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남자 찼더니 여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요2016.03.03
조회124,892
29여자입니다
직장 같은건물 다른 사무실 사람들
비슷한 출퇴근시간대에 자주 본지 여러해되어서
남자여자 가리지않고 인사정도 하는 사이입니다
그중에 낙천적이고 사교성좋은 몇몇분도 계신데
그 중 한 남자분때문에 저도 모르게
여우가 되었습니다

항상 그러던대로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하다가
어느새부터 한 남자분이 긍정적마인드 풍기며
어디 사무실이세요
몇살이세요 등등을 물어봤어요
얼굴자주마주친 사이라 마치 이웃같은 느낌?
간단한 말 몇마디 건내고
저도 그 분 나이 같은 간단한거 알게되었어요

그분나이는 37이셨어요.
동안이라 생각보다 나이 많아 놀래고
그걸로 끝 이었어요
그런데 그 후 마주칠때마다
대화를 거셔서 번거로웠어요.
별로 말섞고 싶지 않은데 집은 어디세요등등
물어봐서 여기서 멀어요 또는 그냥 웃음으로
단답형으로 가볍게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어느새 그분과 제가 썸타는 공식커플?
같은 사이가 되어있더군요.
전 몰랐는데 동료가 어디어디 사무실 그분과
저 사이좋아보인다~그분과 사귀는사이야?~
등등. 하질않나
그 남자 직장동료들도 절 보면
안녕하세요. 요즘 기분좋으시겠어요 라는
뜬끔포 소릴 하지 않나 이상했어요

전 직장동료에게 아무사이도 아니고
그런얘기 나오는거 기분나뻐
그 남자분이 말걸어서 씹기미안해서
대답해준거뿐이야 등등 해명아닌 해명 했어요
기분 굉장히 나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ㅜ
일 터졌어요.
금요일에 퇴근하려고 하는데.
일층에 그 분이 서있었어요
서있는구나 하고 끝.
지나가려고하는데 절 붙잡더니
잠깐 시간좀 내달라고해서 시간없다고 했어요.
그러니 그 자리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젠장 같이 내려온 직장동료들도 다 있었는데
상사도 있고 다른 회사 사람들도 있었는데ㅜ
완전 기분 별로였어요.

어찌어찌해서 다음주되고
회사는 제 얘기로 난리났죠.
출근하니 데이트는 잘 했어?
시작으로 아니라더니 내숭이었어 등등.
전 솔직하게 다시 말했어요
그 사람 내 스타일 아니고
나이차도 마음에 안들고 관심없어요.
그래도 잘해보라는둥 하길래 싫은티 팍팍내니
더이상 말 안나와서 제 직장안에선 종료되었어요.

그리고 주말에 그 분에게
거절의사 확실히 해놔서 그쪽도 끝난줄알았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타니
그분 회사 동료들이 저에게 너무매정하대요.
그렇게 잘웃으시며 대화하시더니
왜그러시냐고.

기분나뻐서 저 지금 굉장히 불쾌합니다 하고
내렸어요.
그 후 그 남자분 연락 한 두번정도오다가
더이상 안오긴하는데
뭔가 분위기가 제가 되게 매정하고
차갑고 남자홀리고 버린 여우같은 여자가된
느낌이에요.
이 분위기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말걸길래 썩은표정하기 그러니 예의표정 지으며
몇마디 해준거 뿐인데
저도 호감이 있었는줄 알았답니다
제가 여우처럼 군걸까요
이제는 다른사람보면 찡그린표정 하고 있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