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쓰레기같은인간이우리집앞에벽서씀

방탈죄송합니다2016.03.01
조회8,525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판에 글 쓰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꼭 조언해주셨으면 해요

방금전 엄마와 시장에서 돌아왔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집앞 전봇대에 A4용지 두장이 붙어있었습니다
누가 뭐 잃어버렸나싶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희 엄마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벽서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ㅂ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네요

일단 내용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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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라 직장 넣어줬더니 손 다친거 가지고
그렇게 오래동안 회사도 괴롭히고 어리 넨 대도 아니고(어린애도 아니고? 인것같습니다) 직장넣어준 사람도 생각해야지 아프지도 낳을때도(나을 때도?인것 같습니다) 벌써 지났는데 그것 가지고 평생 돈 우라먹을라고(우려먹을려고) 작정했다
다 욕한다더라 양심적으로 살아라 직장 넣어준 사람도 생각해보라 아프면 잔업 안 하는데 양심을 돌이켜보라
언제까지 가나 보자더군요(언어력이 많이 모자라신듯합니다)
직장 넣어준 사람도 회사서도 다 욕한다더만 생각해야지 아프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아픈척 아픈척하고 양심있게 사세요 비양심적인 행동하지마세요 인간사람 다 욕하는줄 모르고 사람은 겪어보야 알일이네 언제까지 지켜보자더군
△△회사서 다 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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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붙여놓은거 그대로 썼어요
저는 떼면 안되냐는데 그냥 두라고 지가 답답해서 지 손으로 떼게 놔두라고 하셔서 아직 전봇대에 붙어있고요

맞춤법이 저모양인데다 글씨도 악필이어서
알아먹는데 힘들었어요
아 사진찍어놓은거 올리고 싶다


네 일단 보시다시피 누가봐도 쓴 사람은
그렇게 내용에서 강조하는
"직장 넣어준 사람" 되시겠죠?

엄마는 저거 보시더니 어이없어서 웃으십니다
제가 분노에 차서 인터넷에 글 올릴거라고 말리지말랬더니
어머니가 됐다시면서 글같은거 올리지 말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저는 빡쳐있죠 지금.
그래서 올릴겁니다.



저 글에 손 다쳤다는 내용 보이세요?
네, 손 다치셨어요

손가락 잘릴 뻔 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시다가요
저 그날 기함했습니다

손가락이 기계에 빨려들어가서 위험했지만
정말 천만다행이게도 심하게 다치지는 않으셨어요
하지만 완전히 잘린 건 아니래도 손가락 살이 터졌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그 손가락은 통증이 많이 남아있는데다가
그 사고이후로 구부정한상태로 여전히 부어서
편다거나 굽힌다던가 하는 일체의 것이 안됩니다.

그만큼 크게 다쳤고 후유증이 있습니다.
병원도 회사에서 가라고 하시고 갈 필요가 있으니
계속 다니는 거지 일하기싫다고
어머니가 고집부리시는 게 아닙니다

정말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오네요 진짜

처음에 그양반 소개로 들어갔다구요?
본인 다니는 회사에 자리 하나 났다는 얘기
그거 하나 해줬습니다

그러고 회사번호를 준 것도 아니고 제대로 소개를 해준 것도 아니라서
회사이름만 듣고 저희가 번호 주소 찾았고요 거기에 취직한 과정에 그양반은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그 회사에 저희어머니를 고용한 건 회사이지
일개고용원밖에 안되는 그양반 덕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어머니가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회사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어머니를 배척해서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만두는게 어떻냐고 설득해도 내가이기나 누가이기나보자 하면서 버티셨어요
배척당해도 음식같은 거도 나누고 하시면서 버티셨어요
처음엔 따갑게 대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서 어머니를 받아들여주고
나중에 왜 그랬나 들어보니

그양반 소개로 와서 당신도 그런 사람인줄 알았다는 거였어요

네, 그 양반이요.
아주 사람이... 절레절레
일하다가 하기싫다고 무단으로 튀는 건 물론이고
입이 걸어서 오만가지 욕에
본인 마음에 안들면 그 나이에 삐쳐서 심통부리고
그 외에도 정말 많다던거 같던데 지금 진정이 안되서 그런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정말 오만 욕 다먹고 다닌다네요


어머니가 체구도 작고 힘에 부치는 일이 꽤 있는 일이라
처음엔 그양반이 얼굴 아는 사람이라고 도움을 준 것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끼칩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힘에 부치는 일 도와주는 착한 사람인데 저렇게 욕먹고 다니고 욕먹을 짓 하고 다니는 게 안타까우셔서 그러지말아라 너는 좋은사람인데 왜 굳이 그런행동을 해서 스스로 욕먹기를 자처하느냐며 타이르고 말리셨다고 합니다. 그게 원흉이었을까요


오늘 전봇대에 붙은 글 보고 저는 직감했어요
아 이 ㅆㅂㅅㄲ 인간 아니구나
(욕죄송합니다 근데너무화나요)
나이 헛쳐먹었구나

일단 전봇대의 글은 어머니가 그냥 둬라 같이 싸우고 욕하면 우리도 똑같은 사람 된다고 하셔서 두긴 뒀는데

사진 찍어놨습니다.

어머니께 이거 회사에 들고가서 아주머니들한테 가서
이런게 우리집 앞에 붙어있었다며 보여주고
그 아저씨 쓰레기로 만드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됐다고 그냥 미친놈이라 생각하자 하시네요.. 하
제 생각이 어린 건 알겠는데
너무 화나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우리 엄마가 욕을 들어야해요?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하면 이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
벌 받게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