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계속 싸우다가 의견 정립이 안 되서 글 올려봐요최대한 간단하고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으니 읽고 생각 좀 알려주세요.--------------------------------------------------------------------------------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 부부에요.어제 우연찮게 남편이 인터넷에 쓴 글을 보게 됬는데 제목이 간단히 말해 '서울 나이트 열람' 이런 거였어요.클릭해보니 나이트에서 어떻게 여자를 후리는지, 어딜가야 룸떡을 칠 수 있는지, 어디 수질이 좋은지 하는 등의 자신의 노하우를 적은 내용이 저질스러운 단어로 적혀있었어요. 글이 한 개도 아니고 여러개더라고요.제가 글 읽던 중에 남편이 방에 들어와서, 제가 내용을 다 읽지 못한 상태로 대화가 시작됬어요.너무 화가 나서 쓴 다른 글도 다 보여달라고 하니 끝까지 안 보여주려고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제가 밤중에 당장 친정에 뛰쳐가겠다고 난리를 치니까 노트북을 내줬는데... 보니까 제가 너무 울어서 휴지를 가지러 간 사이에 급하게 회원탈퇴를 했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더 화가 났어요.남편에게 재차 물어보니 자기는 친구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고 본인은 실제로 나이트를 가서 원나잇을 하거나 그런 류의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심심해서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계속해서 올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희는 6년 넘게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결혼 전에 남편은 성매매를 해 본 적도, (돈이 아까워서)앞으로 할 생각도 없다고 수없이 말해왔어요. 저는 그 걸 그대로 믿고 신뢰해왔고요.)오늘 아침에 제가 이혼하자고 하니 남편은 그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친구들이랑 했던 트레쉬 토크를 인터넷에 올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오히려 제가 왜 이렇게 난리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이렇게 큰 일이 아니라며 하더라고요. 자기가 그렇게 오랜기간 잘 해줬는데 글 하나에 믿음이 와장창 깨지다니 그게 자긴 이해가 안 간다면서요.남편이 저랑 사귀는 와중에, 혹은 결혼하고 나서 외도를 했다는 걸 믿고 싶지가 않고 사실 잘 믿어지지도 않아요. 그 동안 남편이 제게 잘 해주었던 것도 사실이고 저희 부부는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근데 그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에요. 여태까지 인터넷에 그런 류의 글을 올리는 사람은 쓰레기거나 병신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제 남편일 줄은 정말 생각도 못 해봤어요. 남편이 하도 별 일이 아니라고 하니 그 걸 별 일로 생각하는 제가 멘탈붕괴가 올 지경이거든요.상황만 봤을 땐 외도를 했을 가능성이 100%라고 생각하는데 제 심적으로는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선지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외도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안 했다는 증거가 확실히 없고 그런 수준의 글을 올리는 정신상태를 봤을 때 제가 이걸 용서해서 감당하고 평생 살 자신이 잘 없어요.정말 이게 단순히 남자들의 트레쉬 토크인가요? 그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게 허세의 일종이고 별 일이 아닌 건가요?
남편이 인터넷에 원나잇 노하우를 적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