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나쁜년인가요 ?

2016.03.03
조회1,200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오타도 많고 부족하지만 꼭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너무 고민도 많고 생각이 많아서요 ..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글남깁니다..

 

우선 저는 올해 24살이고 남자친구는 32살입니다.

 

처음만난건 친한 언니의 회사 선배였고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만났습니다.

그때는 그냥 인사만 하고 언니랑 안부만 묻고 바로 헤어졌고

언니의 추천으로 그 회사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그 때 만난 인연으로 말도 나누게되고 이래저래 코드가 맞아 연인으로 발전한지 이제 2년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사귈때부터 순탄히 사귄건 아니었고 제가 너무 남자친구에게 푹 빠졌습니다.

매주 영화도보고 술도마시고 데이트도 하는데 사귀자하지않는 남자친구에게 답답함을 느껴

제가 먼저 사귀자 했고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좋지만 본인은 결혼을 해야하는데 제가 너무 어려 사귀는데 고민이 된다 말하였습니다.

그때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나는 오빠랑 결혼하겠다는 말을 했고 그 이후 저희는 그 어느 커플보다 사랑이 넘치고 서로를 아끼고 존중해주는 커플이 되었습니다.

 

세대차이가 느껴질때도 있었고 중간에 다투고 잠시 헤어진적도 많았지만

그럴수록 서로 단단해짐을 느꼈고 결혼에 대한 확신은 더 커져갔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몇번 저몰래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클럽은 아니지만 감성주점이라 불리우는 곳들을 가다가 걸렸습니다.

정말 살면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화를 내본적이 없었을 정도로 너무 실망을했고 믿음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반성하고 눈물흘리며 사죄하고 또 사죄하는 모습에 다시 오빠의 손을 잡았고

나는 그일 이후로 오빠랑 결혼하겠다는 확신이 없다 지금이라도 다른여자만나서 결혼해라라는 말도 함께했습니다.. 오빠는 절대 그런일 없다 확신을 갖게 해주겠다 보여주겠다 이렇게 말을했고

저희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티는 안내고 있지만 이제서야 근 3년가까이 씌인 콩깍지가 벗겨지고있다는 느낌 ...

오빠의 단점들이 보이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의 안좋은 점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하나만 바라보고 있고 그 사건이후로 저에게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쏟아 붓고있는 오빠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 잡고 싶습니다 ..

 

또 다른 문제는 제가 사회생활을 몇년했지만 아직 모은 돈이 없습니다.

힘든 가정형편을 일으켜 세우느냐 돈은 모을 수도 없었고 이제 숨통이 트여 저축을 하고 있지만

오빠가 원하는 내년, 내후년의 결혼은 힘들거같은데 말하기 힘드네요 ...

하고싶은 것도 많고 대학을 가려고하는데 직장과 같이 병행 하려면 야간대학이고 ..

그러기엔 제가 너무 결혼생활에 충실치 못할거같아 결혼을 미루는게 어떨까 얘기했는데

오빠는 당연히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 너의 미래를 위해 그러고싶지만 너무 늦춰진다 ..

지금 하는일도 충분히 대학을 안가도 자리를 잡았고 어느정도 너를 인정해주고 있고 솔직히 4년제 대학나온 사람들보다 잘벌고 있는데 굳이 대학을 가야하나 싶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

제가 지금 직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것도 맞지만 출산후가 너무 걱정되어 졸업장이라도 따놓고 싶은 심정인데 ... 결혼시기 늦어지는것땜에 포기해야하나 싶습니다 ..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하시겠지만 헤어지기엔 제가 너무 오빠를 사랑하고 ..

사랑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고 ... 지금 벗겨지는 콩깍지가 더 벗겨질까 의구심도 들고 ..

제가 노력하면 다시 예전처럼 오빠를 깊이 사랑할수 있지않을까요 .. ?

결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과 저의 꿈 ...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있을까요 .. ?

정말 나쁜년처럼 그냥 시간이야 흐르든 말든 우선 이대로 쭈욱 지내도 될까요? 

 

업무시간에 몰래 쓰느냐 말이 뒤죽박죽되어 읽는데 불편하시겠지만 ..

저보다도 더 많은 인생을 경험하셨으리라 믿고 여기 계신 분들께 정말 동생으로써 깊은 조언부탁드리고자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