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분이라도 읽어주세요..

조언구하고자2016.02.28
조회4,369
참 거지같이, 바보등신처럼 살면서 너무 부끄러워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었는데 도저히 이렇게 살다간 죽을꺼같이서 정말 큰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한마디 한마디 정말 조언이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4살 여자 대학생이구요. 제 동생은 17 여고생이구요.

처음부터 저희집 모든 사정을 다 쓰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빠는 알아주는 깡패였다고 합니다. 조직이 있었고,팔과 등에는 문신이 있구요. 엄마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서 고등학교 졸업후 경리로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아빠네가 하는 공장에 경리로 취직하게 된거구요. 아빠를 다들 무서워하고 얼굴에 칼자국도 심한데 엄마는 아빠가 안무서웠데요. 아빠는 그런 엄마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귀자고 데쉬를 한거고 사귀다가 저를 갖게 된거죠. 외할머니가 흥신소에 사람을 사서 알아보니 집안이 콩가루이고 아빠가 깡패니 반대했지만 엄마는 아빠가 사귈당시 항상 다정했어서 그럴사람 아니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도 절 가져서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데요. 저희가 약간 산속에서 살았는데 아빠랑 할머니는 매일 술먹고 와서 유리창 깨부수고 물건던지고 욕하고 택시기사랑싸우고..그렇게 8년을 살았데요. 엄마가 이혼할생각을 했었지만 아빠한테 이혼을 요구하니까 아빠가 욕하고 술먹고 들어와서 밤에 엄마를 엄청 괴롭혔데요. 말이 괴롭힌거지 거의 사람 고문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엄마가 저를 데리고 도망을 쳤는데 정말 아직도 신기한게 어떻게 알았는지 고속도로에서 아빠가 버스를 멈추게 하고 엄마한테 저를 놓고 가라고 했데요. 엄마는 저를 버릴수 없어서 그냥 참고 8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왜 이혼을 안했냐, 친정에 도움요청도 안했냐고 의아해하실수도 있지만 그당시 외할머니는 남의집에서 입주파출부했고 작은이모는 기숙형직장에서 일했다고 해요. 이모도 돈이 없었고 외할머니한테는 차마 갈수도 없었고 너무 반대했던 결혼을 억지로 한거라 말도 못했다고 하구요.
그렇게 할머니를 모시고 8년을 살고 아빠가 처음으로 돈을 벌기 시작해서 저 9살 때 분가를 하게 됐어요.
분가전에 아빠는 큰아빠(4형제중 장남) 소유였던 고무공장에서 계속 일했는데 큰아빠가 명의를 빌려달라고 해서 삼형제,삼형제 부인모두 빌려줬고 결과적으로 모두다 신용불량자 됐구요. 아빠가 저 초등학교 1학년되고나서 너무 가난해서 애들한테 놀림받고 울고 돌아오니까 마음다잡고 공장에서 나와서 사업시작한거구요. 사업은 승승장구했지만 술주정은 항상 심했어요. 사업이 잘되면서부터는 잘되는만큼 힘들다,스트레스가 얼마냐 심한줄 아냐는 변명거리를 내세우며 술만먹고 들어오면 기분이 안좋을때마다 엄마한테 모든 감정을 다 쏟아부었어요. XX년, X같은 년부터 시작해서 부수고 소리지르고 경비때리고... 그렇게 살았네요. 아빠 사업이 계속 승승장구했지만 엄마랑 저는 가난한 삶을 이어갔어요. 아빠가 돈관리를 하면서 엄마한테는 엄마가 반찬거리 사게 돈을 요구하면 일일이 다 물어보고 만원,이만원 준게 전부였고 저는 항상 매계절마다 옷 상하의 두벌씩 가지고 돌려입었어요. 동생도 그렇게 컸구요. 아빠는 항상 지갑에 백만원, 이백만원을 현금이랑 수표로 갖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저 고1때 아빠 사업이 정말 폭삭 망했어요.아빠가 몰던 에쿠스도 팔고 회사도 없어지고..암튼 그렇게 저 고1때 엄마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저희 엄마가 참 불쌍한게... 집안이 망해가는걸 아니까 엄마가 일을 해야되는데 신용불량자라서 정상적인? 일은 할 수가 없는걸 알자 엄마가 그냥 음식점에 취직을 한거에요. 식당은 4대보험 내가 안한다고 하고 일용직으로 신고해달라고 하면 해주거든요.. 그렇게 저 고1때부터 지금까지, 8년가량을 계속 식당을 다니세요. 이제는 팔이 거의 기능을 못한데요 병원에 갔더니 더 이상 주사를 놓을수 없고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해요. 엄마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아빠는 술먹고 들어와서 어떨때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어떨때는 한달에 한번꼴로 엄마가 바람피는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돈번다고 유세떨생각말라고 지랄하고.... 바람피는거 아니냐고 의심하는것도 버스놓쳤을때 택시비 무서워 다음버스 기다리다가 30분 40분 늦게오거나 가게 회식참가해서 평소보다 1시간가량 늦게 들어오는거 가지고 말하는거에요.. 저희 엄마 식당에서 12시간 일하면서도 저 고등학교때 도시락 다 싸주고, 반찬 한번 사본적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반찬이랑 밥 다 해놓고 나가서 일하신 분이에요. 그런데도 아빠는 엄마한테 그런소리나 하고...
