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내린 눈꽃

ㅇㅇ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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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
거울 앞에서 서서 연습했던 말
너를 좋아해 한번도 꺼내지 못한 말
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시 날 불러세울지도 몰라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맘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 쯤에서
숨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찬 바람마저 멈춰버린 밤 창틈에 스민 달빛에
내 몸을 맞겨 내 곁으로 이끌려 오기를
어디 쯤에 있을지 창틈에서 손짓해
그렇게 오늘 밤 또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