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헬조선취준생2016.03.07
조회405
저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29살 헬조선의 남성입니다. 작년도 하반기 지원했다가 지원하는 족족 다 떨어져서 이번년도 상반기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뭐 학원다니면서 자격증따는 준비는 아니고요.
졸업하고 공백기가 좀 길어지는것 같아서 집에서 밥만 축내기 미안해 알바자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
제가 학창시절에 왕따에 시달려서 사람들하고 소통을 안하고 살았어요 대학교에서도 정말 친한애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혼자 생활했구요.
중간중간 알바하면서 만나는 애들 대부분은 알바를 그만둠과 동시에 인간관계도 그만두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거에 회의감을 느꼈어요
이번에 시작한 알바는 모델하우스 알바인데요
다른데처럼 홍보하러다니고 계약 못따면 월급도 못받는 그런데가 아니라 그냥 잡일이에요
히터에 기름 떨어지면 채우고요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치우고 모델하우스 주차장에 민간차량(직원,방문객 제외차량) 주차되어 있으면 연락해서 내쫒는거 뭐 이런거 해요 손님응대랑..
근데 제 개인책상을 쓰라고 하셨는데 그게 구석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지금도 구석에 앉아있는데 그러다보니 여기 계신 직원들과도 소통할 수가 없어요
가끔가다 저를 뽑으신 본부장님이나 여느 대리님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시면 그것만 하구요 나머지 시간에는 책만 보고있게 되네요..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져야 하는게 맞는데
말이 안떨어지네요ㅠㅠ 학창시절부터 계속 사람들한테 데여온 트라우마 때문인지 자꾸 움츠러들게 됩니다.. 뭐 알바니깐 단기간 일하고 그만두지만
그 전까지(취업하기 전)는 그래도 잘 해보고싶은데 그게 힘드네요...
이러다간 취직한다고 해도 지금과 똑같을텐데ㅠㅠ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직장생활 하시는분들 중에서 저같은 동료 있으신분들은 그사람을 어떻게 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