1학년 처럼 보이더군요.]

 

 

친구가 겁이 많은지 돌아가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래뵈도 182에 75kg의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뭐가 무섭냐고 하고 말보로레x 하나 펴주면서 어깨에 힘 딱 주고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되었구나 싶었을때..

 

"야 이리와봐 너 우리 째려봤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조금정도 논 편인데... 어린노무 새끼들이...

 

그런데 좀 풍기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런 무리 있잖습니까.

 

잘생겼지만 키 작은 얘

 

못생겼지만 무스칠 하고 베이비크림 바르면서 다니는 떡대

[이런얘들이 싸움 잘하지요.]

 

무리 믿고 가오 잡는 얘

 

이런얘들로 구성이 되어있더라구요.

 

그 중 제일 덩치 좋은얘가 저보다 몸무게도 한 5kg? 적고 키도 180은 안되어 보이더군요.

 

 1/1로 하게 된다면 제가 이기겠지만 숫자가 너무 많았고 왠지 모르게 진짜 때릴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_=...

 

그래서 그냥 한번 쳐다봐주고 가던 길 가려는데...

 

한새끼 진짜 덤빌려고 오는겁니다.

 

그래서..

 

오는거 발로 한대 까준다음 미칠듯이 다른과친구 손 잡고 달렸습니다.

[가속도가 붙었는데 발로 찼기 때문인지 넘어 지더군요.]

 

달리면서 혹시나 따라올까봐 살짝 돌아 봣느데.

 

따라 안오고 지들끼리 웃는거 같았습니다.  ㅡ.ㅡ....

 

진짜 솔직히 자존심 상했지만... 어느정도 뛰고 안 쫓아 오니 서서히 걸었습니다.

 

과친구 갑자기 손 놓더니 실망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냥 자기 혼자 가겠다네요...

 

이거 참.... 무슨 아이러니한 경우인지...

 

솔직히 제가 뛴 이유 중에서 싸우면 여자얘가 혹시나 다칠까봐 이런 마음도 있었거든요?..

아니면 걱정 할 수도 있겠구나.. 해서 그냥 달렸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달린 마음도 있었지만요.

 

 

당연히 7명이서 덤빌려고 하면 도망 갈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여자들의 마음이란 전혀 모르겠습니다 -_-..

 

다음부턴 무서워서 여자얘랑 같이 못가겠네요... 어휴... 내가 뭘 잘못 한건지;;

우울한 하루입니다...

 

 

 

p.s 그런데 이거 학교에 소문 나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