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들은 저에게 심한 욕, 심지어 부모님 욕까지 하면서 저에게 모욕을 주었었고, 침을 뱉거나 필통 안에 있는 필기구들을 몽땅 다른데 던져 놓거나, 물에 적셔서 못 쓰게 만들곤 했습니다.
필기구를 빌려가서 아예 돌려주지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가정통신문도 제가 받으려고 손을 내밀면 낄낄거리며 안 주기 일쑤였고, 반에서 급식을 먹을 때면 자기 친구들과 앉아야 한다며 비키라고 의자를 차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밥을 거의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식통에 버려버리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점심시간에는 항상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교실에 있으면 시비가 걸리니까요.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비난, 멸시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잔심부름같은것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뭘 해도 반 아이들은 절 항상 안 좋은 시선으로 봤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술학원을 다녔기에, 남들보다 그림실력이 조금 나았던 저는 미술시간 수행평가를 꽤 괜찮게 했습니다. 하지만 반에서는 '저거 다 미술학원에서 해준거다' 며 제 그림을 조롱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하루는 학원을 빼먹고 아파트 옥상에 갔습니다. 절 찾던 엄마가 옥상으로 오셨고, 그 때 엄마는 제가 왕따당한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엄마아빠 모두 그 때 저와 함께 힘든 일상을 보내셨습니다.
왕따 당하던 초반부터 선생님께 상담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반 전체에게 작은 종이 쪽지를 돌리며 '지금부터 이 종이에 자신을 힘들게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어라'
고 하셨습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반 대부분이 저를 주목한다는 것을.
선생님이 가시고, 저를 유난히 괴롭혔던 남자애가 저에게 '야, 내 이름 적었냐?'고 협박조로 물었습니다. 전 종이에 아무것도 적지 못했습니다. 칸막이로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한글자라도 적는 것을 아이들이 보면 더 힘들어질텐데...
중학교 1학년, 정말 힘들게 보냈습니다.
다행히 1학년 때, 제가 왕따라는 것을 알고도 같이 놀아줬던 다른 반 친구가 있었고, 2학년으로 올라온 후부터는 그래도 담임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써주신 탓에 절 괴롭히지 않았던 반친구 몇 명을 저와 같은 반으로 배정해주셨습니다.
그래도 2학년 초, 제가 1학년 때 왕따였다는 것이 소문날까봐 매일매일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2학년 이후로는 친구들도 잘 사귀고, 지금까지도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비록 중학교 1학년, 1년이었지만 그 때 일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서 절 괴롭힙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내고 있음에도, 혹시라도 이 친구들이 알게되지 않을까, 내가 예전에 왕따였다는 걸 알면 실망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합니다.
물론 그럴 친구들이 아니지만, 예전 왕따기억은 아무때나, 갑자기 기억나서 저를 괴롭게 하네요. 그 때가 생각나면, 저에게 험하게 했던 모든 애들에게 의자를 던진다거나, 제가 먼저 주먹을 날린다거나, 아님 다시는 절 괴롭히지 못하게 멋지게 말대꾸를 해준다던가하는 상상이 드네요.
이렇게 긴 글을 봐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그 때 생각이 자꾸나서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따의 기억
지금은 친구도 많고 잘 지내고있습니다만...
중학교1학년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발단은 저와 친구사이의 작은 오해였습니다.
하지만 소문은 저에게 안 좋은 쪽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어느 그룹에 가도 외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하지도 않은 잘못을 했다고 누명까지 쓰게 되어,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려 않았습니다.
남자애들은 저에게 심한 욕, 심지어 부모님 욕까지 하면서 저에게 모욕을 주었었고, 침을 뱉거나 필통 안에 있는 필기구들을 몽땅 다른데 던져 놓거나, 물에 적셔서 못 쓰게 만들곤 했습니다.
필기구를 빌려가서 아예 돌려주지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가정통신문도 제가 받으려고 손을 내밀면 낄낄거리며 안 주기 일쑤였고, 반에서 급식을 먹을 때면 자기 친구들과 앉아야 한다며 비키라고 의자를 차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밥을 거의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식통에 버려버리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점심시간에는 항상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교실에 있으면 시비가 걸리니까요.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비난, 멸시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잔심부름같은것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뭘 해도 반 아이들은 절 항상 안 좋은 시선으로 봤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술학원을 다녔기에, 남들보다 그림실력이 조금 나았던 저는 미술시간 수행평가를 꽤 괜찮게 했습니다. 하지만 반에서는 '저거 다 미술학원에서 해준거다' 며 제 그림을 조롱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하루는 학원을 빼먹고 아파트 옥상에 갔습니다. 절 찾던 엄마가 옥상으로 오셨고, 그 때 엄마는 제가 왕따당한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엄마아빠 모두 그 때 저와 함께 힘든 일상을 보내셨습니다.
왕따 당하던 초반부터 선생님께 상담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반 전체에게 작은 종이 쪽지를 돌리며 '지금부터 이 종이에 자신을 힘들게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어라'
고 하셨습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반 대부분이 저를 주목한다는 것을.
선생님이 가시고, 저를 유난히 괴롭혔던 남자애가 저에게 '야, 내 이름 적었냐?'고 협박조로 물었습니다. 전 종이에 아무것도 적지 못했습니다. 칸막이로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한글자라도 적는 것을 아이들이 보면 더 힘들어질텐데...
중학교 1학년, 정말 힘들게 보냈습니다.
다행히 1학년 때, 제가 왕따라는 것을 알고도 같이 놀아줬던 다른 반 친구가 있었고, 2학년으로 올라온 후부터는 그래도 담임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써주신 탓에 절 괴롭히지 않았던 반친구 몇 명을 저와 같은 반으로 배정해주셨습니다.
그래도 2학년 초, 제가 1학년 때 왕따였다는 것이 소문날까봐 매일매일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2학년 이후로는 친구들도 잘 사귀고, 지금까지도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비록 중학교 1학년, 1년이었지만 그 때 일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서 절 괴롭힙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내고 있음에도, 혹시라도 이 친구들이 알게되지 않을까, 내가 예전에 왕따였다는 걸 알면 실망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합니다.
물론 그럴 친구들이 아니지만, 예전 왕따기억은 아무때나, 갑자기 기억나서 저를 괴롭게 하네요. 그 때가 생각나면, 저에게 험하게 했던 모든 애들에게 의자를 던진다거나, 제가 먼저 주먹을 날린다거나, 아님 다시는 절 괴롭히지 못하게 멋지게 말대꾸를 해준다던가하는 상상이 드네요.
이렇게 긴 글을 봐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그 때 생각이 자꾸나서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