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SNS에 남아있는 전여친 흔적...제가 너무 속이 좁나요?

다앗지2016.03.02
조회1,981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이라 띄쓰, 줄쓰도 죄송합니다ㅜㅜ!)

평소에 판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결시친 화력이 제일 좋기도 하고

답답한 저에게 사이다 날려주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올려요..!





저는 올해 스물넷이 된 여자예요.


만난지 70일 정도된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동갑이구요.


제가 자취를 하는데 가끔 남자친구가 자고 가는데요,


어제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구경하다가 SNS를 보게 됐어요.


저희는 서로 휴대폰을 오픈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사과폰을 쓰는데 제 지문도 저장해 줬고(잠금해제 방식이 지문인식)


제 휴대폰 비밀번호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휴대폰을 혼자 뒤져(?) 본 건 처음이에요.


갤러리도 보고 메모장에 좋아한다고 쓰기도 하고 시간을 떼우고 있다가 문득 SNS에 들어가 봤습니다.


제 계정으로 남자친구의 계정을 볼 때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혼자 볼 수 있게 남길 수 있는 게시글이 좀 많은데


그 중에서 제가 한달 정도 전에 남자친구에게 본인 얼굴 사진 좀 달라고 해서 봤던 사진이 있었어요.


상당히 잘나온 사진이었는데 문제는 전여친 손이 사진에 나와 있습니다ㅜㅜ


남친 턱에 브이 모양으로 데고 찍은 사진이에요.


손만 나왔긴 하지만 뭔가 질투가 나서 왜 전여친 손 나온 사진을 아직도 냅두냐고 지우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도 그냥 잘나와서 냅둔 사진이라고 한 뒤, 지우겠다고 했구요.


근데 그 걸 비공개로 안 지우고 냅둔 거예요..ㅜㅜ



다시 내려가 보니까 또 전여친이 그려준 본인 그림을 배경으로 썼던 것도 남아 있고 그 글에는 전여친이 단 댓글도 있습니다.


전여친 손이 나온 사진도 두어장 또 있구요. 반지낀 손.. 부들부들...


전여친과 SNS 친구 관계도 여전히 유지중이고


심지어 전에 연애중 띄웠던 걸 아직도 안 지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번호부를 보니 전여친 이름이 ○○♡ 이렇게 저장돼 있구요...


아 이 걸 보니까 너무 화가 났습니다..ㅠㅠ




남친은 저한테 되게 잘해주고 서로 정말 좋아해요. 서로 다 오픈하고 숨김 없는 상태구요.


그래서 바람을 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남사친들 말을 들어보면 남자들은 원래 행동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담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거나 별 신경을 안 쓰나 했지만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휴대폰 오픈하면 제가 언젠간 볼 거라 생각했을 거고 연애중이나 댓글 주고 받은 거, 말했는데 안 지웠던 건 보면 기분이 나쁠 거라 생각할 텐데 왜 그랬지 하구요.


또 보통 안좋게 헤어진 전애인 번호나 흔적은 지우잖아요? 근데 또 왜 남겨둔 건지...




이런 일로 화내고 속상해 해서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ㅜㅜ?


아니면 정당하게 화를 내고 풀어도 되는 부분일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