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가장 행복하던 가정이 얘 하나때문에 분위기 엉망이에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벙벙2016.03.04
조회343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남동생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이곳에 글을 올려요.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고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보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동생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도 많고 착한, 소중한 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엄마,저,저보다 한 살 어린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2명이 있습니다.
저와 남동생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첫 생리가 터졌을때 정말 고생했었고, 매일 밤 화장실에 가기 무서워서 참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동생들과 나이차이가 꽤 나서 제가 10대가 되어서 동생들이 태어났는데, 막내 동생이 태어난 해에 저희 가족이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집이 방 두개에 샤워할 공간이 없어서 바닥을 뚫고 샤워실을 만들었습니다. 벽 없이 커텐 하나로 가리고 씻었고, 벽엔 그냥 벽지만 발라져있고 창문도 없었기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어린 동생들 호흡기를 포함해 건강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제 막내 동생이 태어난 해 겨울, 집에 보일러를 틀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없어서 선물 받은 전기장판에 여섯 식구가 모여서 잠을 자고 생활을 했습니다. 쌀 한톨도 남아있지 않아서 외할머니가 보내주신 고구마만 먹으며 살았습니다. 게다가 아빠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입원을 하시고, 뒤이어 어린 여동생 두명이 몸이 많이 아파 입원을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13살이었습니다. 제 남동생과 저만 집에서 밥도 없이 추운데서 떨며 고구마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 며칠 전,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아빠와 여동생들은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을 크리스마스에 저희 가족은 너무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모두가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 때 제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며 엄마에게 고구마 튀김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모은 저금통을 털어보니 1300원 정도 나왔고, 그 돈으로 800원짜리 카스테라와 500원짜리 생크림을 사서 고구마 케익을 만들고, 고구마 튀김과 떡만 있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10년도 지난 이야기를 떠올리시며 저에게 고마워하시더라구요... 그 때 엄마가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동네 주민분들과 친척분들이 쌀을 조금씩 가져다 주셨고 아빠가 하시는 일이 갑자기 잘되기 시작하면서 제가 중학생때 드디어 집 안에 화장실이 있는 반지하 빌라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작지만 저희에게는 정말 감사한 빌라를 살 수 있게 되었고, 24년만에 제 방도 따로 생겼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저보다 한 살 어린 남동생도 저와 같이 자랐기 때문에 이런 고생을 다 겪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때 친구를 잘못 만나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부모님 속을 정말 많이 썩였습니다. 고등학생때는 자퇴를 하고, 계속 정신 못차리고 가출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아빠 일하는 곳에 한번 와보라고 하셔서 동생이 아빠 하시는 일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정말 느낀게 많았는지 갑자기 열심히 생활하더니 21살때 부사관으로 입대하면서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습니다.
상도 굉장히 많이 받고 평가마다 1등하고 저에게도 자랑스러운 동생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은 제가 성적이 상위권이어서 저랑 많이 비교를 당했었는데, 이젠 저보다 훨씬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갑자기 돈이 없다며 저한테 돈을 자주 빌렸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후 공무원 준비생이라 용돈으로 밥사먹고 책사고 하는데... 동생이 급한일이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몇번 빌려줬었습니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잘 갚더니, 나중에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면서 제 연락도 무시하고 돈도 갚지 않았습니다. 월급도 충분히 받는애가 대체 왜이러지 싶었지만 우선 동생이 말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저희 엄마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사채업자였습니다. 제 남동생 이름을 대며 남동생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몇 번 전화하더니, 나중에는 저희 엄마에게 굉장히 심한 욕을 했습니다. 며칠 후, 저에게도 연락이 와서 동생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두달동안 핸드폰 요금이 120만원이나 밀려서 한 달 동안 연락이 안되었었습니다.
