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취직 문제...

ㅇㅇㅇ2016.03.03
조회322
안녕하세요. 현재 홍콩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올해 졸업 예정인 4학년 여학생입니다.

그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디로 취직을 해야하나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 산지도 벌써 십년이 넘은 터라 저는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커서 현재는 한국을 위주로 취업할 곳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졸업할 때가 되다보니 주위에서 관심이 많으세요. 특히 이모들, 고모들, 작은아빠 등 친척 분들이요. 어디서 취직할거냐.. 어느 분야에서 일할거냐 등등.. 사실 제가 앞으로 진출하고 싶은 분야는 한국이 가장 체계적이고 뛰어난 분야라 다른거 다 제쳐두고라도 한국이 여러모로 저에게 가장 맞는 곳인것 같아서 전 한국에서 취업할거다, 라고 말씀을 드리면 다들 한마디씩 하십니다. 한국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데 들어오려고 하냐. 외국에서 하는게 낫지 않겠냐. 니가 한국 현실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등등. 물론 다들 제가 걱정되고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하시는 말씀들이란 걸 알지만 계속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들으니 참 스트레스네요... 정작 제 부모님은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니가 니 선택에 후회없이 행복하면 된다, 하세요.

제가 물론 외국에 오래 살았지만 한국 현실을 모르는건 아닙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한국의 취업난.. 하지만 취업이 어려운건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요새는 어딜가든 다 취업 참 어려운 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살기 힘든 만큼 외국에서 취업해 살아도 어짜피 살기 힘든 점들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대로 밀어붙일거고 앞으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 뜻대로 할거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주위에서 한국 왜오냐.. 이런 소리 들으니 참 마음이 씁쓸하네요. 어제도 한국에 있는 동생을 통해서 주위 분들이 제 취업 얘기가지고 한소리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들어서 참 속상합니다. 정말 저를 주위에서 이렇게까지 말리고 싶을만큼 한국이 안좋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그리고 현재 취준하고 계시는 분들 생각도 궁금하고 해서 끄적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