제가 중학교를 들어가고,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점점 아빠가 예전처럼 물건을 부순다거나 자해를 하는건 없어졌지만 여전히 기분이 안좋을땐 엄마랑 저를 불러서 XX년들, X같은 년들, 죽여버린다고 말하고 계속 주폭은 끊이지 않았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후 2년동안 서비스직에서 일하다가 22살에 제가 대학에 들어갔어요. 그당시 2년동안 모은돈은 저 만져보지도 못하고 집안 생활비로 다 썼구요. 아빠가 저 20살때부터는 거의 돈을 하나도 못벌고 계셨거든요. 제가 22살 대학에 입학할 때 외할머니께서 저희집에 같이 살게 됐어요. 님들 보시기에도 저희 집에 사는게 말이 안되지만 당시 하나 있는 이모는 할머니랑 의절한 상태였고 할머니가 혼자사시기에는 너무 연로해서 엄마가 아빠한테 빌고빌어서 같이 살게 됐어요. 아빠가 처음에는 엄마한테 할머니앞에서는 술도 안먹고 주정도 안할꺼다,걱정말라 했지만 개버릇 남 못주듯 점차 주정을 부리기 시작했고 결국 오신지 삼주? 만에 그동안 저희가 어떻게 살앗는지 다 알게돼셨어요. 무릎꿇라면 꿇어야 됐고 눈깔라면 깔아야 됐고 욕하면 가만히 듣고 잘못했다고 빌어야 되는걸 다 보셔야 됐던거죠. 엄마가 22년동안 외할머니 앞에서는 밝은척, 사랑받는척 했었는데 모든게 다 까발려 진거에요. 외할머니가 아빠를 아무리 혼내고 타일러봐도 아빠는 그때만 잠시 잘못했다고 할뿐 변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1년정도 지나자 이제는 할머니한테도 해코지 하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거실을 지나가면 욕하고 할머니 들으라고 사위한테 해준게 뭐잇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정말 큰 일이 터졌는데
작년에 저는 서울에서 학교다니면서 기숙사 살았느데 동생한테 전화가 온거에요. 울면서.. 아빠가 할머니랑 엄마 나가라고 한다고... 제가 부랴부랴 시외버스 타고 내려와보니 아빠는 술먹으러 다시 나갔고 엄마 목은 아빠한테 잡혀서 빨갛고.. 이유를 물으니 그동안 저희 집, 아빠 차, 카드 다 엄마아빠 모두 신용불량자다 보니 외할머니 명의로 했는데 할머니가 아빠가 술먹고 행패부리는거에 너무 화가나서 그날아침에 명의 이제 못빌려준다, 다 명의 다른사람으로 알아서 돌려놓고 나는 나가겠다고 하니까 아빠가 술먹고 화나서 제동생잡고 얘는 내가 키우겠다고 하면서 할머니랑 엄마 나가리고 하면서 현관으로 밀고 엄마 뒷목잡고 괴롭히고 그런거에요. 그런 일이 있고나서 저는 기숙사생활을 한학기 마치고 집에 왔고, 엄마는 할머니를 모시고 아빠가 나갔을때 정말 미친듯이 도망쳤어요 작은이모네로. 아빠는 엄마나간동안 술에 더 쩔어서 엄마 찾아야한다고 울고불고,,, 근데 엄마가 일주일후에 돌아온거에요. 제동생이 너무 눈에 아른거려서 안되겟다고.. 그렇게 외할머니는 저희 집에서 이년가량을 고통 받으며 사시다가 내쫒기듯 이모랑 살게 되었고 엄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같이 살지만 아빠한테는 말도 안하고, 웃지도 않고, 그렇게 살아요. 그런데 아빠가 정말 병신같은게 엄마한테 사과했으니 화풀라고 항상 술먹고 강요하는데 아빠가 이제는 못참겠다고 엄마한테 선택을 하라며 칼을 들고와서 너가 나랑 마음을 고쳐먹고 살든 아니면 여기서 내가 죽고 너가 죽고 하자 이러네요.. 저희 보는 앞이지만 매번 그렇게 합니다. 이렇게 두달가량을 매일같이 당하고 사니 저,엄마,동생모두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3학년이고 그동안 알바해서 저 생활비 학비로 썼구요, 동생은 고1, 엄마는 벌어서 다 생활비로 쓰니 모아둔돈이 하나 없고 이모랑 할머니도 근근히 사는데 저희가 어떻해야 될까요.
도망가자니 애 고등학교는 졸업을 해야 될텐데 싶고, 서울로 학교 옮기면 아빠가 찾아내서 죽일것같고,., 이러고 살자니 정말 죽을거같아요.이혼은 안해줄꺼고,,,  엄마가 우리끼리 도망가더라도 집 명의가 아직 외할머니로 되어있어서 이걸 해결하고 도망가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집을 담보로 은행에 빚이 1억 있어요. 아빠가 끝까지 집은 못판다고 해서 꾸역꾸역 허울만 좋게 살고 있는데 명의가 외할머니로 되어있으니 도망갈생각해도 여기부터 막힙니다...

이혼하게되면 그나마 집 명의문제는 처리가 날수도있겠지만 엄마,저,동생 이렇게 셋이서 당장돈한푼없이 살곳을 어떻게 구할지 그생각은 정말 답이 더 없네요.. 아빠한테 받을수 있는 돈도 없고 소송같은거 할 돈백만원도 없는 처지니까요..
여러모로 답이 없는 상황이에요.. 현명한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