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기순서대로 창구에서 볼일 보는게 잘못되었다는 할아버지-

두아들엄마2016.02.29
조회1,042

오늘이 월말이라 지난주에 못낸 공과금 내려고
은행에 갔어요- 생활비는 신랑 카드로 쓰는데
은행이 집근처에 없어 수납기로 납부가 안될것같아
현금 인출해서 새마을금고로 갔거든요,
여긴 아직 창구에서 공과금을 받아주니까요.

말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40번대 쯤에 은행에 들어서서 대기표 뽑으니 66번이었는데, 앉아서 한 30분 기다렸나..
66번 띵동 하길레 창구로 가서 지로용지랑 현금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다짜고짜 할아버지 한분이
절 밀치시면서 자기 번호 지났는데 지난번호 먼저 해야지 양심이 없냐고 소리치시더라구요..ㅡㅡ

풀어쓰기 힘들어 대화로 쓸게요

저 - 제 순서라서 온건데 왜 밀치세요?!
저도 임산부라 30분 힘들게 기다렸다 온건데요.

할- 임신이 대수야?! 어디서 눈을 동그랗게 부라려, 부라리길?! 그럼 백발 허옇게 쉰 내가 더 기다려?!

저- 저도 기다려서 제 차례에 하는거니까 저 끝나면 하시던지 다른 창구 직원한테 해달라 하시던지 하세요. 그리고 밀치신거 사과해주세요, 저 할아버지한테 밀침 당할 이유 없어요.

할- 요즘들 임신하면 제몸뚱이만 소중해서 난리친다더니 여기 딱 그꼴이네, 내가 왜사과를해?!
넘어지기를 했어, 아니면 애가 떨어지기를 했어?!
그렇게 배부른거 유세떨고 싶으면 둘둘 감고다니지 왜 밖에는 나오고들 지랄들이여?! (대략 이런 뉘앙스였어요)

여기까지 말이 오갔는데 창구 직원분이
이분 순서니까 먼저 해드리는게 맞다고,
기다리시라고 하면서 번호표 달라해서 할아버지가
내미는데 53번.....하...

2주뒤가 출산 예정일이라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배가 자주 뭉치는데 순간 배가 정말 딱딱해 질 정도로 뭉치더라구요.. 직원이 저렇게 말하니 뒤로 가시는데
사과는 자기가 받아야된다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고
싸가지가 없다는둥 젊은것들이 애도 많이 안낳으면서
저지랄 한다는둥... 청원경찰도 없고 창구에 직원도
여직원 둘뿐이라 제지할사람도 없어서 더 그랬네요.
큰아이 데리고 나왔으면 못볼꼴 보여줄 뻔했어요.
버스 타거나 은행이나 식당 등등 요즘 참 나쁘게 나이든 노인분들 너무 많더라구요, 어이없는일 겪은일도 태반이고.. 뭐, 좋게 해결난것도 아니고
아직도 기분이 좀 상하지만 저런분들도 계시다는걸
알리고 싶었어요- 주저리 주저리 적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도 제대로 안되어있네요..

천안 5단지 근처 새마을금고 할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노인공경도 받을만 하신 분만 받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