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전 그저그런 지방 국립대나와서 공단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중위권나와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구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소방공무원이셨는데 제가 학생때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자영업하십니다
동생은 폴리텍 졸업하고 생산직으로 자기 앞가림은 잘 하고 있구요.
여자친구는 부모님 둘 다 서울대출신이고, 집안엔 판검사까지 있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집안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여친이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고 하시고(저보다 좀 많이 많습니다)
여친 집안쪽에선 저희집 집안이 안좋아서 안된다고 하시네요, 제 학벌도 마음에 안드시
는듯 하구요, 물론 서울대나오신분들이니
지거국만도 못한 지방국립대출신 학벌이 눈에 안차시긴 할겁니다.
전 이런 반대 다 무릅쓸 자신이 있지만
여자친구는 타인의 눈을 많이 신경쓰는 타입이라 그런지, 은근히 저희 집안을
신경쓰는것 같습니다. '음 솔직히 너랑 나랑 집안차이가 나긴 하지'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네요... 연애 결혼 자존심 세울거 다 세워가면서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 솔직히 말해서 제가 비록 집안은 그리 좋지않고 학벌도 좋은편은 아니지만
'사'자 직업은 아니더라도 왠만한 서울권 좋은 대학나온 애들보다 안정된 직장갖고있는데
만나려면 20대 만날 수 있는 나이인데다, 여자 나이많다는 어머니 반대 무릅쓰고 난 어머니께
허락까지 받아냈는데
저희집안을 문제삼는 여친쪽 어머니편을 여자친구가 같이 드는 상황이니 너무나도 배신감을
느낍니다.
제가 뭐 결혼한다고 여자쪽집안에 뭐 얻어낼 생각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집이야 행복주택으로 들어가 돈좀모아 전셋집을 구하던지, 집을 한채 사던지 할 생각이었구요
혼수 필요없고, 기본만 맞춰놓고 같이 살면서 하나씩 갖춰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상태로 결혼하면, 보나마나 저 뿐만 아니라
대학안나오신 저희 어머니, 전문대나와 생산직으로 일하는 제 동생 무시할건 눈에 뻔히 보이니
관계를 깨버려야하나 진심으로 고민이 됩니다.
항상 열심히 그리고 밝게 웃는 모습에 좋은사람이라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