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 가끔 보기만 했지 이렇게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구요. 14년에 결혼하고 15년에 아이낳고 살고 있어요. 남편 , 시집살이 이런 문제는 아니구요. 여태 살면서 10여년간 고민하고 있던 생각을 한번에 적으려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일단 저는 1남1녀 막내이구요. 저희 집은 가난한편이였고, 화목하지도 않은 평범한 집안이에요.(어쩌면 아닐 수도 있죠) 그래서 부모님이 늘 맞벌이를 하셨구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청소기돌리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제 몫이였어요. 처음에는 엄마를 도와 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게 어느순간 제 일이 되었더라구요.. 초등학생 때부터요. 그때 부터 잘 못 된걸까요? 저희 부모님은 오빠는 설거지도 못하게 하세요. 저는 집안일은 물론 오빠가 학교 끝나고 오면 밥차려주는 일도 제 몫이였죠. 오빠는 혼자 라면 끓여먹고 봉지 하나 안버리고 먹은 냄비는 그대로 방에 있고, 정말 치우는사람 따로있고 어지르는사람 따로 있다는게 딱 저랑 저희 오빠네요. 엄마는 어~~쩌다가 한번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구요. 거의 안하세요. 아빠는 엄마보단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제 편에도 잘 서주셨어요. 공부도 저는 과외 번 안했어요. 이유는 형편도 어렵지만 혼자 잘한다구요(자랑은 아니구요)그래도 늘 중상위권에 들었어요. 그치만 오빠는 1:3 과외를 시켜줘도 성적이 양, 가 이렇게 받아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 몰래 시켜준거에요. 이 정도까지는 이해했어요. 형편상, 사정상, 다 아니깐요. 저희집은 제사가 1년에 2번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였죠. 아빠는 막내신데, 제일 큰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아빠 위에 지금 계신 큰아버지는 아직 결혼 안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결혼하자마자 아빠의 부탁으로 제사를 지내신거구요. 저희 아빠는 제사 음식 할 때 엄마 많이 도와주셨어요. 엄마랑 저랑 장을 봐와서 전 부칠 준비 해 놓으면 아빠가 다 부치셨어요. 근데 제가 고2때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제사가 1년에 3번이 되었죠 그렇게 3년 정도 1년에 3번 지냈어요. 그리고 나서 할머니랑 할아버지 제사를 한번에 합치면 안되냐고 고모와 큰아버지한테 말씀 드리니, 저희 엄마한테 엄청나게 뭐라고 하셨어요. "남편 죽으니까 지내기 싫은거냐고." 솔직히 고모랑 큰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때 안오세요 진짜 어릴때 ? 초등학교때 까진 큰아버지는 오셨지만 고모들은 안오셨어요. 그렇다고 오셔서 수고했다며 돈을 쥐어주신적도 1~2번?이 다에요. 저는 그 뒤로 큰아버지 , 큰고모, 작은고모 다 뵙기 싫어요. 자기네들 부모님 제사를 여태 30년정도 지내줬으면 고마운거 아니에요? 그리고 아빠도 돌아가셔서 이제 저희는 아빠만 지내도 되지 않나요? (이건 제생각입니다.)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1번으로 줄이긴 했습니다. 그럼 1년에 2번이죠. 아빠 제사까지 포함해서요. 명절까진 4번 이네요.. 저는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도 제사, 차례 음식 장보는건 물론이고, 음식도 같이하고, 뒷정리도 같이했어요. 아빠가 전 부치신거는 이제 제 몫이 되었네요. 괜찮았어요. 결혼 전에는요. 물론 불만이 조금 있었지만요 저희 오빠는 손하나 까딱 안해요.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나 친구들만나서 놀다가 들어와요. 엄마는 아무얘기 안하십니다. 제가 늘 오빠는 왜 안시키냐고, 왜 나만하냐고 해도 별말씀 없으세요. 그럼 제가 결혼하고 나서는 오빠가 알아서 거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시집살이.. 이런거 없어요. 사정상 어머니는 미국에 계시고, 시누한명있는데 정말 친하게 잘지내고 있구요. 아버님은 친정엄마 집 근처에 사시는데 정말 저를 많이 아껴주세요. 명절에도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아버님이 저희 아빠 돌아가셔서 제사 지내는거 아셔서 명절 전날과 일 도와드리고 당일날 차례 지내고 아버님 뵙거든요. 