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2016.03.04
조회192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

아빠집 치우러가니까 술도 못먹는 사람이 소주랑 캔맥주가 아주 한가득이더만 정신없었을건데 내가 뭐해준게 있다고 그와중에 맨날 전화해서 밥먹었냐고 물어보고 공부잘되가냐고 물어봐주는데 ㅋㅋㅋ사실 몰래 일하고 있어서 일하는 줄 알면 혼날까봐 그 생각에 맨날 급하게 전화끊고 안받고 못받은척 했다

아빠가 힘들다고 문자했을때 내 있으니까 힘내라고 보내니까 아빠가 바로 전화와서 배고프다고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 아빠집 오라고 했다이가 그때 내가 알겠다고 바로 가서 아빠 밥도 챙겨주고 같이 얘기도하고 술먹지 말라고 잔소리했으면 이러고 있진 않겠지

 

아빠방 정리하는데 내 애기때 물건밖에 없드만~~

그리고 아빠 일기 나도 읽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다 갖고가드라 어휴

 

씼고 나오니까 간병인분 전화 4통 들어와있어서 바로 거니까 바로 오는게 좋겠다고 해서 빨리갔는데 늦은거더라

보자마자 바로 울었다 아빠도 봤나 ㅋㅋㅋㅋ 그마이 내랑 티격태격해서 내 많이 울려놓고

맨날 손잡자고 했는데 표정썩어서 대충 슥올려놓고 1분도 안되서 손다시 빼고 진짜 못되쳐먹엇다 맞제

나중되서 엄마와서 그때 손 한번 잡았는데 그렇게 차갑나..

엄마가 바로 그러드라 진작에 잡아줄걸 그랬다고

 

난 죽고 죽고 죽어도 아빠한테 죄인이다

중학생땐가 엄마가 여자는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한다더라 했을때 뭐라냐면서 아니라고 싫다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같은 남자는 없다 엄마부럽네 갑자

그리고 나도 이제 칼국수 좋아한다 갑자기 맛있든데 ㅎㅎ 꼭 같이 한 번 먹자

 

어쨋든 난 이제 공부시작하고 일은 쉬고있다 아빠따라서 일기도 맨날 쓰고있는데 아빠만큼 꾸준히는 안써지네.. 친구들도 다 잘지내고 다 아빠보고싶어한다

근데 한 달 전인가 꿈에 나왔드만 내가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잠 확 깨던데

진짜 나한테 마지막으로 하고싶던 말 뭐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