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과 sns가많이다른 이웃애기엄마

왜요2016.03.08
조회349,519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심정으로 글 써봐요

결혼 후 남편따라 타지생활에 갑작스런 임신으로 사퇴하기까지 총 반년이 걸리지않은 30대초반 애기엄마에요
늘 바쁘게 살다가 전업주부되면서 평소에는 관심도없던 지역맘카페를 들어가봤어요

거기서 우연찮게 알게된 옆동사는 2살많은 언니가 있었네요
저랑 주수도 비슷했고 심지어 같은지역 출신이라 인연처럼 느껴져서 매일보다싶히했어요
좋은 언니였고 상황도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도 많이되고 심지어 출산도 비슷하게 했어요

애기들이 6개월 접어들었던 즈음부터 시작된 언니네의 불화...
집안일이며 육아에 전혀 관심없는 형부 (언니남편) 때문에 독박육아라는거 안스러웠어요
성격강한 언니는 형부랑 맞싸우다가 큰싸움으로 번져서 저희남편이 중재하러 간 적도 있었어요
이어지는 폭력,폭언에 언니네애기를 제가 봐주기도 했네요
이혼한다는 소리를 일주일에 한번씩은 했는데 부부싸움은 칼로물베기?? 금방 또 화해하고
저랑 저희남편은 이해가 안되는 언니네부부였지만 남의 일이려니 생각했었어요

언니는 사진찍는것,아이옷공구하기 등등 관심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블로그나 맘카페,인스타그램을 통하더라구요
저는 sns 에 관심이없었는데 언니추천으로 가입하고,,, 올리는 것없이 그냥 구경만 몇번...


여하튼 중점은,
언니의 인스타그램을 보게되었는데 저는 정말..다른사람인줄 알았어요
30분전까지 형부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 언니가 30분뒤에 글을올려요
행복하다~♡사랑하는ㅁㅁ이와 신랑~♡ 이런 내용
해쉬태그도 #부부스타그램 #사랑그램??? 이렇게 올리구요

정말 다른사람의 계정인줄 알고 남편에게 보여주기도했는데 그언니네 계정이 맞아요
제가 알고있는 언니네 속사정과는 너무나 다른.. 언니의 소망을 올리는 것같은 이야기들....
그러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연락와서 형부욕.....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언니가 미쳐가나??생각아 들정도로요
근데 지켜보다보니 언니는 그 상황을 즐기고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면 호호호 웃으면서 행복하다고 글쓰고..사랑받고있다고..부럽죠?이러구요
심지어 언니네 친정엄마가 선물해주셨다고한 팔찌를 형부가 선물해줬다고 거짓말을 쓰기도하네요

제가 그런걸 저희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저희남편이 더이상 가까이 지내지마라고 할 정도로...... 이상하네요

한편으론 언니가 애처롭고 불쌍하기도한데
제가 뻔히 보는거 알고있는데도 제 앞에서 인스타그램 얘기하는거보면...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이제는 달관해서..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인스타그램속의 언니와 실제의 언니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않을수도 있네요

그래도 매일 하루에도 두세번씩 올라오는 언니의 자랑,허세샷.. 적응안되요