너무 감사드려요. 본인 집은 담배 냄새 난다고 자고 가지도 못 하게 하시구요. 그냥 얼굴 비춰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그러세요. 남편도 시댁도 다 이해해주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문제는 저희 엄마랑 오빠에요. 제가 임신하고 애기 낳고 할 땐 너는 O씨 집안이다. 뭐좀 도와달라고 하면 시아버지한테 먼저 말해야 되지 않느냐 저희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에요. 그래도 저도 엄마 자식인데 자꾸 O씨 집안이다 O씨 식구다 이렇게 얘기하시니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무슨 자식을 편가르는 것도 아니구요. 뭐 정색하면서 하시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운합니다.. 근데 정작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아빠 제사 명절 차례 지낼 때 제가 있어야되요. 무조건 적으로 강요 하시는 건 아니지만 와야되지 않겠니? 에요, 당연히 가죠. 그치만 당연히 그 전날 가서 혹은 그 당일 오전에 가서 음식 도와드려야 되죠.. 이번 설날 저희 신랑 .. 결국 한마디 하더라구요 "처남은 왜 아무것도 안하고, 여보만 해? 여보가 이 집 식모야? 너무 한거 아니야?" 정말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이게 제3자가 봐도 이상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란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이번 설날에도 저는 애기 안고 장보고, 음식하고 (음식할 땐 남편이 와서 애기 봐줬어요) 저희 오빠는 자기 방에서 자다가 친구 전화 받고 나갔거든요.. 신랑이 하는 소리 들으니 정말 더 이상은 하기가 싫더라구요. 엄마든 오빠든 고맙다, 수고했다는 소리 한번을 못 들어서 인지 더 하기가 싫으네요.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다음 제사와 명절엔 아예 친정을 오지 말아야되나요? 6
친정을 가지 말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가끔 보기만 했지 이렇게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구요. 14년에 결혼하고 15년에 아이낳고 살고 있어요.
남편 , 시집살이 이런 문제는 아니구요.
여태 살면서 10여년간 고민하고 있던 생각을 한번에 적으려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일단 저는 1남1녀 막내이구요.
저희 집은 가난한편이였고, 화목하지도 않은 평범한 집안이에요.(어쩌면 아닐 수도 있죠)
그래서 부모님이 늘 맞벌이를 하셨구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청소기돌리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제 몫이였어요.
처음에는 엄마를 도와 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게 어느순간 제 일이 되었더라구요..
초등학생 때부터요. 그때 부터 잘 못 된걸까요?
저희 부모님은 오빠는 설거지도 못하게 하세요.
저는 집안일은 물론 오빠가 학교 끝나고 오면 밥차려주는 일도 제 몫이였죠.
오빠는 혼자 라면 끓여먹고 봉지 하나 안버리고 먹은 냄비는 그대로 방에 있고,
정말 치우는사람 따로있고 어지르는사람 따로 있다는게 딱 저랑 저희 오빠네요.
엄마는 어~~쩌다가 한번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구요.
거의 안하세요. 아빠는 엄마보단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제 편에도 잘 서주셨어요.
공부도 저는 과외 번 안했어요. 이유는 형편도 어렵지만 혼자 잘한다구요(자랑은 아니구요)
그래도 늘 중상위권에 들었어요.
그치만 오빠는 1:3 과외를 시켜줘도 성적이 양, 가 이렇게 받아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 몰래 시켜준거에요.
이 정도까지는 이해했어요. 형편상, 사정상, 다 아니깐요.
저희집은 제사가 1년에 2번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였죠.
아빠는 막내신데, 제일 큰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아빠 위에 지금 계신 큰아버지는 아직 결혼 안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결혼하자마자 아빠의 부탁으로 제사를 지내신거구요.
저희 아빠는 제사 음식 할 때 엄마 많이 도와주셨어요.