이 일을 아빠가 다 아시고, 사채업자 몇 명과 남동생에게 물어보니 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더라구요. 어디에 썼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주식을 했답니다... 엄마아빠가 언성을 높이신 후에야 사실대로 말하더라구요. 유흥업소에 갔답니다. 선배의 소개로 가기 시작했는데, 여자친구도 없고 그 곳에서 대우를 잘 해주니까 빠져나오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급한 돈은 아빠가 다 처리해주시고, 통장 관리 엄마에게 맡기라니까 자기가 다 갚겠다고하며 절대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친구들에게도 계속 돈갚으라고 연락이 오고 심지어 SNS에도 친구들이 돈 갚으라는 글을 올립니다. 또 저에게 2만원 3만원씩 돈을 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밤 12시에 피씨방에서 돈을 썼는데 돈이 없다며 돈 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템매니아에서 지금 돈을 못뽑는다고 다음날 주겠다고 했습니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게임을 잘 몰라서인지.., 피씨방에서 2만원이나 쓴것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제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부모님 주무시니까 일단 오늘은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돈도 안보냈습니다.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어요. 제가 계속 잔소리하면서도 보내주니까... 안되겠더라구요. 이 일을 오늘 엄마에게만 살짝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정말 무섭다고 하시더라구요. 낯선 번호로 전화오면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 무섭고, 항상 불안하고 아들 생각만 하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어렸을때 용돈을 받지 않아서 돈관리를 할 줄 모르는건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벌써 20대 중반인데... 정말 고생 많이하면서 자랐고, 부모님도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 세상에서 남동생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서로 많이 의지했고, 먹을거 입을것도 서로 많이 사주고 크게 싸우지도 않고 연락도 자주 하는 아주 특별한 남매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이 남에게 욕을 듣게 하고, 부모님이 항상 불안해하시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남동생이 정말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부모님이 큰 싸움 한번도 없이 지금까지도 서로 많이 사랑하시고, 저희 4남매도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같이 자주 놀러가고 매일매일 집에서도 같이 놀고... 아주 화목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님과 제가 동생때문에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여동생들도 눈치를 많이 보구요...
제 남동생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가장 행복하던 가정이 얘 하나때문에 분위기 엉망이에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름이 아니라 제 남동생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이곳에 글을 올려요.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고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보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동생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도 많고 착한, 소중한 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엄마,저,저보다 한 살 어린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2명이 있습니다.
저와 남동생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첫 생리가 터졌을때 정말 고생했었고, 매일 밤 화장실에 가기 무서워서 참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동생들과 나이차이가 꽤 나서 제가 10대가 되어서 동생들이 태어났는데, 막내 동생이 태어난 해에 저희 가족이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집이 방 두개에 샤워할 공간이 없어서 바닥을 뚫고 샤워실을 만들었습니다. 벽 없이 커텐 하나로 가리고 씻었고, 벽엔 그냥 벽지만 발라져있고 창문도 없었기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어린 동생들 호흡기를 포함해 건강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제 막내 동생이 태어난 해 겨울, 집에 보일러를 틀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없어서 선물 받은 전기장판에 여섯 식구가 모여서 잠을 자고 생활을 했습니다. 쌀 한톨도 남아있지 않아서 외할머니가 보내주신 고구마만 먹으며 살았습니다. 게다가 아빠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입원을 하시고, 뒤이어 어린 여동생 두명이 몸이 많이 아파 입원을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13살이었습니다. 제 남동생과 저만 집에서 밥도 없이 추운데서 떨며 고구마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 며칠 전,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아빠와 여동생들은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을 크리스마스에 저희 가족은 너무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모두가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 때 제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며 엄마에게 고구마 튀김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모은 저금통을 털어보니 1300원 정도 나왔고, 그 돈으로 800원짜리 카스테라와 500원짜리 생크림을 사서 고구마 케익을 만들고, 고구마 튀김과 떡만 있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10년도 지난 이야기를 떠올리시며 저에게 고마워하시더라구요... 그 때 엄마가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동네 주민분들과 친척분들이 쌀을 조금씩 가져다 주셨고 아빠가 하시는 일이 갑자기 잘되기 시작하면서 제가 중학생때 드디어 집 안에 화장실이 있는 반지하 빌라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작지만 저희에게는 정말 감사한 빌라를 살 수 있게 되었고, 24년만에 제 방도 따로 생겼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본론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여기부터 읽어주세요----------------------------------
저보다 한 살 어린 남동생도 저와 같이 자랐기 때문에 이런 고생을 다 겪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때 친구를 잘못 만나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부모님 속을 정말 많이 썩였습니다. 고등학생때는 자퇴를 하고, 계속 정신 못차리고 가출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아빠 일하는 곳에 한번 와보라고 하셔서 동생이 아빠 하시는 일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정말 느낀게 많았는지 갑자기 열심히 생활하더니 21살때 부사관으로 입대하면서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습니다.
