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분들..?께 묻습니다..

비로로2016.03.07
조회232,849

개깜짝 놀랐어요.. 제글이 톡에 오르다니 ㄷㄷㄷㄷ

 

본래 회사분들께 여쭤봐도 반은 잘했다 뭐 어떠냐 기특하다 해주시고

나머지 반은 생각해보면 좀 언짢을 수도 있을거 같다고.. 받고서 미리 연락 안온 점을 봐도

그렇고.. 사람마다 성격이 틀리듯 생각이 틀릴 수 있으니 다음부턴 의사를 물어보고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 해주셔서.. 내내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던차에 어제 늦은 시간에

판에 올려본 글이 하루밤 사이에 톡에 오르다니..

 

미천한 시누이소녀..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은 결과.. 광대 승천하였사옵니다.

감사합니다.

허나, 마음에 걸리는건 회사분들 말씀이나.. 몇몇분의 댓글과 같이 어쩌면 돌려주어야한다는

부담감을 심어준게 아닌가.. 라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족한 저희 오빠와 결혼해준 새언니에 대한 고마움이 큽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누가 그랬나요........ ㅋㅋㅋ

제 식구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뭐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 일이 였는데..

제가 제 손으로 제 고민을 만들어버렸네요..ㅠ

 

아, 그리고 친구들은..

저는 독신이지만 친구들은 아직 결혼예정자이자 시누이들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한심하고 표독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지들 시집가서 얼마나 잘사나

두고보면 알겠지요.. 푸흘흘흘..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저것들..

시누이선배들 조언(?) 싹 다 무시하고 오빠 결혼 할때 선물이며.. 뭐며..

이것저것 다 챙겼을때도 정말 많은 비난 받았고.. 뭐.. 지들은 새언니한테 아무것도 안해도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가방을 사다줬다는둥.. 예단으로 뭘 받았네..

생일선물로 몇십만원을 달라고 했다는둥.. 너도 원래 해달라고 해야되는게 맞고....

기를 바싹 들여놔야 된다 니네집을 우습게 보는거다 어쩐다 할때도 그냥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저런 내용은 결혼을 안한 제가 들어도 말도 안되고 웃기는 얘기들이니까요...

저러니까 시월드 시월드 하는구나.. 하고 말았지만..

 

이번 물티슈는 정말.. 듣고보니 왠지 제가 실수 한것 같아서..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염려스러운 글 보다는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글이

많아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어떤 분들은 "판" 에 반은 자작이고 반은 시댁욕이니 볼거 없다.. 이런 말씀 하시지만,

저는 시댁의 일원으로써.. 저를 비롯한 제 가족들 입장에선 좋은 의도에서 한 행동이나 말들이

새식구된 사람들에겐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 오빠가 결혼을 준비하던 초창기부터 틈틈히

정독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하고 댓글 하나 하나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저도 저희 새언니 몹시 격하게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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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시누이입니다.
미혼이고 독신입니다..

집에 워낙 남자가 하나였으나 멀리(?) 장가간터라..
세제같은.. 쌀.. 뭐이런걸 한번 사면 크게 많이 사는게
습관처럼 되버렸습니다..

워낙 오빠가 있었을때도 오빠는 직업 특성상 따로
살았고 엄마는 나이가 많으시고 저는 바빠죽겠지만
할거 다하며 사는 그래도 24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입니다.

질문갑니다..

이번에 물티슈를 사면서(몹시대량) 새언니한테
물티슈쓰냐고 물어보니 청소할때나 평소에 수시로
쓴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는 상태이구요..)
그래서 제가사는 똑같은양을 새언니한테 보내줬습니다.

결산회의 준비로 너무바빠서 보냈다는 말도 못했고
저희집에 물티슈가 도착한 다음날 잠깐 짬내서 물으니
받았다며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친구들이(모두 시누이) 집에 왔길래 새로산 물티슈를
저렴하게 샀다며 오빠랑언니(새언니) 집에도 보내줬더니
좋아하더라 너희도 보내줘라 진짜 저렴하다..라고
했다가 욕을 한바가지 먹은겁니다..

니가 뭔데 남에 생활용품까지 간섭을하냐..
말은 못해도 쥰내 짜증났을거다..
오지랖도 태평양이네..
그냥 냅둬라 니가뭔상관이냐..
사람 마다 취향이 있는데 울며겨자먹기로 쓰는데
고맙다는 말을 고지곧대로 믿냐..
며느리는 시댁에 시자도 싫어하는거모르냐..

정말 온갖 비난을 받고 주말내내 마음이 쓰였고
결국 새언니에게 혹시 불편한지.. 마음 상한건아닌지..
내가 정말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하니
아니라고 너무 감사하다고 절대 기분안상했다고
해주더라구요(울뻔했어욜ㅠ)

그리고 오늘 친구와 대화중에
너희가 틀렸다. 고맙다고 하더라.. 하니
그말을 믿냐고.. 너 병신이냐고..ㅠ

워낙 새언니와 동갑이고..
오빠혼자 일을하고.. 잘난시댁이 아닌지라
떡하니 몇억은 못해줬지만
나름 성심성의껏 정성을 보였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집에 올때마다
이것저것(통조림같은...?) 챙겨주고 하는데..
제가 정말 잘못하는걸까요...?
고맙다는말.. 예의상일까요..?
새언니 그렇게 나쁜사람 아닌데ㅠ
시누이 선배들의 비난에 마음이 심란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