엄마랑 저랑 장을 봐와서 전 부칠 준비 해 놓으면 아빠가 다 부치셨어요.
근데 제가 고2때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제사가 1년에 3번이 되었죠
그렇게 3년 정도 1년에 3번 지냈어요.
그리고 나서 할머니랑 할아버지 제사를 한번에 합치면 안되냐고
고모와 큰아버지한테 말씀 드리니, 저희 엄마한테 엄청나게 뭐라고 하셨어요.
"남편 죽으니까 지내기 싫은거냐고."
솔직히 고모랑 큰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때 안오세요
진짜 어릴때 ? 초등학교때 까진 큰아버지는 오셨지만 고모들은 안오셨어요.
그렇다고 오셔서 수고했다며 돈을 쥐어주신적도 1~2번?이 다에요.
저는 그 뒤로 큰아버지 , 큰고모, 작은고모 다 뵙기 싫어요.
자기네들 부모님 제사를 여태 30년정도 지내줬으면 고마운거 아니에요?
그리고 아빠도 돌아가셔서 이제 저희는 아빠만 지내도 되지 않나요?
(이건 제생각입니다.)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1번으로 줄이긴 했습니다.
그럼 1년에 2번이죠. 아빠 제사까지 포함해서요. 명절까진 4번 이네요..
저는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도 제사, 차례 음식 장보는건 물론이고,
음식도 같이하고, 뒷정리도 같이했어요.
아빠가 전 부치신거는 이제 제 몫이 되었네요.
괜찮았어요. 결혼 전에는요. 물론 불만이 조금 있었지만요
저희 오빠는 손하나 까딱 안해요.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나 친구들만나서 놀다가 들어와요.
엄마는 아무얘기 안하십니다.
제가 늘 오빠는 왜 안시키냐고, 왜 나만하냐고 해도 별말씀 없으세요.
그럼 제가 결혼하고 나서는 오빠가 알아서 거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시집살이.. 이런거 없어요.
사정상 어머니는 미국에 계시고, 시누한명있는데 정말 친하게 잘지내고 있구요.
아버님은 친정엄마 집 근처에 사시는데 정말 저를 많이 아껴주세요.
명절에도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아버님이 저희 아빠 돌아가셔서 제사 지내는거 아셔서
명절 전날과 일 도와드리고 당일날 차례 지내고 아버님 뵙거든요.
너무 감사드려요. 본인 집은 담배 냄새 난다고 자고 가지도 못 하게 하시구요.
그냥 얼굴 비춰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그러세요.
남편도 시댁도 다 이해해주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문제는 저희 엄마랑 오빠에요.
제가 임신하고 애기 낳고 할 땐 너는 O씨 집안이다.
뭐좀 도와달라고 하면 시아버지한테 먼저 말해야 되지 않느냐
저희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에요.
그래도 저도 엄마 자식인데 자꾸 O씨 집안이다 O씨 식구다
이렇게 얘기하시니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무슨 자식을 편가르는 것도 아니구요.
뭐 정색하면서 하시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운합니다..
근데 정작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아빠 제사 명절 차례 지낼 때
제가 있어야되요. 무조건 적으로 강요 하시는 건 아니지만
와야되지 않겠니? 에요, 당연히 가죠.
그치만 당연히 그 전날 가서 혹은 그 당일 오전에 가서 음식 도와드려야 되죠..
이번 설날 저희 신랑 .. 결국 한마디 하더라구요
"처남은 왜 아무것도 안하고, 여보만 해? 여보가 이 집 식모야? 너무 한거 아니야?"
정말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이게 제3자가 봐도 이상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란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이번 설날에도 저는 애기 안고 장보고, 음식하고 (음식할 땐 남편이 와서 애기 봐줬어요)
저희 오빠는 자기 방에서 자다가 친구 전화 받고 나갔거든요..
신랑이 하는 소리 들으니 정말 더 이상은 하기가 싫더라구요.
엄마든 오빠든 고맙다, 수고했다는 소리 한번을 못 들어서 인지 더 하기가 싫으네요.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다음 제사와 명절엔 아예 친정을 오지 말아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