상도 굉장히 많이 받고 평가마다 1등하고 저에게도 자랑스러운 동생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은 제가 성적이 상위권이어서 저랑 많이 비교를 당했었는데, 이젠 저보다 훨씬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갑자기 돈이 없다며 저한테 돈을 자주 빌렸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후 공무원 준비생이라 용돈으로 밥사먹고 책사고 하는데... 동생이 급한일이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몇번 빌려줬었습니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잘 갚더니, 나중에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면서 제 연락도 무시하고 돈도 갚지 않았습니다. 월급도 충분히 받는애가 대체 왜이러지 싶었지만 우선 동생이 말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저희 엄마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사채업자였습니다. 제 남동생 이름을 대며 남동생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몇 번 전화하더니, 나중에는 저희 엄마에게 굉장히 심한 욕을 했습니다. 며칠 후, 저에게도 연락이 와서 동생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두달동안 핸드폰 요금이 120만원이나 밀려서 한 달 동안 연락이 안되었었습니다.
이 일을 아빠가 다 아시고, 사채업자 몇 명과 남동생에게 물어보니 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더라구요. 어디에 썼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주식을 했답니다... 엄마아빠가 언성을 높이신 후에야 사실대로 말하더라구요. 유흥업소에 갔답니다. 선배의 소개로 가기 시작했는데, 여자친구도 없고 그 곳에서 대우를 잘 해주니까 빠져나오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급한 돈은 아빠가 다 처리해주시고, 통장 관리 엄마에게 맡기라니까 자기가 다 갚겠다고하며 절대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친구들에게도 계속 돈갚으라고 연락이 오고 심지어 SNS에도 친구들이 돈 갚으라는 글을 올립니다. 또 저에게 2만원 3만원씩 돈을 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밤 12시에 피씨방에서 돈을 썼는데 돈이 없다며 돈 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템매니아에서 지금 돈을 못뽑는다고 다음날 주겠다고 했습니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게임을 잘 몰라서인지.., 피씨방에서 2만원이나 쓴것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제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부모님 주무시니까 일단 오늘은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돈도 안보냈습니다.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어요. 제가 계속 잔소리하면서도 보내주니까... 안되겠더라구요. 이 일을 오늘 엄마에게만 살짝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정말 무섭다고 하시더라구요. 낯선 번호로 전화오면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 무섭고, 항상 불안하고 아들 생각만 하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어렸을때 용돈을 받지 않아서 돈관리를 할 줄 모르는건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벌써 20대 중반인데... 정말 고생 많이하면서 자랐고, 부모님도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 세상에서 남동생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서로 많이 의지했고, 먹을거 입을것도 서로 많이 사주고 크게 싸우지도 않고 연락도 자주 하는 아주 특별한 남매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이 남에게 욕을 듣게 하고, 부모님이 항상 불안해하시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남동생이 정말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부모님이 큰 싸움 한번도 없이 지금까지도 서로 많이 사랑하시고, 저희 4남매도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같이 자주 놀러가고 매일매일 집에서도 같이 놀고... 아주 화목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님과 제가 동생때문에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여동생들도 눈치를 많이 보구요...
도대체 제 남동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