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글] 세상 살기 참 힘드네요 20대남 직장인입니다.

..A2016.03.05
조회177

 안녕하세요. 생애 처음으로 어딘가에 하소연 글을 올려봅니다.

다소 필력이 떨어질 수 있고, 두서가 없는 긴 글이 될 듯 합니다.

그럼에도 글을 올리는 건 그만큼 현재 상황이 답답하고 다른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할지 조언도 얻어보고 고민 또한 해결해보고 싶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안녕하세요. 이제 20대 초반인 '청년 직장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집안사정 때문입니다.

저희 집안은 막말로 개판입니다. 단 한명 때문에요.

 제가 어릴 때부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예술지향하는 누나가 있는터라

생활은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공부는 잘하는 편이 아니였습니다만, 중간에

선생님을 잘 만나 전교권 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큼 성적이 올랐습니다.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구요. 그래서인지 집안사정을 알았지만 학원이라는 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결과는 누나 학원 값을 내기도 힘든지라 뻔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욕만 된통먹었죠.

 중3이 됨에 따라 진로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머니는 공부를 더 하기를 원하셨지만, 뻔히 보이는 집안사정과 누나의 진로 때문에 공부가 아닌 취업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가서 논 것은 아니고요. 전교권은 항상 유지했습니다.

 어지저찌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입사하여 운좋게 군특례 또한 받아 돈도 2500정도 모았고, 계속 잘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는 휴가를 받아 집에서 쉬는 중입니다.

 문제의 시점은 휴가를 받아 집에 돌아왔을 때입니다. 어느 순간 집은 월세로 바뀌어있었고 누나의 말을 들어보아하니 곧 집을 나가야 된다는 정황이였습니다. 일하던 도중 가끔 어머니에게 연락이 와 돈을 빌려가신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밀린 세금과 빛을 갚는데 쓰신거 같았습니다.

 제일 문제인 것은 가장이 가장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격이 다소 다혈질적이고 괴랄한지라 한 직장에 붙어있지 못하는 아버지로 인하여 지난 세월 저희 가족은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20여년이 넘도록 매번 그 성격을 못고쳐 전전긍긍 거리는 걸 보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직장생활이 안 힘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 또한 때려치고 싶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으나 잘 참아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몸이 편찮으셔서 수술받은 어머니도 살기 위해 일을 하시는데 가장이라는 사람이 저 모양 저 꼴이니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며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집에 모아논 돈이 저보다 없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내논지라 언제가는 집을 비워야 할텐데 제가 이 상황을 도와줘야 할까요? 제 친구들하며 선생님마저도 그건 아니라며 잘 생각해보라 하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엔 당장 내 앉게 생긴 마당에 호로자식짓은 못하겠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이게 제일 고민입니다. 저는 당장 짐싸서 어디 고시텔에 박혀 연락끊고 지내면 땡이지만 남은 가족들은 어째야 한다는건지.

 

2.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과는 이야기가 끝났습니다만, 개인적으로도 이제 두분이 갈라셨으면 합니다. 불쌍한 어머니 고생하는 꼴 더 이상은 못보겠습니다. 변호사 상담이라도 받아볼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3. 사실 3년간 모은돈으로 대학을 갈 생각이였습니다만, 만약 집을 도와주게 된다면 전 대학 못간채 평생직장인으로 살아야할텐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큰 문제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판까지 찾아와 글을 쓰겠습니까... 어떻게 할지 참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