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에 대해 이기적인 엄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ㅇㅇ2016.03.04
조회83,355
결혼과 거리가 먼 21살 여대생이지만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방탈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엄마께서 정말.. 같이 음식을 먹는 상황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자주하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스트레스입니다 저희는 보통의 모녀들처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가끔 보면 진짜 화나서 남남이었으면 진짜 아는척도 안했을거라는 생각도 가끔해요 ㅡㅡ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볼게요

1. 수박
수박을 삼각꼴 모양으로 썰어놓고 먹을 때 항상 윗부분만 드세요... 가장 달고 맛있는 부분ㅡㅡ 아시죠? 항상 나는 수박 싫어해~(21년동안 봐왔는데 거짓말같음) 라고 말씀하시면서 나 안먹을거니까 이거 한입만 먹을게~ 이러면서 윗부분만 베어드세요 ㅡㅡ 그걸 한번만 그러는게 아니라 한 조각 베어물고 놔두고 한 조각 한입 먹고 놔두고 그런 식입니다 진짜 흰머리 날거같아요 그래서 저는 남은 부분 먹어요 ㅡㅡ

2. 피자
수박이랑 비슷해요 피자 조각 있으면 맨 윗부분 한입만 드세요 참나
아 배불러~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한입 먹어야지~ 하고 한입 물고 놔두고 제가 다 먹고 새로운 조각 들고 있으면 나 배부르니까 너꺼 한입만 먹을게~ 하고 한입 드시고 나 주고 아 진짜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

3. 식빵
가끔 식빵을 먹을때 식빵 귀퉁이 있죠 식빵 속을 흰색이라고 칭하면 갈색부분 그 퍽퍽한 부분!!!
그 부분을 항상 떼어놓고 흰 뷰뷴만 드세요 근데 저도 그 귀퉁이 먹기 싫은 적 있어서 이해합니다 저희 말고 안드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그래도 저는 그거 버리기 아까워서 엄마가 안먹는거 제가 잼 발라먹거나 그래요 (궁상인가요?)
진짜 문제는 이거예요 제가 저번에 식빵 먹고 싶어서 빵 봉지를 열었는데
엄마가 식빵 한 장을 가운데 흰 부분만 조금 파먹고 넣어둔거예요 ㅡㅡ
그걸 다시 넣어뒀다는게 뭐 우리보고 남은 부분 먹으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진짜 황당해서(결국 제가 먹긴 먹었는데) 엄마한테 따지려다가 말았습니다

이거 말고도 많아요 진짜......... 생각나는게 이뿐이라 이것만 적어요
제가 여러번 말씀 나눠봤어요 왜 이렇게 먹냐구 차라리 한 조각/한 장을 다 먹으라고 엄마만 맛있는거 먹으려고 가족한테 배려심 하나도 없게 행동하냐고 이렇게 말 했는데 그래그래~ 하시면서 고칠 생각은 안하십니다 제가 최근에 식빵 때문에 또 화나서 귀퉁이 좀 그만 떼고 먹으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럼 너도 떼고 먹으랍니다 하 ㅡㅡ

제가 맛있는 걸 못먹어서 화가 나는게 아니예요 배려심 없는 행동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겁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거 왜 이러시는 건가요? 식습관인가요? 식탐때문인가요? 어떻게 해결해야되나요? 같이 뭐 먹기 싫어서 죽겠습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 절대 안고치세요 내 입만 아프지ㅡㅡ 이걸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