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목줄 안하는거 막상 당하니 알겠네요

CGR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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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판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개 목줄에 관한 글들은 많이 봐왔습니다. 

개 목줄에 관한 얘기는 보통 산책 나오는데 아무리 작은 강아지라도 싫은 사람이 있다, 무서운 사람도 있다, 그러니 제발 목줄 좀 하는 개념 좀 챙기시라.  

'우리개는 안물어요 순해요'  이러지 좀 말아라.   이런거가 대부분이었던거 같네요.

 

사실 그게 뭐가 그리 무섭고 신경쓰이나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근데 겪으니 아해되더군요.

 

어제 밤에 동생과 (남자 형제예요) 간단히 맥주한잔 하러 나가는데 난데없이 저희 앞으로 개가 뛰어들더라구요. 애견 아니고 대형견이요.

털짧고 주딩이 길고 그렇다고 도베르만은 아니고 핏불테리어 삘? 그보단 큰거같고 어쨌든 외형은 좀 위협적이었습니다.

동생도 키가 184고 저는.....아 암튼 키를 떠나서 젊고 건장한 남자 둘인데도 그런 큰개가 갑자기 확 오니까 쫄게 되더라구요.

 

근데 개주인이란 사람은 멀찍이서 이루와 이루와  이러고만 있더군요. 그러다 개가 지 주인한테 가고 저희도 갈길가고.

이게 사실 5분도 안되는 시간이긴 했어요. 근데 개가 떠나고 나서 확 열받더라구요.

저렇게 큰개를 왜 목줄도 안하고 다닐까. 만약에 우리 형제가 아니고 노약자나 여성분들, 어머니 같은 분들이 마주치면 정말 까무라쳤을꺼 생각하니 목줄 안한것도 열받고 멀찍이서 이루와 이루와 하는 것도 빡치더라구요.

 

요새 개 목줄에 관한 글이 많아서 저희개도 산책 갈땐 목줄은 꼭 하지만 솔직히 안해도 될거같단 생각도 없지않아 있었거든요. 근데 겪어보니 작건 크건 하는게 맞습니다. 공포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테니까요. 그 주인한테 한마디 못하고 쫄은게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